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야산(754.2m), 뽀루봉에서 고동산까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화야산은 신청평대교를 건너면 우뚝솟아 있는 산으로
용문산에서 서북쪽으로 뻗어나온 줄기가 몇개의 산을 이르키고 마지막에 솟은 산이 화야산이다.
삼면이 북한강과 청평호가 둘러싸고 있어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우며,
특히 봄철 야생화가 필때면 전국의 많은 꽃 사진가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 산행은 화야산을 중심으로 우측의 뽀루봉과 좌측의 고동산을 연결하여 종주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약 14km의 긴 산행로를 따라가 봅니다.
 
 

부천에서 약 1시간 30여분 달려, 신청평대교를 지나 좌측으로 접어들면 산행들머리인 편의점 앞에 도착합니다.
 
 

오전 8시 27분...
뽀루봉 안내판을 확인하고, 4월의 따스한 햇살의 마중을 받으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빽빽이 들어선 소나무들 사이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파른 오르막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오전 09시...
산행시작 30여분, 헉헉거리며 능선에 올라서자 나무사이로 청평대교가 내려다 보입니다.
조망을 가린 나무들이 아쉽기도 하고, 청평호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이 매섭기도 합니다.
 
 

저곳이 뽀루봉??? 아니랍니다.
저곳을 넘어서 한 봉우리를 더 넘어야 합니다.  만만히 볼 산이 아니다.
 
 

산행시작 45분쯤 지나, 쉬운 산행이 아니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잠시 쉬어 가라는듯이 우릴 반기고 있습니다. 
 
 

오전 9시 22분...
네발로 기어가는 요런 암릉도 만나게 됩니다.
 
 

암릉을 지나면 드디어 북한강이 소나무 사이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는 비교적 깨끗하게 잘 되어 있는것 같은데
거리표시는 맞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10시 05분...
뽀루봉(709.7m) 도착. 약 1시간 40여분 소요되었습니다.(후미기준)
700m가 조금 넘는 봉우리지만 마치 낙타의 등처럼 뽀쪽하게 솟은 봉우리를 타고 넘어야 뽀루봉 정상에 설 수 있다.
뽀루봉 오르는 코스는 암릉과 바위를 지나고 하고 급경사가 몇군데가 있어 초심자에겐 조금 힘든 코스이지만 ,
그러하기에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한결 자연미가 살아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뽀루봉을 지나자 한결 산행이 쉬워졌습니다.
지난 가을의 추억을 밟으며 룰루랄라~~~
 
 

11시 30분...
바람 없고 양지바른 넓은 분지 같은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회원님들,
저는 식사후 산행이 더 힘들 것 같아 그대로 고고...
 
 

요놈들 봐라~~벌건 대낮에...
그래도 사랑은 아름다워라...ㅋㅋㅋ 
 
 

거북이 같나요???
 
 

11시 55분...
화야산 560m앞. 하지만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 약 15분간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점심 드신 분들 고생좀 하겠네요~
 
 

12시 10분...
화야산 도착. 뽀루봉에서 약 2시간 걸렸습니다.
정상의 넓은 공터에서 가방을 내려 놓고 잠시 쉬어갑니다.
북한강이 산 북쪽으로 청평호를 이루면서 깜사고 돌아 남쪽으로 흘러가는 강 줄기가 
땀을 딱아주는시원한 봄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화야산에서 고동산으로 가는 능선은 잔솔과 참나무가 유난히 많고,
낙엽이 수북히 쌓인 능선길은  편안한 발걸음으로 이끌어 줍니다.
 
 

곳곳에 쓰러진 나무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파옵니다.
왜 쓰러진 나무들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크다란 소나무가 뿌리채 뽑혔습니다.
 
 

곳곳에 이런 나무들이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걸까요???
 
 

오후 1시 28분...
고동산 도착. 화야산에서 약 1시간 10분 소요됨.
정상주변은 나무로 뒤덮혀 있고, 정상석은 바위덩어리 위에 세워져 있으며 그 뒤로는 절벽이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화야산이나 뽀루봉과 비교해 북한강의 조망이 가장 뛰어난 곳입니다.
정상표지석 우측 옆으로 하산로가 있습니다.
 
 

고동산에서 바라본 북한강, 그동안의 힘든 산행이 눈 녹듯 사라집니다.
 
 

오후 2시 48분...
잣나무 숲
 
 

몇개의 줄기가 만나 하나의 소나무로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서로 다른 모습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함께 산행한다면 
비록 힘들고 긴산행일지라도 즐거움이 가득한 산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후 3시 13분...
사기막 입구 도착
 
 

오후 3시 13분...
삼회2리 마을회관, 고동산 쉼터 도착하여 산행이 끝납니다.(총 산행시간 약 6시간 45분 소요됨)
얼큰한 김치찌게에 막걸리 한잔으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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