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원사는 화려한 벚꽃 잔치 중...

2025. 4. 12.(토) 니콘 z5+z24-120mm

 

 

 

충청남도 천안시 안서동 태조산에 자리한 각원사는 1975년 경해법인 조실 스님이 창건한

대한불교 조계종에 직할교구로 등록된 사찰이라고 한다.

사찰에는 동양최대의 청동대불상이 인자한 미소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불상의 크기가 높이 15m, 둘레 30m, 무게 60톤의 거대한 청동대불상으로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일념으로

재일동포 각연(覺然) 김영조(金永祚) 거사자연심(自然心) 부인 정정자(鄭貞子)보살시주로 1977에 봉안되었다고 한다.

또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웅보전과 요사채를 비롯한 사찰 건물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많은 사람들의 기도처로 유명하다.

각원사는 겹벚꽃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풍성한 겹벚꽃뿐만 아니라 홀벚꽃, 능수벚꽃 등 다양한 형태의 벚꽃이 만발하여

매년 4월초, 중순에는 벚꽃을 감상하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온다.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봄꽃들의 개화시기도 조금씩 늦는것 같다.

이제 수도권의 벚꽃도 절정을 지나고 있어 벚꽃 구경할 곳 찾다가 겹벚꽃은 이제 피기 시작한다는 정보에

겹벚꽃으로 유명한 서산 개심사와 문수사 그리고 천안 각원사 중 그나마 덜 복잡한 각원사를 찾았다.

 

토요일 아침, 각원사도 벚꽃 시즌에는 주차하기 어렵다는 얘기에 서둘러 출발했다.

오전 9시 각원사에 도착하였지만 맨 위쪽 사찰 바로 앞 주차장은 벌써 주차할 공간이 없었고,

바로 아래 주차장도 거의 만차였지만 다행히 나가는 차가 있어 운좋게 주차를 하였다.

만약 위쪽에도 주차할 수 없다면 각원사 들어오는 입구 빈 공간에 주차를 하고 올라와야 한다.

무턱대고 올라왔다가는 주차할 자리가 없으면 차를 돌리기도 쉽지 않고 벚꽃 구경도 하기전에 스트레스 쌓인다.

차라리 주차료를 받고 각원사 입구에서 통제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여튼 주말, 휴일 9시 이후에 오시는 분들은 속 편하게 아래쪽에 주차하고 200여m 걸어서 올라오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올라오는 도로가 경사도가 있어 힘들기는 하겠지만...

주차장 오른쪽에 넓게 마련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대웅보전 우측으로 올라 청동대불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주차장 앞에 몽글몽글 핀 붉은 겹벚꽃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개나리와 벚꽃이 어울린 포토죤, 사람없는 사진 한장 찍기 힘들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화려한 연등이 장관입니다.

연등 위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청동대불이 있는 위쪽으로 올라가면 알 수 있을듯...

 

 

각원사 대웅보전(大雄寶殿)

목재 100여만재가 소요된 전면7(全面7) 측면4(側面4), 9(9) 20(20)로 지어졌으며,

단일 목재 건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기념비적 불사로 완공되었다.

 

 

 

대웅보전을 지나 계단을 올라서면 동양 최대 청동대불상이 뒤돌아 앉아 있다.

높이 15m, 넓이 30m의 크기에 입이 떡 벌어진다.

넓은 마당 좌측으로 겹벚꽃과 청벚꽃이 뽑내기라도 하듯 줄지어 있다.

 

 

 

기대하지도 않은 청벚꽃도 만날 수 있다.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청벚꽃,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을려나...

벚꽃은 꽃이 지고 잎이 나오는데 청벚꽃은 잎과 꽃이 함께 피는것 같다.

초록의 잎과 약한 푸른빛이 도는 벚꽃이 매력적이다.

 

 

 

청벚꽃과 하얀벚꽃, 겹벚꽃이 줄지어 있어 사람들은 연신 카메라를 들이댄다.

 

 

 

석등 옆에도 붉은 능수벚꽃이 길다랗게 늘어져 있다.

 

 

 

능수벚꽃의 아름다움에 새벽같이 달려온 보람을 느낀다.

하얀 능수벚꽃은 많이 보았지만 붉은 능수벚꽃은 정말 예쁘고 아름답네요.

사진이라도 한장 찍을려면 인증샷 남기려는 많은 사람들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위에서 본 각원사 모습, 벚꽃으로 둘러쌓인 사찰이 너무나 평화롭습니다.

 

 

 

연등 위에 새겨진 글씨가 "청동대불 각원사"로 보이는데...

 

 

 

간절한 소원이 이루워지기를 기원합니다.

 

 

 

붉은 겹벚꽃이 푸른 하늘과 초록의 숲과 대비되어 너무나 아름답네요~

 

 

 

다시 대웅보전으로 내려와 산신전으로 가봅니다.

 

 

 

산신전 앞 능수벚꽃

 

 

 

 

지금 각원사에는 겹벚꽃이 활짝 피었다.

이번주까지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을것 같다.

각원사 겹벚꽃을 놓쳤다면 서산의 개심사와 문수사 벚꽃도 좋을듯 하다.

다만 주말에는 주차 문제로 다 돌아보기에는 쉽지 않을듯 하고, 주중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그리고 개심사나 문수사 벚꽃을 구경하셨다면  "유기방 가옥" 수선화도 구경하면 좋겠다.

 

지금 절정인 각원사 겹벚꽃,

주차장에 주차하고 청동대불 앞으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11시쯤 각원사를 나가려니 위쪽 주차장으로 올라오는 차량들로 200여m도 넘게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일찍 오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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