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식을 알려주는 앙증맞은 노루귀

2017. 3. 18(토) / 니콘 d750+니콘 60mmF2.8, 니콘24-85d



지난주 토요일, 노루귀를 만나러 안산 구봉도로 갔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 소식 알려 주는 노루귀,

잎이 나오는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아 "노루귀"라 불리는 노루귀꽃을 만나 보았다.






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 풀로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 시기인 2월말~3월초에 얼어붙었던 대지를 뚫고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노루귀의 키는 9~14cm 정도이며 잎의 길이는 5cm이다.

잎은 세갈레로 갈라지며 끝이 둔하고 줄기에 솜털이 많이 나있다.

노루귀는 다른 식물과 달리 꽃이 피고 난 뒤에 잎이 피기 시작한다.




노루귀꽃은 흰색, 분홍색, 청색 등이 있으며

꽃줄기 위로 한 송이가 달리며 크기는 지름이 약 1.5cm 정도이다.




구봉도에는 흰색과 분홍색 노루귀는 많은데 청노루귀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따스한 햇살은 받아 빛나는 솜털이 특히 아름다운 노루귀 입니다.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오는 풀이라 하여 "파설초"라는 별명도 있으며,

섬노루귀와 새끼노루귀와 같은 종류도 있다고 한다.

노루귀는 중북부 지방에 자라고 섬노루귀는 울릉도에, 새끼노루귀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자란다고 한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노루귀에 대한 자연의 배려 일까요?

나무와 식물들도 노루귀꽃이 피기 전까지는 잎이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솜털이 보송보송한 노루귀가 사람스럽기만 한 꽃 입니다.

꽃말은 "눈 속의 어린 사슴" "봄의 소식"이랍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에 위치한 구봉도는

아홉개의 아름다운 봉우리로 되어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의 높이는 약 96m 정도의 낮은 산으로 구봉도 대부해솔길은 바다내음과 솔향기를 맡으며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구봉도 가는 교통편은 오이도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좌석버스 790번을 타고 30여분 후

 "구봉도 입구"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약 25분 가면 대부 해솔 입구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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