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
2009년 7월 5일
아직은 사람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속의 오지의 산으로,
산 전체에 수많은 종류의 산나물과 약초,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어
최근들어 생태체험 등산동호인들이 찾으면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산이다.
신갈나무, 잣나무 등으로 울창산 숲을 이루어 햇볕을 가려주고, 푹신푹신한 카펫을 걷는 듯한 바위하나 없는
전형적인 육산으로 머지않아 여름철 시원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산행지가 될 것 같다.
산행들머리 안내판.
비레올-합수곡-낙엽송숲-백암산-삼거리-가령폭포-연화사-연화사입구로 이어진 산행코스로
총 11km로 산행시간 약 4시간 소요됨.
초입부터 짙게 우거진 초록숲에 오늘산행을 미리 짐작해 본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냉기와 하늘을 덮는 푸른숲으로 산행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해발 950m 어사리덕 작은 샘에서 솟은 청정수가 400리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비레올 계곡의 맑은 물줄기.
이 계곡의 바위들을 마지막으로 정상까진 돌이라고 찾아 볼 수가 없다.
낯선 방문객들로 깜짝 놀란듯 고운색으로 치장한 버섯이 이방인들을 유혹하고...
하늘을 찌릇듯한 잣나무숲은 푸른숲과 대비되어 더욱더 시원하게 해준다.
푸른숲 굴속같은 두터운 녹음속에 작은 산길이 미로 같이 나있다.
약 1시간이면 오르는 삼거리.
여기서 가령폭포로 바로 하산할 수도 있다. 정상까지는 약 40여분이 걸린다.
하늘엔 떡갈나무등 도토리과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등산로는 산죽숲이 우리를 반긴다.
정상이 가까워 올수록 그 푸르름이 더하는 것 같다.
산행후 약1시간 50분 이면 오르는 백암산 정상.
조망은 별로지만, 정상 주변도 온통 초록숲이다.
하산 한지 약 10분만에 만나면 첫 이정표.
계속해서 능선을 타고 갈 수도 있고, 좌측으로 바로 하산 할 수도 있다.
좌측 하산길로 접어든다.
완만한 내리막 하산길도 초록내음의 싱그러움으로 산행을 즐겁게 해준다.
아름다리 크다른 소나무로 하늘을 가리니 가슴속까지 전해오는 시원함을 어디에서 또 느껴보리...
홍천 9경중 으뜸인 가령폭포.
50여m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함을 더해 준다.
산행날머리인 연화사 앞 도로.
활짝 핀 꽃들이 산행객들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연화사 앞
긴 초록터널을 빠져나온 듯한 산행이였습니다.
비록 암봉하나 없는 밋밋한 산 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여름철 가볍게 푸른숲과 시원한 계곡으로 부담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산 인것 같다.
감사합니다.
2009. 7. 6.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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