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을 지나는 고려산 진달래, 여전히 아름답네요

2015년 4월 25일(토)

 

 

고려산(해발 436m)은 인천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비록 큰산은 아니지만 진달래 군락만큼은 수준급이다.

4월중순, 20여 만평 산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기라도 한듯 천지가 꽃바다를 이룬다.

봄철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산이며 또한 낙조봉과 그 서릉상의 진달래빛은 상봉일대의 그것에 못지않다.

 낙조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고려산을 통털어 최고이다. 

 

제8회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지난주 18일부터 시작 되어 4월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 가려다 지인의 딸 결혼식 때문에 못가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자꾸만 고려산 진달래가 눈앞에 아른거려서 와이프랑 둘이서 고려산 진달래 보러 가기로 하고,

 부천대 앞에서 07시 좌석버스 9008번을 타고 30분후 고촌에서 3000번으로 환승하여

고촌에서 약 1시간 10분 걸려 강화터미날에 도착하였다. (부천에서 약 2시간 걸림)

 

9시 10분... 강화버스터미날에서 30번 군내버스로 산행들머리인 미꾸지고개에 약 25분 걸려 도착함.

가게에서 컵라면과 막걸리 1병 그리고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혈구산까지 가고 싶지만 무릎이 좋지 않은 와이프를 위해 정상에서 청련사로 하산키로 한다.

미꾸지고개에서 고려산까지 약 2시간, 정상에서 국화리까지 하산하는데 약 1시간 예상,

총 3시간 30분 예상합니다.

 

9시 40분...미꾸지고개에 도착합니다.

버스 안내방송은 미꾸지고개라 하지 않고 "산화고개"라고 하네요.

백련사나 청련사 보다는 적지만 관광버스도 드문드문 도착하고 있습니다.

 

9시 52분...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까지 오르는 코스가 여럿 있네요.

1코스는 고인돌광장-백련사-진달래 군락지까지 3.7km, 약 1시간 20분

2코스는 국화리마을회관-청련사-진달래 군락지까지 2.9km, 약 1시간

3코스는 고비고개-진달래 군락지까지 2.4km, 약 1시간

4코스는 고천리마을회관-적석사-낙조봉-진달래군락지까지 5.2km, 약 1시간 50분

5코스는 미꾸지고개-진달래군락지까지 5.8km, 약 2시간 소요 된다고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약간의 오르고내리는 육산 능선길입니다.

 

20여분 지나오면 내가면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처를 만나게 되고...

 

 

 

망월리 쪽 들판도 시원하게 펼쳐 보이고...

 

 

 

낙조대와 저멀리 가운데 뽀족히 솟은 혈구산도 조그맣게 보이네요.

낙조봉의 조망은 고려산 최고의 조망처로 석모도 앞 잔잔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해넘이 조망은

강화8경 중 하나로 꼽힌다.

 

 

9시 50분...들머리에서 약 1시간 첫번째 이정목을 만납니다.

 

고려산 정상도 보이기 시작하고...

 

고인돌군을 지나고...

 

 

 

2002년 12월 1일, 강화의 고인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천리 고인돌군,

하나하나 번호가 메겨져 있습니다.

 

강화도에 있는 소나무들은 유난히도 이런 소나무가 많네요.

 

 

11시 36분...들머리에서 약 1시간 40분, 진달래 군락지를 만납니다.

 

절정기는 지나고 있지만 그 아름다움은 사람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합니다.

 

 

 

4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20만평의 연분홍 진달래는

온 산을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붉은 색으로 가득합니다.

  

고려산 정상에는 군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오를 수가 없으며,

정상 아래로 펼쳐지는 진달래군락이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우측으로 혈구산 정상에도 붉은 빛이 가득하네요.

 

진달래군락지를 따라 길게 놓여진 나무데크에는 그야말로 만원이다.

가만히 서 있어도 등 떠밀려 갈 것만 같은 인파에 좋은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가 쉽지가 않다.

 

 

 

 

진달래군락지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다 뒤돌아보고...

 

 

위에서 내려다 본 진달래군락지

 

 

 

12시...정상 헬기장 앞에 있는 정상 표지목

고려산은 고려시대 때 몽고의 침략을 받아 강화도로 도읍을 천도한 후 고려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고려산이라는 이름은 송도의 고려산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 한다.
고려산은 고구려 장수왕 4년(416년)에 창건됐다는 천년고찰 백련사와 적석사를 비롯해,

북릉 산자락의 백련사 철아미타불좌상(보물 제994호)등 볼거리가 무진장한 곳으로 강화 6대산 중 하나이다.

또한 강화도내의 약 120기에 달하는 고인돌 중 수십기가 고려산 주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고려산 정상은 최전방 휴전선이 내려다 보이는 전략 요충지이고, 이 때문에 민간인 출입을 금하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진달래군락지

 

정상 앞 헬기장에 수많은 사람들로 앉을 자리가 없다.

고려산에 오면 꼭 여기서 식사를 해야만 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방이 탁 트인 정상 조망도 좋다.

한강을 비롯하여 임진강, 예성강, 송악산, 영종대교 등이 한눈에 보인다.

 

헬기장에서 본 군락지, 가까이서 보는 것 보다 더 아름답다.

 

 

헬기장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포토존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포토존에서 큰 도로를 내려가면 백련사로, 가게 앞 우측으로 가면 청련사로 내려가게 된다.

계단을 올라가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청련사로 내려 갑니다.

 

1시 02분...청련사까지 0.9km

 

청련사까지는 완만한 내리막이 계속됩니다.

 

1시 17분...청련사 쪽으로

 

 

1시 22분...20여분 내려오면 청련사에 도착합니다.

고구려 장수왕 4년(416년)에 절터를 찾던 "천축조사"가

고려산 정상에 올라 오색 연꽃을 날렸는데 청색 연꽃이 떨어진 곳에 지은 절이 "청련사"라고 한다.

청련사에 있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고려 불교 미술이 추구했던 우아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완성도가 높은 불상으로 2012년 보물 제 1787호로 지정되었다.

 

수령 700여년이 된 느티나무로 나무 둘레가 4.3m에 이른다.

 

아래서 올려다 본 청련사

 

 

1시 40분...청련사에서 20여분, 국화리 마을회관 앞 도착합니다.

버스는 길 건너 정류소에서 타면 강화터미날까지 20여분 소요됩니다.

그런데 축제기간임에도 버스가 자주 오지 않는다는 것이 아쉽네요. 

미꾸지고개-진달래군락지-정상-청련사-국화리 까지 약 3시간 50분 걸렸습니다.

 

고려산은 진달래의 명산이라는 화왕산, 비음산, 영취산, 무학산, 비슬산 등 어느산 못지않게 넓은 면적과 조밀한 밀도를 가진 진달래밭이다.

고려산의 원래 이름은 오련산(五蓮山)이라고 한다.

 인도에서 온 조사가 이 산정의 연못에 피어난  적, 황, 청, 백, 흑색의 다섯송이 연꽃을 허공에 던져

그 꽃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현 적석사), 황련사, 청련사, 흑련사(묵련사) 의 5개의 사찰을 지었고 ,

산 이름도 오련산이었다고 지었다고 전한다.

  현재는 백련사와 청련사 그리고 적석사의 3개 절만이 남아있다.

산중턱에는 고구려 장수왕때 창건한 적석사 절이 있다.

절 서쪽 정상으로 오르면 낙조봉이 있어 그 곳에서는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을 볼수 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황홀한 느낌을 만끽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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