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용이 되었다는 용화산(878m)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과 춘천시 사북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으로

이 산의 지네와 뱀이 서로 싸워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 갔다 하여 "용화산"이라 불리웠다 한다.

파로호, 춘천호, 의암호, 소양호 등이 접해 있어 호수의 풍광과 아기자기한 바위 능선과

하늘을 찌를 듯한 용암봉을 비롯한 암봉과 기암들이 즐비한 산이다.

장마철 흐린 날씨로 인한 안개 낀 용화산을 올라 본다.

 

산행코스는 버스로 화천쪽으로 돌아 큰고개까지 올라가서 정상과 고탄력을 거처 춘천시 사북면 영통쪽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10시 20분...

산행들머리인 큰고개입니다.

해발이 약 600m가 되므로 정상까진 크게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오르막에 습한 날씨로 인해 숨이 차네요.

 

 

밧줄도 새것으로 설치되어 있어 산행엔 큰 무리가 없지만 산행로가 좁아 자주 지체됩니다.

 

 

바위 등 위험한 곳은 예전에 없던 철계단도 만들어져 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10시 34분...

전망 좋은 능선에 오릅니다.

 

 

용화산의 자랑인 만장봉의 촛대바위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마치 큰 코끼리가 서 있는 듯한 환상적인 절경에 눈길이 한참 머무름니다.

 

 

화강암 너럭바위를 따라 산행은 이어지고,

우측의 단애한 절벽 사이에 자란 소나무와 어울려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 숲을 지나면 정상입니다.

 

 

11시 06분...

산행시작 약 40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화강암 비석으로 된 정상석은 크기만 했지 볼품이 하나도 없네요.

북쪽으로 백암산, 적근산 동으로 사명산, 오봉산, 가리산 등을 볼 수 있으나 지금은 사방이 숲으로 뒤덮혀 조망은 없습니다.

 

 

정상 아래에 있는 만장봉 일대는 설악산의 용아릉을 옮겨 놓은 듯 바위 경치가 절경이다.

 

 

산행에서 만나는 이름모를 들꽃은 산행의 또다른 재미입니다.

 

 

널판지를 쌓아 놓은 듯한 층계바위가 장관입니다.

 

 

주전자 바위라고 하는데 어찌 모습이 거시기 같애...

 

 

12시 20분...

정상에서 40여분 오면 암릉을 만나게 됩니다.

 

 

암릉 사이 사이로 자란 소나무가 암릉길의 무서움을 조금은 덜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암릉길을 지나면 짙푸른 숲 속으로 빠져 듭니다.

 

 

정상에서 1시간 20여분, 하산 갈림길인 고탄령에 도착하여 양통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은 울창한 잣나무 숲과 시원한 계곡이 우릴 반기고 있습니다.

 

 

고탄령에서 약 1시간 지나 2단폭포에 도착합니다.

 

 

13시 55분...

고탄령에서 약 2시간 휴양림 입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산행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사여교까지는 약 30여분 차도를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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