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꽃길 걸으며 사성암으로...

2019. 4. 7(일), 니콘 d750+탐론 17-35 F2.8-4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332차 정기산행으로 구례 오산을 댕겨왔다.

사실 오산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암벽위에 지어진 사성암과

섬진강과 지리산의 뛰어난 조망으로 인해 최근들어 산악회에서도 많이들 찾는 산이다.

또한 벚꽃과 산수유도 구경할 수 있어 봄철에 가면 더욱 좋은 곳이다.



일반적으로 산행코스는 동해마을과 죽연마을을 들머리와 날머리로 잡는다.

늘푸른에서는 동해마을-약천사-솔봉-매봉-오산-사성암-죽연마을로 산행하였으며

소요시간은 후미기준 약 3시간 45분 걸렸습니다.

 산악회에서는 등주리봉(적색)-오산-사성암으로 산행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10시 35분]  모두 모이세요~단체사진 한장은 남기고 출발합시다.



동해마을, 슈퍼 왼쪽 약천사 쪽으로 올라간다.

등주리봉은 슈퍼 오른쪽으로 들머리가 있다.



콘크리트 도로와 잘 만들어 놓은 데크로를 따라 올라간다.



약 5분을 왔을까? 곧게 닫힌 동해마을회관 앞을 지나고...





위에 약천사가 있어서일까? 아니면 최근들어 유명세를 타고 있어서일까?

 도로 확장공사도 계속되고 있다.



[10시 54분]  들머리에서 20여분 올라와 약천사 앞을 지나간다.



조그마한 암자에서는 불경소리가 계속 울려 퍼진다.

절이라기보다는 조용한 산골마을 같은 풍경이 아름답네요.






팬션과 꽃차가 함께하는 "꽃담"이 정겹네요.

이쪽으로 하산하면 꽃차 한잔 마셔 보고 싶다.



[11시 14분]  안골이정목에 도착

전망대 쪽으로 계속 올라간다.



임도를 따라 걷는게 지겨워진다.



그래도 도로가에 진달래와 매화꽃이 반겨주어 조금은 위안이 된다.



[11시 35분]  등주리봉에서 내려오는 산행로와 만나는 동해임도삼거리

들머리에서 도로를 따라 약 1시간을 걸어 왔다.

차리리 들머리에서 등주리봉으로 올랐으면 좋았을것 같다.

등주리봉으로 올랐으면 약 40여분 더 걸린다고 하지만 그쪽이 더 좋을듯 하다.



오산을 향해 올라간다.



[11시 40분]  솔봉고개 도착.

들머리 동해마을에서 도로를 따라 약 1시간 5분이 걸렸다.

오산 진행은 우측이지만 좌측의 전망대를 갔다오기로 한다.



전망대까지는 약 100m




관리가 안되어 많이 파손 된 전망대



짙은 박무로 조망도 별로...



벌거벚은 산이 안타깝고...



[11시 47분]  전망대에서 다시 돌아와 오산으로 고고...



언덕으로 올라 진행한다.



활작 핀 진달래가 반가이 맞아 주고...





소나무와 벚꽃이 어울려 멋진 산행로를 만들어 주고 있다.



산불이 났었나?

속살을 훤히 들어낸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진달래 나무가 점점 많아진다.





소나무의 강한 생명력





급경사로 내려가면 화려한 잔달래가 기다리고 있다.





수줍은 듯한 연분홍 진달래도 이쁘다.




[12시 32분]  선바위갈림길2

선바위를 둘러 볼까 하다 앞선 일행들과 너무 처지는것 같아 아쉽지만 그냥 지나간다.

먼 구례까지 또 언제 올련지...자꾸만 아쉬움이 남는다.






진달래는 매봉 앞 까지 화려하게 피어 있다.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니 산행 속도는 더디게 나아간다.

선두는 벌써 오산이 코 앞 이라는 연락이 온다.







[12시 32분]  자래봉삼거리를 지나고...

그 많던 진달래꽃도 어디론지 숨어버리고...




매봉을 오르고...




[12시 40분]  매봉 도착.

동해마을 들머리에서 약 2시간 50분 걸렷습니다.

오산 정상까지는 약 400m 남았다.



잠깐 내려갔다가 올라가면 오산 정상이다.




[12시 51분]  오산 정상 도착.

주변은 나무들로 막고 있어 조망은 우측의 전망대로 가야한다.


오산은 530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섬진강과 지리산 즐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좋은 곳이다.

특히 사성암을 품고 있어 더 유명해진 곳으로

빼어난 바위의 형상이 금강산과 닮았다고 하며, 옛부터 소금강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정상 바로 위에 있는 전망대

팔각정에는 많은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어 들어갈 틈이 없다.

꼭 저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막고 식사를 해야 맛있을까?

배려라고는 조금도 없는 사람들 같으니...

안개 때문으로 오늘 조망은 꽝이다.



요로케 팔각정 아래 전망대에서 식사를 하면 좋을텐데...

우리도 17~8분간 간단하게 떡과 과일 먹으면서 쉬었다 간다.



아쉽다.



곧 비가 올 것 같다.

서둘러 내려간다.





계단을 내려가다 왼쪽으로 가면 사성암으로 가게 된다.

몇몇분들은 모르고 그냥 내려가 사성암을 지나치고 말았다.

오산에 와서 사성암을 못보고 가다니 팥 없는 찐빵도 아니고 어이할꼬...



암벽 옆 데크로를 따라 들어간다.






섬진강 조망처



안개속에 잠긴 섬진강과 곡성평야.

멀리 지리산까지 볼수 있다는데 아쉽네요.





도선국사가 수도를 했다는 "도선굴"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수 있다.

이 좁은 굴속에서 수도를 했으니 득도를 아니하지 없겠다.



소원바위에 저마다의 소원을 빌어 보고...

근데 떨어진 동전을 주워서 소원을 비니 부처님이 그 소원을 들어 주실려나???





지장전도 둘러보고...





지장전 법당안에는 벽화가 벽에 그려져 있는데,

원효스님이 선정에 들어가 손톱으로그렸다는 "마애약사여래불"이란다.

약 25m의 기암절벽에 음각으로 새겼으며

왼손에 애민중생을 위해 찻잔을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현재 전남 문화재 220호로 지정돼 있으며 금강산의 보덕암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한다.



크다른 암벽에 사람의 얼굴이 보인다.





섬진강을 내려다 보는 풍경이 평화롭고 아름답다.




바위 사이로 지어진 구조물이 대단하고 멋지다.




바위 위에 아슬아슬하게 앉혀 있는 오십삼불전(중앙)과

원효대사의 마애불을 모신 유리광전(우측)





사성암은 544년 연기조사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해기며,

원래 "오산암"으로 불리웠는데 원효대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 등

4명의 고승이 수도를 하였다하여 사성암으로 불리운다.

암자 뒤편으로 돌아서면 우뚝 솟은 절벽이 전개되고

풍월대, 망풍대, 신선대 등 12비경의 절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13시 35분]  사성암을 30여분 둘러보고 죽연마을로 하산한다.



[13시 39분]  죽연마을까지는 유료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버스를 이용하면 10분이 채 안걸리겠지만 걸어 내려 가기로 한다.

매표소 위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산행로를 따라 내려 간다.

이하 겔럭시 노트9로 촬영



[13시 40분] 비도 내리니 걸음이 빨라진다.



[13시 44분]  죽연마을까지 1.5km 남았으니 약 35분쯤 걸린다.



[13시 54분]  돌탑을 지나고...





[14시 04분]  하산 한지 20여분 걸렸다.

차도까지 조금 더 내려 간다.




[14시 9분]  벚꽃이 활짝 핀 차도까지 내려 왔다.

사성암에서 하산하진 약 35분이 걸렸다.

죽연마을 주차장까지는 우측으로 약 20여분 더 가야한다.


조금씩 비가 내린다.

만개한 벚꽃은 꽃비가 되어 거리에 나부낀다.




[14시 18분]  죽연마을 도착.

동해마을에서 출발하여 약 3시간 45분(점심20분, 사성암관람 30분 포함) 걸렸다.


비록 흐린 날씨로 조망은 없었지만

활작핀 진달래와 벚꽃 그리고 감탄을 자아낸 사성암을 둘러보는 즐거운 산행이였다.

다만 산행이 좀 짧아 동해마을-등주리봉-사성암으로 산행했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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