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기가 센 강화 마니산

2015년 3월 8일 / 해동산우회 시산제

 

 

강화도 남서단에 위치한 마니산(472.1m)은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며,

마니산을 중심으로 한라산과 백두산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 

마니산은 단군이 제천할 정도의 명산으로 용이 승천하고 용마가 나왔으며,

신선이 사는 곳으로 72대 왕후장상이 나올 곳이라 한다.

 

또한 마니산 정상에는 단군성조께서 하늘에 제천의식을 봉행하신 참성단이 있으며

‘88 세계 장애자 올림픽을 비롯 매년 전국체전시 성화를 채화 봉송하고 있는 민족의 영산이다.

등산로를 따라 918개의 돌계단을 올라가노라면 서해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으며,

동쪽 기슭으로 신라 선덕여왕때 지은 정수사 법당 살문짝 꽃무늬의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다.

 

화도면 주차장-참성단-마니산-함허동천 (3시간 20분 소요)

 

9시 12분...오랫만에 마니산에 왔다.

둥근 아치도 예전에 없었던것 같은데 왠지 낯설다.

카메라 꺼집어 내고, 무릎보호대 차고, 자켓 얇은 것으로 갈이 입느라 일행을 놓치고 혼자 화도면 주차장 뒤로 올라갑니다.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매표소앞에 이른다. 입장료가 2,000원이다.

해동산우회에서 왔다고 하니 그런 산악회에서 단체로 들어간적 없다고 한다.

아마 입장료 아낄려고 주차장에서 우측 계곡으로 올라 갔나 보다.

우짜튼 후미팀 10여명과 입장료를 내고 올라 갑니다.

 

계속되는 완만한 오르막입니다.

 

물기를 살짝 머금은 산행로는 먼지도 없고 부드러워 너무 좋습니다.

 

9시 36분...참성단을 가르키는 첫번째 이정목을 만납니다.

 

이정목을 조금 올라오면 넓은 공터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르고...

 

잎은 지고 없지만 울창한 숲을 지나고...

 

능선이 가까워질수록 등로에 사람들이 많아 집니다.

 

9시 46분...웅녀계단을 오릅니다.

 

 

 

좌측 사면으로 아름다운 숲 터널에 잠시 머물고...

 

 

능선에 올라 맞은편 서해바다 쪽 조망에 잠시 빠져듭니다.

 

 

 

 

능선에 올라서자 서해바다가 한눈에 펼쳐 보입니다.

 

 

참성단도 보이기 시작하고...

 

 

 

10시 16분...얼마온것 같지 않은데 참성단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10시 22분...산행시작 한지 약 1시간 10분, 372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계단이 싫어면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오르막 계단이라 그냥 올라섭니다.

 

서해바다가 점점 가까이 다가 옵니다.

 

낙가산, 해명산 등 강화도의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그림처럼 펼쳐 보입니다.

 

 

지나온 능선

 

참성단이 가까워지자 산행로가 정체되기 시작합니다.

 

참성단도 또렷이 보이고...

 

10시 39분...참성단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사람들로 만원입니다.

날씨도 포근하고 산악회에세 시산제를 하기 위해 많이 온것 같습니다.

 

참성단 외벽

 

단군께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제단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참성단"

매년 전국체전 성화가 이곳에서 채화된다고 합니다.

소중히 보존해야 해야 할텐데사람들이 많이 올라 가는 모양입니다.

올라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3개나 있네요.

 

 

 

매년 전국체전때 채화된 성화를 보관하는 곳

 

마니산의 기를 받으러 왔나요?

마니산 정상을 비롯한 등로엔 사람들로 만원입니다.

 

마니산 정상부를 줌으로 당겨 봅니다.

 

황사인지? 뿌연 날씨가 얄밉네요.

 

10시 50분...정상까지 약 1시간 40분 걸렸네요

정상 인증샷을 남기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마니산은 몇번씩 왔으니, 복잡하기도 하고 그냥 서둘러 하산키로 합니다.

 

함허동천으로 가야할 능선

 

마니산의 백미인 암릉엔 오가는 사람들로 혼잡스럽기만 합니다.

사람에 치어 사고라도 날까 걱정 되네요.

 

이어지는 암릉길

 

 

함허동천에 올라 정상으로 오르는 암릉길

 

11시 33분...정상에서 40여분 왔나요?

좌측 함허동천으로 내려 갑니다.

 

 

2~3분쯤 내려오면 정수사로 갈리는 삼거리 만나고...

 

하산길은 경사가 있긴 하지만 크게 위험한 곳은 없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아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날 수도 있겠습니다.

 

공룡의 꼬리 같지 않나요???

 

 

 

시산제를 위해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시간에 맞추기 위해 모두가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12시 23분...팔각정을 지나고...

 

 

 

12시 25분... 함허동천에는 시산제를 위해 많은 산악회에서 몰려 온것 같습니다.

 

신령님도 정신없이 바쁠듯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기가 가장 세다는 마니산,

그래서그런지 이맘때만 전국의 많은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위해 찾아 온다.

강화군에서도 시산제를 치루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제를 올리는 모든 사람들이 그마음 잊지 말고, 자연을 사랑하고 건강한 산행을 하였으면 좋겠다.

 

 

12시 30분...정상에서 약 1시간 40분, 함허동천 매표소를 빠져 나옵니다.

암릉에 워낙 사람들이 많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다시 하도면으로 와서 어느 식당 옥상에서 제를 올린다.

산악회 시산제를 수없이 다녀 봤지만 옥상에서 제를 올리는 것도 처음 본다.

아마도 신령님을 조금이라도 더 까가이서 대하고 싶은가 보다.

아무튼 모두가 건강하고 즐건 산행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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