지난 7월 13, 14일 1박 2일로 부산을 다녀왔다.

근 2년만에 다시 모인 반가운 친구들과 밤새 마시고 얘기하며 옛 추억으로 즐건시간을 보내고,

이틀날 오후에 한국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사찰로 손꼽히는 "해동용궁사"를 둘러 보았다.

14일,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려 용궁사 구경을 포기하고 서울로 올라가야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후에 비가 그쳐서 성게비빕밥(미정식당)으로 점심을 하고 한번은 꼭 가보고 싶었던 용궁사를 찾게 되었다.

 

검푸른 바닷가에 세워진 해동용궁사는 

고려 우왕 2(1376)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에 의해 창건 되었다고 하며,

한국 3대 관음성지 중 한곳으로 손꼽는다고 한다.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 곳보다 신앙의 깊은 뜻을 담고 있으며,

진심으로 기도를 하면 누구나 꼭 현몽을 받고 한 가지 소원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주차하기도 힘들다고 하지만 흐린 날씨때문인지 여유가 있다.

주차장은 두군데가 있지만 가능하면 해동용궁사로 가는 입구와 가까운 위쪽에 주차하는게 좋다.

화장실은 아래쪽 주차장에만 있으니 화장실이 급하면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하면 좋겠고...

주차요금은 저려한 편이다.

기본 30분에 2,000원 이후 10분마다 500원이 추가 되고, 1일 20,000원이 한도이다.

그리고 현금 결재는 안되고 카드만 된다고 한다.

 

 

 

위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내려서 상가들이 있는 안쪽으로 가면 해동용궁사로 가게 된다.

 

 

 

어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먹거리들이 시선을 유혹한다.

흐린 날씨때문인지 습하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사람도 많지 않아 입구가 스산하다.

 

 

 

황금색으로 도배한 가게, 보기만해도 행운이 들어올듯...

 

 

 

많지 않은 상점들을 지나면 12지상이 줄지어 있는 곳을 지나간다.

 

 

 

해동용궁사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석불

 

 

해동용궁사로 들어가는 코스는 두군데이지만 어느쪽으로 가던 상관없다.

바닷가쪽으로 먼저 가는냐? 나중에 가느냐? 그 차이 뿐이다.

 

 

 

기념품과 불교용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한가해 보이네요.

 

 

 

해동용궁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교통안전기념탑,

해동용궁사와 교통안전기념탐과 무슨 관련이 있는걸까?

우리 모두 안전운전으로 즐건운 여행합시다.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용문석굴" 용이 드나들었던 문인가?

 

 

 

용문석굴을 나와 108계단을 내려간다.

 

 

 

계단을 조금 내려오면 용궁사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인다.

 

 

 

해동용궁사를 앞쪽에서 제대로 보기위해 좌측으로 바닷가 쪽으로 내려간다.

 

 

 

약사불전에서 본 해동용궁사 전경, 멋지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이 많은 민족이라고 했던가?

저마다 소원을 기원하는 황금잎이 가득 메달려 있다.

기도빨이 좋다는 해동용궁사, 모든 소원들이 이루워지길 바래 봅니다.

 

 

 

해동용궁사를 제대로 볼수 있는 최적의 장소,

전체적인 해동용궁사를 한눈에 볼수 있다.

 

 

 

푸른바다를 마주하며 자리한 용궁사, 소문대로 멋집니다.

 

 

 

부산 도착부터 서울행 열차를 탈때까지 끝까지 함께해 준 친구야~

정말 고맙데이~

 

 

 

바닷가에서 다시 올라와 대웅전 쪽으로 가기 위해 "만복문"을 지나 갑니다.

 

 

 

만복교 아래 행운의 동전점이 있네요.

동전을 던져 들고 있는 항아리 안에 넣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데...쉽게 들어가질 않네요~

행운은 누구에게나 올수 있지만 쉽게 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대웅전은 주지 정암이 1970년대에 중창하였다고 한다.

"해동용궁사"라는 이름은 1974년 정암(晸菴) 스님이 이 절의 주지가 되어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

 

 

 

황금복돼지

 

 

 

원하시는 소원이 꼭 이루어지시길...

 

 

 

대웅전 옆에 있는 미륵좌상 석불,

자손이 없는 사람이 기도하면 자손을 얻게 된다 하여 '득남불"이라고 불리운다고...

저 간절한 소원 꼭 이루워지시길...

 

 

 

단일 석재로는 한국 최대의 석상이라는 "해수관 음대불, 높이가 약 10m에 이른다.

해동용궁사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한국 3대 관음성지로 통한다.

해동용궁사 대신 강화 보문사를 3대 관음성지로 치기도 한다. 

근데 왜 관음성지는 바닷가에 있을까?

무한한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님은 이런 바닷가 외로운 곳(海岸孤節處)에 상주하시며 용을 타고 다니셨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관음신앙이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해수관 음대불 앞에서 본 조망,

여기서 뒤로 올라가 입구쪽으로 나갈수도 있지만

다시 대웅전으로 내려가 만복교를 거쳐 입구 쪽으로 나간다.

 

 

 

복권 1등 당첨을 기도하면 들어 주실려나???

 

 

 

만복교를 지나 108계단을 올라서 입구로 나갑니다.

 

 

 

해동용궁사 입구에 있는 "용궁사의 밤"이라는 시,

춘원 이광수의 시라고 한다.

 

 

 

약 50분간 둘러보고, 좋은 기운을 받으며 해동용궁사를 나온다.

 

해동용궁사는 1970년대 경치가 좋은 바닷가에 세워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나옹스님은 이곳에서 푸른바다를 보며 불공을 드리면 저녁에 복을 받는 신령스런 곳이다 하고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행을 하셨다고 하는데,

지금의 해동용궁사는 불교 본연의 목적보다는 상업적인 사찰로 변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들을 한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