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짙게 물든 올림픽공원을 둘러보다.

2015년 11월 14일(토) / 니콘d7200, 시그마C 17-70mm

 

 

지난 토요일(14일) 오후에 올림픽파크텔에서 지인의 아들 결혼식이 있어 올림픽공원 찾게 되었다.

아침부터 가는 비도 오고 하루종일 흐린 날씨였지만

가을이 짙게 물든 올림픽공원을 88호수와 몽촌토성길을 중심으로 둘러보았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로 나오면 평화의 문이 웅장하게 서 있습니다.

가까이서 쳐다보니 그날의 함성이 들려 오는듯 합니다.

평화의 문은 나중에 다시 둘러보기로 하고 결혼식이 있는 올림픽파크텔로 가기 위해 왼쪽으로 올라갑니다.

 

올림픽공원은 지난 1984년 86아시아게임과 88서울올림픽대회 개최를 위해 45만평의 대지 위에 착공하여 1986년에 완공되었습니다.

공원 중심부에 몽촌토성이 복원되었고, 이를 중심으로 6개의 경기장이 반원형으로 배치되어 있어

서울올림픽의 감동과 한성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도심속의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산책객, 스포츠교실회원, 공연관람객 등 다양한 계층의 이용이 해마다 증가하여

그 수가 2003년 기준으로 연간 약 570만명, 일평균 16,000여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도심속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림픽공원 홈피 펌)

 

 대한체육회관을 지나 조금 더 올라 갑니다.

 

 낮 12시에 지인의 아들 결혼식이 있는 올림픽파크텔,

울긋불긋한 단풍처럼 행복한 결혼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일단 식장 참석하여 눈도장 찍고, 파크텔 뒤로 갑니다.

 

 흐린 날씨지만 호수가 그림처럼 아름다워 마음이 설레입니다.

 

파란하늘이 아쉽긴하지만 단풍 반영도 그런데로 좋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고운 단풍들이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고...

 

다리 위에서 본 호수 풍경

 

호수를 따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봅니다.

 

 

 

비록 단풍색은 많이 옅어졌지만 가을비에 젖은 단풍이 상큼하네요.

 

 

 

 올림픽공원 수변 무대

 

많은 진사님들이 공원을 찾고 있었습니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올림픽 9경 중 제 5경인 "몽촌토성 산책길"에서 내려다 본 호수 주변

 

 

 산책로는 로프를 따라 가면 됩니다.

 

 

 

공원엔 단풍만 있는게 아니라 억새도 있다고 고개를 내밀고...

 

한바탕 휘몰아친 단풍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엄마를 폰에 담는 딸의 모습에 옅은 미소를 지어봅니다.

 

몽촌토성를 방어하던 목책, 지금은 모습만 조금 남겨 놓았습니다.

 

 

 

 

 수령 560년이 훨씬 넘은 은행나무, 둘레가 6m에 이른다고 합니다.

 

 

 성내천 주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롯데월드타워,

형제간의 다툼으로 롯데의 앞날을 예감이라도 한듯 안개에 가려져 있습니다.

 

정말 높네요~

 

 

 

 

 

 

약 50분간 산책로를 돌아서 올림픽공원 제5경의 장소로 되돌아 왔습니다.

 

토성을 내려와 건너편으로 올라가면 숲엔 각종 조형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몇개만 소개 해 봅니다.

 

정관모의 "운명론을 위한 하나의 제안"

운명은 인간의 의지로 개선해 나갈수 있다.

한국인의 오랜 세월동안 숫자에 관념을 부여해 왔다.

최대의 좋은 수가 9라면 최고의 흉수는 4로 여겼다.

아름다운 삶이란 행복과 불행의 조화에서 찾을수 있다는 작가의 생에 대한 철학을 조형화 한 작품입니다.

 

파비안 산체스(페루)의 "아야쿠초를 봄"

노는 아이를 등에 업고 있는 어머니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어울려 삶을 영위하는 신비한 상상의 나라,

남미를 나타낸다.

 

클루드 루셀(캐나다)의 "다나 볼츠"

정의와 평화, 영원성을 추구하는 인간과 대지의 에너지를 표현한 작품

 

폴 아하이(토고)의 "아프리카-희망"

낱알 또는 감자와 같은 덩이줄기에서 돋아나는 새싹의 힘처럼

오래된 그루터기에서 솟아오르는 생명력을 나타냄.

 

파올반 헤이동크(벨기에)의 "코끼리 인간"

 

파르비츠 타나볼리(이란)의 "나는 나의 애인을 원해"

 

라자르 가다에프(러시아)의 "달리는 사람들"

 

알렉산더 루카비시니코프(러시아)의 "마마"

 

김영원의 "길"

인생의 길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

작가에게 진정한 변화는 진화이며, 그것은 삶의 궁극적 목표이다.

이는 자연과 하나가 되는 지혜이다.

여기에 이 지혜를 위한 진정한 변화를 걷고 있는 인간들이 있다.

 

한성백제박물관, 저 위쪽에는 카페가 자리하고 있네요.

 

넓은 마당에도 세계 유명작가들의 조형물이 전시되어 잇습니다.

 

아우구스틴 카르데나스(쿠바)의 "가족"

부부와 자식을 하나의 유기적인 전체로 단순화시켜서 애정으로 결속되어 있는 가족을 나타냄.

 

박세직 88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의 흉상

 

가을을 보내기가 아쉬운듯...

 

올림픽공원 9경 중 제3경인 "몽촌해자 음악 분수"

140여곡의 멜로디에 따라 14,000가지의 모양을 연출하며 30m 높이까지 물을 뿜어올리는 음악분수.
해자란 성벽 바깥을 따라 도는 물길로서, 적이 성벽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군사방어시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몽촌해자는 1983년 몽촌토성 외곽을 발굴조사할 때 성벽 아래에서 발견된 도랑 흔적을 기초로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새로 만든 인공호수입니다.
둘레 1,800m, 총면적 53,500㎡, 수심 1.4~2m, 담수량 76,000톤이며,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 교육공원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분수를 볼수가 없었습니다. ㅠㅠㅠ

 

날씨가 조금만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네요.

 

평화의 문 안쪽에 있는 각국의 국기

 

올림픽공원 9경 중 제1경인 평화의 문, 김중업 작품 (규격:62.0×37.0×24.0m)
서울올림픽기념 상징조형물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날의 햇불이 아직도 타오르고 있습니다.

 

 

서울올림픽 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가 김중업의 작품

 1988년 7월 건축가 김중업씨의 설계로 건립된 조형물로, 한민족의 저력과 기량을 전 세계에 떨친 88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평화의문”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졌습니다.

높이 24m, 폭(전/후) 37m, 전면 길이 62m(날개 정면폭)의 규모로 아름답고 장중한 외양이 경탄을 자아냅니다.

이 작품은 한민족의 우수성과 그 저변에 자리한 우리 얼을 표현한 작품으로,

세계평화의문은 한국 전통건축의 둥근 곡선을 활용, 비상과 상승의 이미지를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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