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다리 건설로 태안 최고의 산행지로 떠올라...
2023년 12월 3일(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 359차 정기산행 / 니콘 7500+토키나 11-20mm 
 

 
 
충남 태안에 위치한 백화산은 ‘국내 최초의 관음성지’로 알려져 있으며 높이는 284m로 나즈막한 산이다.
금북정맥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에 팔봉산(326m)에 이어서 솟은 산으로 작고 아담한 산이지만,
서해 바다를 끼고 있어 풍경이 아름답다.
산에는 기암괴석들이 많고, 바위들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고, 특히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장관이다.
2023년 3월에 개통된 구름다리로 인해 태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09시 25분]
2023년 산행을 마무리하는 송년산행으로 
부천서 2시간 20분을 달려온 버스는 태안 청소년수련관 앞에 도착하고
그동안 못뵙던 산우들도 오랫만에 참석하시어 더욱 뜻깊은 산행이 될것 같다.
백화산은 284m로 높지도 않고 험하지도 않아 참석회원 전원이 완주를 위해 힘차게 출발한다.
 
 
 

태안 청소년수련관-불꽃바위-용허리바위-아차바위-세자바위-악어바위-정상-구름다리-태을암-대림아파트-청소년수련관 
약 5.8km, 3시간이 소요된다.
 
 
 

들머리는 태안 청소년수련관 맞은편으로 잘 놓여진 데크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정상까지 1.7km이다.
산이 험하지 않아 쉬엄쉬엄가도 1시간 20여분이면 갈수 있다.
 
 
 

1코스로 올라서 2코스로 하산할 예정이다.
 
 
 

초입부터 소나무가 많다.
소나무 사이로 데크로와 기묘한 바위들과 암릉으로 산행로가 이어져
시원한 조망과 함께 산행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약 15분 올라왔다.
첫번재 만나는 바위, 불꽃바위 또는 부부바위로 불린다.
이쪽에서 보면 부부바위처럼 보이는데 반대쪽에서 보면 불꽃처럼 보인다.
 
 
 

안내판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용허리바위 또는 고래등바위 라고 한다.
 
 
 

무성한 소나무 숲 뒤로 백화산 정상이 보인다.
 
 
 

태안 읍내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멍석바위 앞에서...
 
 
 

12월 날씨가 이리도 좋아도 되는지???
파란하늘에 날씨도 포근하고 아직 가을이 끝나지 않은 것인지 조망이 시원하다.
 
 
 

굼벵이바위, 옆에서 보면 굼뱅이 같은데...
정면에서 보니 메기 같기도 하고 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 보이니 그것도 신기하다.
 
 
 

크다란 암반위에 세워져 있는 두개의 바위, "아차바위" 라고 한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아차하는 순간 바위가 떨어진다고 하여 "아차바위" 라고...
 
 
 

크다란 암벽을 올라간다.
 
 
 

함성도 한번 질러보고...
 
 
 

실을 대장님, 늘 즐건 사진 담으려고 고생하신다.
 
 
 

암벽 옆 데크로를 따라 올라간다.
 
 
 

태안 읍내 조망이 시원시원하다.
 
 
 

때론 내발이 편할때도 있다.
 
 
 

[10시 16분]
의자 같이 생겼는데 "세자바위" 란다.
등받이도 있어 앉아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세자바위" 위에 길다른 쇼파 같은 바위는 "용상바위" 란다.
 
 
 

[10시 20분]
사진 찍어가며 쉬엄쉬엄 들머리에서 약 1시간 걸렸다.
산행중에 술은 잘 안하지만 백화산은 딱히 위험한 곳도 없어니 정자에서 한잔씩하고 올라간다.
 
 
 

바위가 코브라 같기도 하고...요상하게 생겼네~
 
 
 

악어바위, 금방이라도 산행객의 엉덩이를 들이 받을것 같다.
 
 
 

바위를 지나면 만 나는길지 않은 계단은 오히려 산행하기에 지루함도 없고 좋은것 같다.
 
 
 

가파란 계단을 올라와 잠시 숨을 고르고...
 
 
 

하얗게 보이는 바위가 '산신령바위"다.
백발의 산신령이 산 아래를 내려다 보는 모습이란다.
앞에 있는 바위가 "수녀바위"라는데...기도하는 수녀의 옆 모습 같다는데...
 
 
 

정상으로...
 
 
 

백화산 정상의 성터
 
 
 

[10시 50분]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5분 걸렸다.
 
 
 

인증샷만 남기고 구름다리로 향한다.
정상 뒷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 구름다리를 구경하고,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왼편으로 내려가면 태을암으로 가게 된다.
구름다리까지는 약 400m
 
 
 

계단이 급경사로 갈까말까 망설이는 사람도 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구름다리는 가봐아지... 하는 부치김에 모두가 내려간다.
 
 
 

푸른 소나무와 어울린 빨간 구름다리, 멋지네요~
 
 
 

[11시 07분] 
정상에서 약 15분 걸렸다.
 
 
 

2023년 3월 24일 개통식을 가진 백화산 구름다리는
백화산 정상 아래 두 개의 큰 바위 봉우리인 ‘봉봉대’를 잇는 보도 현수교로
총 사업비 24억 4700만 원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바닥은 철망으로 되어 있어 약간의 스릴도 느낄수 있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전망대가 만들여 있다.
바다에 접한 태안군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탁 트인 가로림만과 백화산 자락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다른 곳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서해안 일몰이 장관이라는데...
 
 
 

가로림만 해안
 
 
 

함께 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백화산 구름다리는 해발 250m, 지상 19m 높이에 총 길이가 74m에 달해 동시에 57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일몰 이후나 일출 전에는 출입을 금지한다고 한다.
아마도 주변에 군부대가 있어서 그런것 같다.
 
 
 

구름다리 구경후 다시 올라와 태을암 쪽으로 내려간다.
 
 
 

내려오다 산행로 옆 샛길로 "태을암"으로 바로 내려가는 작은 샛길이 있었는데...
구름다리에서 태을암 입구까지 약 20분 걸렸다.
국보인 "마애삼존불입상"  을 보기위해 잠시 태을암에 들러본다.
 
 
 

조용하다.
태을암의 경우 창건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단군영전을 안치했던 태일전(太一殿)에서 이름이 유래됐다는 설이있다.
대웅전 중앙에 있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왼쪽에 관세음보살오른쪽에 석가여래가 안치돼 있고,
백화산에 오면 꼭 들려야 하는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대웅전 위에 자리한 마애삼존불입상, 2004년 국보 제307호로 지정되었다.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은 한반도에 관음신앙이 등장한 백제시대의 마애불상이자
국내 마애불 중 가장 초기의 작품으로, 백화산이 우리나라 최초의 관음성지(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임을 알려준다.
 

태을암을 나와 대신아파트 쪽으로 내려간다.
 
 
 

지압로도 마련되어 있다.
 
 
 

아니 개나리가 벌써 피었네~
 
 
 

[12시 24분]
태을암에서 약 30분 걸려 산행 날머리에 도착한다.
여기까지 산행은 약 3시간이 걸렸다.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청소년수련관까지는 도로를 따라 약 15분 더 걸어가야 한다.
산악회에 온다면 미리 버스를 이쪽으로 와서 기다리게 하면 좀더 편한 산행이 될 것 같다.
 
 
 

백화산 산행은 청소년수련관에 시작하여 정상-구름다리-태을암을 거쳐
다시 청소년수련관으로 원점산행 하는데 총 3시간 15분 걸렸다.
 
태안 백화산은 푸른 소나무숲과 기묘한 바위와 암릉 그리고 서해안의 시원한 조망,
낮고 험하지 않은 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산행하기에 좋으며
특히 2023년에 개통된 구름다리로 인해 더욱더 유명해지고 있는 산이다.
또한 국보인 마애삼존불입상이 있는 태을암과 정상의 옛 태안산성을 둘러볼수 있는 의미있는 산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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