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산과 메밀국수
2014년 6월 29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와 경기도 시흥시를 경계로하여 솟은 산으로 높이는 해발 299.4m 에 이른다.
소래란 명칭은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 낵가에 숲이 많아서라는 설, 지형이 좁아서라는설 등 여러 설이 있다.
전해오느 이야기에 의하면 신라 무열왕 7년(660년)에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친히 이끌고
백제를 공략하기 위하여 중국 산둥성의 래주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렸던 뒤부터
소정방의 소(蘇)자와 래주의 래(萊)자를 합쳐 "소래산"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한다.
소래포구 등 근처에 "소래"라는 명칭이 많은것도 그 때문이다.
부천 남부역 모습
전절 1호선 부천역에서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와 남부역 광장 쪽으로 내려 옵니다.
부천에서 소래산 가는 코스는 정면으로 보이는 큰 차도를 따라
극동아파트 뒤 하우고개에서 우측으로 성주산을 올라 군부대 철망을 따라 가는게 보통이지만
오늘은 택시 진행방향으로 나가 경인국도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가다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조금 가면 "소사테마거리"인 먹거리 장터가 나옵니다.
여기서 차도를 따라 쭉 올라 갑니다.
식당이 즐비한 테마거리는 일명 "깡시장"으로 불리며
새벽에 일찍 노점상을 비롯하여 각종 야채와 다양한 먹거리 시장이 열립니다.
좌측으로 성주아파트, 우측으로 소림사유치원을 지나게 됩니다.
저 끝에 보이는 금강아파트에서 우측으로 가면 들머리에 오르게 됩니다.
성주산 기도원 쪽으로 올라 갑니다.
부천역에서 약 20여분 걸려 기도원 입구에 도착합니다.
기도원에 무슨 비밀이라도 있나요? 담쟁이 덩쿨이 기도원을 감싸고 있습니다.
좌측에 있는 작은 농원을 지납니다.
기도원 끝에 있는 산행들머리
푸른 숲이 우거진 오르막 계단을 따라 군부대 철조망이 있는 곳까지 약 20여분 오르게 됩니다.
20여분 빡세게 올라오면 만나는 철조망, 좌측으로 갑니다.
실질적인 성주산의 정상인 군부대 앞 정자,
하우고개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 곳입니다.
하우고개에서 오르는 산행객들
부대 철조망을 따라 계속 갑니다.
관절염에 좋다는 "자귀나무"
정자에서 20여분 오면 삼거리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계속 직진하면 "귀성부대" 앞을 지나 먹거리촌인 "만의골"로 가게 됩니다.
삼거리에서 내려 오면 솔밭 쉼터를 만납니다.
30여분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솔밭을 지나오면 삼거리에서 좌측 늠내길로 갈 수도 있지만 땀을 내기 위해 소래산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까치수염이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철탑 뒤로 소래산 정상이 보입니다.
철탑을 지나 우측 계단을 따라 가느냐? 좌측으로 돌아서 가느냐?를 망설이다
중앙으로 빡세게 치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등산로가 상당히 가파릅니다.
밧줄이 메어져 있기는 하지만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뒤를 돌아 보니 어질어질 합니다.
산 밑에서 오를때 우측 계단으로 오르면 여기서 만나게 되는데 무릎에 이상이 없으면 이 길이 편할 듯 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측 샛길로 들어 갑니다.
정상을 오르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사람과 정상에서 내려와 쉬고 있는 사람들로 항시 많은 사람들이 머무는 곳입니다.
심터 우측으로 모처럼 실력 발휘합니다.
거리는 짧지만 바위가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바위를 오르면 가슴이 뻥 뚤리듯 시원한 조망이 펼쳐집니다.
좌측으로 호수가 보이는데 "인천 대공원"입니다.
정상 모습. 사라졌던 장사꾼이 또 나타났네요.
보통 1시간 반이면 충분한데 2시간 반 걸려 정상에 올랐습니다.
맑은 날엔 소래포구와 송도 청라아파트도 보이는데 안개가 끼어서인지 희미하게만...
정상에서 시흥쪽으로 내려 가다 보면 보물 제 1324호로 지정된 "마애보살입상"이 암벽에 선각되어 있습니다.
소래포구 쪽 조망
안양, 시흥 쪽 조망
서울 관악산에부터 수리산, 시흥 군자산 까지 시우너한 조망이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보입니다.
정상에서 되돌아 나와 우측으로 하산합니다.
아무래도 내려 갈 땐 암벽은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군부대 유격 훈련장 같은데 눈에 거술리네요.
계속 내려오다 두번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 섭니다.
솔밭 길에서 오르는 삼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볼쌍사나운 음식점 현수막 광고, 절대로 저 가게엔 가지 맙시다.
꼭 저렇게 중앙에 내 걸어야 하나요?
솔밭 쉼터를 지나고...
부대 철조망까지 오르지 않고 우측 둘레길로 이어 갑니다.
산 허리를 감싸고 도는 산행로는 부드러운 흙길이라 걷기도 편하고 숲으로 인해 시원하기도 합니다.
솔밭 쉼터에서 20여분, 하우고개에서 올라오는 심터에 도착합니다.
우측으로 2~3분 내려가면 하우고개 입니다.
소문난 맛국수를 먹기 위해 의자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하산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다시 좌측으로...
롯데아파트 위 체육공원으로 내려 갑니다.
이름을 알 수 없네요?
때이른 코스모스가 반겨 줍니다.
드디어 "강원도 막국수"집에 도착했습니다.
허름한 간판이 오히려 더 정감이 갑니다.
가격도 점렴합니다.
국수는 오직 비빔 막국수만 있습니다.
너무 질기지도 그렇다고 허물거리지도 않는 적당하게 졸깃졸깃한 맛이 정말 맛입니다.
메밀전도 어느곳에 내어 놓아도 그 맛이 빠지지 않습니다.
살짝 얼린 동동주는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줍니다. 참고로 서울 장수막걸리는 팔지 않습니다.
전철을 이용해 접근성이 좋고 푸른 숲과 뛰어난 조망 그리고 부담없는 3시간 정도의 육산 산행으로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는 소래산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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