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산수유 축제 1주일 앞두고...

2016. 3. 27(일) / 실을님, 이병수 해동 전회장님 / 니콘 d7200+시그마 17-70mm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3월의 마지막 휴일,

봄꽃 향기따라 여기저기서 축제 소식이 들려온다.

남쪽으로 내려 가보고 싶지만 여의치가 않고 전철로 가볼 수 있는 양평 산수유 마을을 가보기로 한다.

아직 산수유 축제가 1주일 남았지만 복잡한 축제기간을 피해 추읍산 산행도 하고, 산수유 구경도 하기로 하였다.



오늘 일정은 원덕역-추읍산-내리마을-원덕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처음 온 추읍산 산행도 기대되지만 산수유 꽃이 얼마나 피었을지가 더 궁금하다.



용산역에서 8시 17분 용문행 전철을 타고, 한참 후 9시 40분, 종점인 용문역을 한 정거장 앞둔 원덕역에 도착한다.

약 1시간 30분쯤 걸린것 같다. 멀다 멀어~~



원덕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넓은 광장 우측에 추읍산을 가르키는 이정판이 보인다.

이정판을 따라 가면 별탈없이 들머리를 찾아 갈 수 있다.

역 주변에 음식이나 간식 등 필요한 것들을 살 수 있는 곳이 없다.

다만 이정판을 따라 마을로 조금 들어가면 **슈퍼와 **구판장 이 있는데 **구판장에서 정상주 할 쇠주 한병과 쵸코렛 3개 샀다.

안내판의 추읍산 1.4km라는 표시에 금방 가겠구나 하고 헷갈리지 마세요.

저 표시는 추읍산 들머리까지 1.4km라는 뜻 입니다.



우측으로 저수지인지? 개천인지?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잡히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주변에 팬션이 많이 있는 것으로 봐서 여름에는 캠핑과 레프팅도 하는 것 같다.


정면으로 추읍산이 우뚝 솟아 있다.

우측으로 내려 올건데 경사가 예사롭지 않다.




이 다리을 건너면 추읍산 들머리 입니다.



10시 07분...원덕역에서 20여분, 들머리에 도착하여 안내판을 들여다 봅니다.

1코스로 올라 4코스로 하산하다가 오른쪽 내리 쪽으로 내려 올 계획입니다.



정상까지 2.5km, 약 1시간 30분 전후로 걸릴것 같다.

자동차 내려오는 방향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시작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다.



소나무와 잣나무 숲을 지나고...



산수유에 앞서 성급한 진달래가 먼저 반겨 줍니다.




이 높은 곳에 묘가 있다.

후손들 고생깨나 하겠다.



오르막은 계속되고...



무릎이 예전 같지 않으신 해동산우회 전 회장님은 여기서 우측 산림욕장으로 빠진다고 한다.

산림욕장을 거쳐 내리 마을로 갈 수 있단다.

점심은 내리에서 만다 같이 먹기로 하고, 실을 형님과 둘이서 정상으로 고고~~



생강 냄새가 난다는 생강나무, 산수유와 헷갈리기 쉽다.

생강나무는 전국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로 중국, 일본에 많이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며 3~5갈래로 크게 갈라지며,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산수유와 달리 산에 저절로 나는 자생식물이다.

어린가지와 잎에서 생각냄새가 나며 씨앗으로 머릿기름을 짜기도 한다.

[자료/한반도 생물자원 포털]



정상 능선을 얼마 안남기고 빡센 오르막이 시작된다.



경사도가 80도는 되는 것 같다.

허리라도 펼려고 허리를 곧추 세우면 바로 뒤로 넘어질것 같은 경사도이다.



숨가쁘게 올라와 우측으로 발길을 옮기고...



헬기장을 지나면 정상입니다.



11시 25분...원덕역에서 약 1시간 45분,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0분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뒷쪽으로 용문시가 내려다 보인다.

추읍산은 양평군내 일곱 개의 읍이 내려다 보인다고 해서 "칠읍산"이라고도 불리며

높이는 해발 583m이며 양평읍, 개군면, 지제면에 걸쳐 있다.



정상 우측으로 난 등로를 따라 내리 쪽으로 하산 합니다.



바위는 없지만 경사가 상~~당히 심한 등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경사로를 벗어나면 소나무 숲을 지나게 되고...



정상에서 약 25분, 임도까지 내려 와 산행은 끝이 난다.

원덕역에서 여기까지 2시간 25분 걸렸네요.

이제 임도를 따라 내리 마을로 갑니다.



임도를 따라 10분 내려오면 노란 산수유가 줄지어 있습니다.




논과 밭, 가장자리에 산수유가 많이 있지만 여기까지는 사람들이 오지 않을것 같다.

이병수 전회장님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마을로 서둘러 내려 가고 싶지만

노란 산수유꽃들의 유혹을 떨쳐 버리기가 쉽지가 않다.





산수유는 중국이 원산으로 중부 이남에 심어 기르는 작은 키나무 또는 떨기나무이다.

줄기 높이는 5~12cm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길이가 4~10cm, 폭 2~6cm, 끝이 날카롭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열매는 10월 익고, 약재로 사용한다.


꽃은 20~30개가 산형꽃차례를 이루고 지름은 4~5cm, 노란색이다.






이쪽은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다.

다음주면 활짝 핀 산수유가 사람들을 만날것 같다.






봄꽃이라면 홍매화도 빠질수는 없겠죠?










양평 산수유 축제는 4월 2일(토)~3(일), 이틀간 열린다.

마을 곳곳에 축제 현수막이 걸려 있어 축제일이 다가 왔음을 실감케 한다.

미리 즐기려는 마음 급한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산수유꽃은 마을회관 뒤쪽으로 더 화사하게 피어 있다.







작은 산수유 나무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마을회관을 지나서 고개를 넘어가면 원덕 역으로 갈 수가 있다.



고개를 올라서면 만나는 산림욕장 안내판,

원덕역까지는 약 4km이지만 내리막 임도라 오래 걸리지 않는다.



산수유꽃 때문에 외면 받고 있는 생강나무꽃



콘크리트와 흙길로 된 임도를 따라 내려 갑니다.



두레마을에 다달으니 가끔씩 매화꽃도 보인다.




고개위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온지 40여분, 들머리 장소에 도착합니다.



들머리에 있는 추읍산 산행 안내판



추읍산에 올랐다가 산수유를 구경하려면 4코스로 내려 오기보다는

정상에서 다시 빽해서 3코스로 내려오는 것이 조금 더 나을것 같다.

산수유축제를 구경하려면 정상에서 4코스로 하산하다가 주읍리로 내려가야 한다.



뚝방길을 따라 원덕원에 도착하여 추읍산을 바라봅니다.

다시보니 우측의 경사가 심하다는 것을 새삼 느껴 봅니다.

그렇지만 겁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후 4시 10분 원덕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오전 9시 40분 출발하여 추읍산 정상을 거쳐 내리 마을로 내려가 산수유꽃 구경하고

다시 원덕역으로 돌아오기까지 약 6시간 30분 걸렸습니다.

내리 마을에서 점심 먹고, 산수유꽃도 구경하면서 고개까지 올라오는데 약 2시간 50분 포함하고요...





노란 산수유꽃이 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에 양평 산수유 축제장을 추천합니다.

전철로 갈 수도 있고, 한우축제도 같이 한다고 하니 꽃도 보고 한우도 먹으면서

즐건 시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