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화원 금대봉과 대덕산
산행일 : 2014년 6월 1일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금대봉과 대덕산은 국내 최대의 야생화군락지로 생태환경이 우수하고
희귀 동식물 등 생물종이 다양하여 환경부가 이곳을 강원도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하였으며,
무분별한 입산으로 인한 자얀환경 훼손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탐방기간은 5월 16일부터 10월 31일 까지이며, 1일 탐방 가능인원은 300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금대봉과 대덕산은 각각 1,481m와 1,307m의 높은 산이지만
산행의 시작점인 1,250 여m의 두문동재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고 산의 굴곡도 심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2014년 6월 1일, 천상화원으로 불리는 금대봉과 대덕산에 올라 본다.
산행만 할 경우 4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야생화 구경 삼아 쉬엄쉬엄 가면 5시간쯤 소요된다.
두문동재-금대봉-분주령-대덕산-검룡소-주차장으로 샤방샤방 가 보입시다.
우리나라에서 버스로 오를 수 있는 고개 중 두번재로 높은 재인 두문동재,
앗싸~~~약 200m만 오르면 금대봉에 오를수 있다.
인터넷으로 예약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으며, 입구에 숲 해설가로부터 사전 주의사항을 안내받고 있다.
숲 해설가는 10여분 산행객들과 함께 오르면서 야생화 이름과 특성 그리고 숲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숲 해설가를 따라 숲으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숲 해설가는 10여분간만 동행합니다.
쥐오줌풀
할미꽃
요강을 엎어 놓은것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요강나물
미나리아재비
초입엔 숲해설가의 설명을 듣느라 걸음이 느려집니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백두대간 길 입니다.
금대봉까지는 힘들지 않게 약 40여분이면 오를수 있습니다.
제가 본것 중 젤 이뻣던 큰앵초, 붉은색이 맑고 곱습니다.
무슨꽃이라고 했는데...
다음에 올땐 미리 야생화 공부 좀 해오면 더 즐건 산행이 될것 샅습니다.
산행로는 계단을 비롯하여 이정표 등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감자난
ㄱ자를 꺽인 나무가 탐방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하늘을 덮은 푸른 숲은 우리의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줍니다.
벌깨덩굴
광대수염
산괴불주머니
두문동재에서 약 2시간, 분주령 삼거리에 도착,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금룡소로 바로 내려 갈 수 있습니다.
이 넓은 평원에 야생화가 펼쳐지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일찍 찾아온 무더위가 야속합니다.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대덕산 정상 입니다.
두문동재에서 약 3시간 40분 걸려 도착, 사방이 탁 트인 조망이 정말 좋습니다.
대덕산 정상에서 본 매봉산과 풍력발전기
대덕산 정상의 전호밭에서 추억만들기에 신이 난 아줌씨들
한장이라도 더 좋은 장면을 담기 위해 애쓰시는 실을님
금룡소를 내려가는 하산길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빽빽히 들어찬 참나무와 신갈나무숲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정상에서 약 1시간 내려오면 금룡소로 들어가는 이정표, 10여분 들어가면 검룡소를 만납니다.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하루 2천여톤의 지하수가 석회암반을 뚫고 솟아 흘러내린다.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온 물은 넓이 1~2m의 암반 20m를 따라 흘러내리며 장관을 이룬다.
전설에 의하면 계단같은 물줄기는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와
이 소(沼)에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 친 흔적이라고 한다.
검룡소에서 약 20여분 내려오면 산행은 산행은 끝이 납니다.
총 5시간의 여유있는 산행이였습니다.
비록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야생화는 많이 시들었고, 대부분의 꽃이 이름도 알 수 없었지만
울창한 숲과 잘 보존된 생태환경은 일상에 찌든 심신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산행기·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백산] 눈길 속으로...겨울산행지로 안성마춤 (0) | 2014.12.03 |
---|---|
[선자령] 풍차와 눈꽃이 아름다운 산행 (0) | 2014.08.21 |
[방태산] 맑고 깨끗한 조경동 계곡(아침가리골) 트래킹 (0) | 2014.08.18 |
[설악산] 귀때기청봉...공릉과 용아장성이 한눈에... (0) | 2014.07.07 |
[백석봉] 구불구불 오대천이 한눈에... (0) | 2014.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