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중턱에 자리한 돌탑정원
2015년 8월 10일
우연히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삼성산 돌탑정원
무슨 이유로 쌓고 있는지는 알수 없지만
수년동안 쌓고 있는 돌탑정원이 궁금해서 찾아가 보기로 한다.
돌탑정원은 지도에서 보듯 장군봉 갈림길에서 갈바위능선으로 가는 능선 아래쪽에 있다.
하지만 삼성산과 관악산을 오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돌탑정원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톨탑정원을 가는 들머리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칼바위능선을 오르내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아도 아는 사람이 없다.
간혹 돌탑정원을 들어 본적은 있다고는 하지만 정확한 들머리를 아는 분이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알게된 돌탑정원 들머리는
서울대입구쪽에서 칼바위능선을 다 넘어 오면 산불감시탑을 만나게 됩니다.
(호암산 쪽에서 오면 칼바위능선에 들어서기 전에 산불감시탑을 만나게 됩니다.)
칼바위능선을 넘어서 산불감시탑을 지나자 마자 좌측으로 내려가는 작은 등로를 발견할수 있습니다.
다행히 산행회 리본이 메달려 있는데
이 리본이 걸려있는 쪽으로 내려 가면 됩니다.
돌탑정원 가는 입구를 찾느라 혼자서 근 2시간을 헤메다
고마운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도움으로 겨우 찾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능선에서 조금 내려오면 선돌을 만나게 되고
이 선돌 앞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능선에서 7~8분 내려 오면 돌탑정원에 도착합니다.
힘들게 찾은 돌탑들을 보니 눈물이 날것 같네요 ㅎㅎㅎ
돌탑정원은 처음엔 친구인 세분이 함께 쌓기 시작했는데
도중에 한분이 몸이 아파서 그만 두고
이제 두분이서 계속 쌓아 오고 있다고 한다.
2004년부터 쌓은 돌탑은 2012년까지 이어져 왔으며,
현재 6개의 돌탑이 쌓여져 있다.
암반위에 만들어진 돌탑정원은 맞은편 관악산의 능선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뛰어난 조망으로
조용하고 편안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곳은 즐겨 찾고 있다고 한다.
크다른 암벽위에 쌓여져 있는 돌탑들이 거센 비바람에도
무너지지않고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다.
2004년 첫번째로 쌓은 쌓은 돌탑,
이후 2006, 2008, 2009, 2010, 2012년 약 1년에 1개씩 쌓았다.
돌탑 아래에는 쌓은 연도가 표시되어 있고
한돌한돌 쌓은 탑은 맨 위에만 시멘트로 붙여 놓았다.
관악산의 연주대와 국기봉과 어울려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탑 쌓는 작업하다 휴식을 취하곤 하는 공간이랍니다.
화사한 꽃들속에 솟은 돌탑이 참 멋집니다.
경사진 암반위에 어찌 쌓았는지
그 정성과 노력에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태극기는 마지막 돌탑인 2012년 8월 1일에 쌓은 탑 위에만 꽂혀 있습니다.
정원 오른쪽 끝에 하산로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내려왔던 능선으로 다시 올라가서 하산하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3~4분 내려오면 약수터(?)를 만나는데,
그대로 직진하는 등로가 있지만 좌측으로 내려 가 봅니다.(* 직진하세요~)
하지만 사람이 다닌 흔적도 없고 잔가지들을 젖히며 계곡을 따라 내려 갑니다.
계곡을 따라 30여분 내려오면 산행로를 만나고...
잘 만들어 놓은 산행로를 따라 서울대 입구쪽으로 하산합니다.
(서울대입구 까지는 약 40여분 소요됨)
2012년을 끝으로 더이상 쌓여지지 않고 있는 돌탑들이 계속해서 쌓여지기를 기원하며,
그분들이 쌓은 정성과 노력이 헛되지 않고
삼성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안히 쉴 수 있는 좋은 쉼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또한 그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산행기·경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모산] 인천대공원 단풍 조망이 아름다워요 (0) | 2015.11.17 |
---|---|
[상아산] 인천대공원에 솟은 푸른 숲 (0) | 2015.08.24 |
[고려산] 진달래 산행 (0) | 2015.04.27 |
[강화지맥 1구간] 평화전망대에서 봉천산까지 (0) | 2015.03.23 |
[마니산] 강화도 시산제에 동행하고... (0) | 2015.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