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하기 좋은 곳 - 푸른수목원

2016. 10. 15(토), 16(일) / 니콘 d7200+시그마 18-250mm, 토키나 12-24mm




지난 토요일(15일) 북한산 숨은벽 단풍 구경을 가고 싶었다.

그런데 밤새도록 와이프가 축농증으로 인한 기침을 해된다.

콜록거리는 와이프가 안스럽기도 하고 그냥 미안하기도 하다.

새벽같이 숨은벽 가려던 계획은 포기하고, 와이프 병원가는 시간에 가까운 푸른수목원이나 다녀오고,

일요일(16일)에 와이프 기분전환 해 줄겸 또 푸른수목원에 다녀왔다.



푸른수목원에 가기위해 천왕역 3번 출구로 나와 200m쯤 걸어오면 큰 사거리를 만나고,

횡단보도를 건너 "지구촌학교"라는 빌딩쪽으로 간다.



노란색 건널목 표시판이 보이시죠?

철길을 따라 왼쪽으로 가면 됩니다.



이 철길은 서울시 구로구 항동에 있는 항동철길입니다.

푸른수목원으로 가기 위해선 이 항동철길을 따라 가면 됩니다.



최근들어 유명해지고 있는 항동철길은

서울시 구로구에서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까지 이어지는 길이 4.5km의 단선철도 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가 1954년 옥길동에 설립되면서

원료와 생산물의 운송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은 곳입니다.



1959년에 준공된 항동철길은 2014년 각종 매체에 "걷기 좋은 명소"로 소개되어 유명해 졌지만

부정기적으로 열차가 다니고 있어 탐방객들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 조형물은 안내원 일까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철길과 코스모스, 은근히 잘 어울리네요.



항동철길역 앞에는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립니다.


 

역장님, 여기가 개성과 해남의 중간지점 인가요?



한발 한발 내딛으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네요.



난 새로운 인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다가오는 인생이 두럽기도 하다.



저들의 밝은 표정처럼 늘 좋은일만 이어지기를...


 

지금 항동철길은 서울시와 코레일간의 이견으로 존폐의 위기에 놓여있다.

지금도 철길옆으로 항동지구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고...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서울시와 안전문제로 철거하려는 코레일,

모쪽록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 이제 항동철길 옆에 있는 푸른수목원으로 가보자 ]



서울시 구로구의 끝자락에 위치한 서울 푸른수목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시립수목원으로 

교육프로그램과 친환경관리의 중심인 "생태의 섬"이다



수목원으로 들어서자마자 아담한 안내소가 있지만 안내원은 없네요...



푸른수목원에는 금지하는 사항이 유난히도 많다.

다만 목줄을 한 강아지만 허용된다.

탐방객들에겐 조금 불편할수도 있겠지만 깨끗하고 아름다운 수목원을 위해 모두가 잘 지켰으면 좋겠다.



나무로 만든 바람개비가 재밌어 보이고...



우측으로 푸른수목원 온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열대림의 나무들과 선인장이 있지만 다른곳과 비교하여 조금은 빈약해 보입니다.






푸른수목원은 2,1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가지고 있으며 25가지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나비누리"는 나비의 생태 및 서식지를 복원하기 위해 조성한 곳 이랍니다.

그래서인지 구철초와 작은 나비들이 유난히 많네요.





각 테마마다 번호를 붙여 놓고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겨레올"은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 단지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무궁화가 심어져 있어 내년 여름에나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수목원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하였네요.



토요일이라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많이 왔네요.





가을색으로 변해가는 수목원은 가족, 연인들과 걷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 입니다.









푸른수목원에는 그늘이 될 수 있는 큰 나무는 별로 없지만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자리는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메타쉐콰이어 나무도 가을을 준비하고 있고...




미로찾기 게임도 즐길수 있고...





향기나는 꽃들이 많이 자라는 곳인데 제철이 아닌지 꽃이 다 시들었네요.



푸른광장앞 테라스 같은 쉼터,

푸른수목원에는 음식물을 가지고 올 수 없으며 돗자리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집에서 간단한 음식을 장만해 와서 여기서 먹으면 되겠습니다.

물론 수목원 안에는 식당이나 매점이 없습니다.

다만 여기 "푸른광장"앞 간이카페에서 커피와 음료수만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는 싼편입니다. 아메리카노 한잔이 2,000원 입니다.

참, 화장실도 이곳 한곳에만 있습니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수 있는 푸른광장인 "푸른뜨락"

기존 잔디광장과는 달리 친환경적으로 조성되었다고 하네요.






항동저수지



저수지 둘레를 따라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수지는 기름띠도 보이고, 그다지 깨긋하지는 않습니다.



수목원 옆에는 옥길지구 아파트 단지지 조성되고 있습니다.

역곡, 온수역과 가깝고 수목원도 가까이 있어 큰 인기를 끌것 같습니다.



반영이 멋있긴한데 물이 깨끗하지가 않아서 아쉽네요.




저수지 주변으로 갈대가 무성하고...







나무들이 크지는 않지만 조금씩 물들어가는 단풍들을 보면서 가을을 즐기기에 좋겠습니다.








수목원에는 유독 구절초가 많습니다.



장미원 모습




갈대와 연꽃들을 둘러볼 수도 있네요.













서울 푸른수목원은 2013년 6월에 개원되었다.

기존 자연지형과 저수지를 살려서 조성한 친환경 생태수목원이다.

총면적 약 3만평의 부지에 25개의 테마정원과 숲교육센터와 북카페를 갖추고 있으며

약 1,700여종의 국내 자생식물과 다양한 세계의 식물을 전시, 교육,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년중 무휴,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 푸른수목원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술과 음식 및 과일, 카메라삼각대, 자전거, 돗자리 등은 가져갈수 없으며

애완견은 반듯이 목줄을 하여야 한다.


푸른수목원을 가시는 방법은 천왕역 3번 출구로 나와서 항동철길을 따라 가는 편이 좋으나,

지하철 1, 7호선 온수역 3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07번을 이용하면 수목원 후문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글/푸른수목원 홈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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