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물들어가는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을 따라서...
2016. 11. 05(토) / 니콘 7200+시그마 18-250mm, 토키나 12-24mm
서울숲 단풍 촬영가려다 실을 형님이 서울 올림픽공원이 어떠냐고 하셔서 함께 올림픽공원 단풍 촬영에 나섰다.
작년에 올림픽공원 단풍 구경 갔을때도 흐린날씨였는데 이번에도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호수 주변으로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아름답기만 했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 역을 나오면 올림픽공원 "세계평화의 문"이 있는 평화의 광장으로 들어 갑니다.
1988년 7월 건축가 김중업씨의 설계로 건립된 조형물로, 한민족의 저력과 기량을 전 세계에 떨친 88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평화의문”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졌습니다.
높이 24m, 폭(전/후) 37m, 전면 길이 62m(날개 정면폭)의 규모로 아름답고 장중한 외양이 경탄을 자아냅니다.
이 작품은 한민족의 우수성과 그 저변에 자리한 우리 얼을 표현한 작품으로,
세계평화의 문은 한국 전통건축의 둥근 곡선을 활용, 비상과 상승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평화의 광장에는 자전거 축제 행사가 있는지 복잡하다.
우리와는 상관없어 서둘러 빠져 나갑니다.
아이들과, 연인들과 함게 탈 수 있는 자전거도 현장에서 대여하고 있네요.
점심시간이 가까웠는지 배가 출출하다.
마약소세지...맛있어 보인다.
그래도 마약이라는 어감이 좋지 않다는 얼토당토 않은 생각에 패스하고...
만만한 햄버거로 간단히 요기한다.
근데 만만한게 아니다. 가격이 개당 \4,000원이다.
서울올림픽 참가국의 깃발이 걸려있는 광장 뒤로 내려 간다.
노란 은행나무가 반겨 주네요.
인공호수인 "몽촌해자"는 둘레가 4620m, 깊이는 1.5~2.2m로 전체면적은 35,000평에 이르고,
몽촌토성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방어용 인공호수로 옛날 모습으로 재현해 놓았다.
호수 주변으로는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다.
올림픽 9경중 제3경인 "몽촌해자 음악분수"
참고로 올림픽공원 9경은
1경-세계평화의 문, 2경-엄지손가락, 3경-몽촌해자 음악분수, 4경-대화, 5경-몽촌토성 산책로,
6경-나홀로 나무, 7경-88호수, 9경-들꽃마루 로 올림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홉 군데를 의미한다.
제5경인 "몽촌토성 산책로"를 돌면서 올림픽공원의 단풍을 담아 본다.
몽촌토성을 올라가 좌측의 몽촌해자를 구경하고 다시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귀여운 토끼가 놀라지도 않네요.
몽촌토성 산책로에서 본 몽촌해자
오색의 단풍이 아름답네요.
산책로는 약 2.3km로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한바퀴 도는데 1시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예전 경륜경기장이였던 벨로드롬
산책로 아래에는 행복한 가을 풍경이 펼쳐지고...
백제 집자리전시관에도 들어가 봅니다.
산책로 아래로 고운 단풍이 물들어 있습니다.
수령 550년이 넘은 은행나무
88호수 주변으로도 고운 단풍이...
올림픽공원 9경 중 제6경인 "나홀로 나무"
올림픽공원의 상징 같은 나무로 주변에 나무가 없고 홀로 우뚝 서 있다고 해서 나홀로 나무,
하지만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니 외롭지는 않겠네요.
홀로 노랗게 물든 단풍이 눈에 띄네요.
평화의 문 뒤로 우뚝솟은 롯데 월드타워가 완전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약 1시간 15분만에 산책로를 한바퀴 돌아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습니다.
몽촌해자를 내려다 보고 아래로 내려가 단풍이 아름답게 물던 호수 주변을 걸어 봅니다.
호수 주변의 단풍이 역시 곱고 아름답네요.
많은 시민들도 단풍을 즐기며 아름다운 가을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광각렌즈로 바꿔서 담아 봅니다.
역시 시원한 느낌이 좋다.
곰말다리에서 본 조망
곰말다리에서...
역시 풍경은 광각이네요.
곰말다리와 몽촌해자 주변의 단풍
88서울올림픽에 대한 기록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몽촌해자 음악분수 포토포인트에서 호수의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담아 봅니다.
몽촌해자를 나와 올림픽공원 역으로 나갑니다.
자전거축제 행사 때문인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네요.
아이들이 마음껏 놀수 있는 올림픽공원,
가을 나들이 장소로는 안성마춤일듯 합니다.
올림픽공원의 단풍은 지금이 절정이 아닌가 합니다.
올림픽공원 9경 중 제2경인 "엄지손가락"
인체의 특정부위를 크게 만드는 작업을 주로하였던 인체 조각가 프랑스인 세자르 발디니치의 작품으로
높이가 6m에 이른다.
작가는 이 작품을 제작할 당시에 위암 수술을 받아가면서 완성시켰다고 하네요.
오색의 단풍으로 단장한 올림픽공원
미처 단풍 나들이를 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아이, 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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