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너무 힘들었던 산행

2016. 8. 6(토) / 니콘 d7200+시그마 17-70mm




전국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들끓고 있다.

마눌은 오전에 병원에 간다고 하고, 애들은 집은 더워서 집중이 안된다며 카페가서 공부한다고 나간다고 하고...

요즘은 공부하기가 도서관보다 카페가 더 좋다고 한다.

암튼 더운 선풍기 바람이 싫은 나는 집 뒤에 있는 성주산-거마산-소래산이나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부천역 남부역 쪽으로 나와 광장 맞은편으로 보이는 도로를 따라 쭉 올라갑니다.



역에서 10여분 오면 "태경 삼익아파트" 입구에 도착하고,

좌측으로 아파트 쪽으로 올라갑니다. 



태경 삼익아파트 입구 좌측 주택가 앞 작은 도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아파트 앞을 올라와 횡단보도를 건너 올라 오면 성주산 입구에 도착.

부천역에서 약 15분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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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10분...성주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전에 성주산-소래산-거마산 종주는 해봤는데

이번엔 인천대공원 뒤에 있는 상아산과 관모산까지 이어서 걸어 보기로 한다.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벌써 새벽운동을 하고 내려 오시는 분들을 만나고...



약수터공원엔 베드민턴장과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 애들 어렸을땐 자주 왔던 곳인데 오랫만에 와보니 많이 깨끗해졌고 정겹기도 하네요.



목이라도 축일까 했는데 "부적합"이라고 적혀 있어 아쉽네요.

예전에는 약수물 받기 위해 길게 줄서서 기다리곤 했었는데...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능선에 올라와 우측으로...




푸른 숲이 무섭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할 수 있어서 좋으네요~




숲과 산책로 주변으로 각종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8시 24분...성주정에 도착



성주정을 지나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하우고개 출렁다리를 만납니다.



부천시와 시흥시의 경계가 되는 다리입니다.



출렁다리에서 본 부천시 전경, 부천의 상징이 된 리첸시아 빌딩도 보이고...



반대편으로 뽀안 안개 뒤로 시흥시 아파트도 보이고...




출렁다리를 건너 둘레길 쉼터 앞에는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눈쌀을 찌푸르기도 전에 욕이 나오네요.

이런 쓰레기만도 못한 사람들 같으니라고...산에는 왜 오는지...



출렁다리를 건너 성주산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갈 수도 있다.

숲이 우거져 햇볕을 피할 수 있어 대부분 이쪽으로 많이 간다.

하지만 오늘은 정코스로 걸어 보기로 한다.



정상이 보이네요.



8시 41분...들머리에서 30여분, 성주산 정상에 오릅니다.

그치만 정상은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성주산의 옛 이름은 "와우산" "댓골산" 이라고 불리웠다고 하며

도시화가 되기 이전에는 멀리서보면 소가 앉아 있는 형세를 한눈에 알아 볼수 있었다고 한다.



철조망을 따라 좌측으로...

이 철조망은 반대편의 거마산까지 이어져서 원형으로 둘러 쌓여 있다.




성주산 정상에서 약 15~6분, 소래산 정상과 귀성약수터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정상 방향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솔밭 쉼터에도 한적합니다.




갈림길에서 좌측 능내길을 따라 가면 소래산 아래까지 편하게 갈수 있지만

곧바로 올라 갑니다.




철탑 뒤로 소래산이 보이고...



9시 12분...만의골로 갈라지는 철탑 앞 사거리



철탑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했네요.



철탑을 지나와 소래산 정상을 향해 우측으로 올라 갑니다.

계단이 싫으시면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가고,

경사가 급하긴 하지만 빠르게 오를려면 중앙으로 바로 치고 올라가고,

계단길이 불편하지 않으시면 우측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쉼터마다 산행객들이 많이 보이질 않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로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포기했나 봅니다.




정상 바로 아래 쉼터, 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 한가하네요.

휴가때문인지? 아니면 너무 더워서 산행하시는 사람들이 없는건지?

보통때는 우측으로 암벽을 타고 바로 올라가지만 오늘은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수인산업도로가 시원하게 보이고...



소래산에 웬 스님? 그동안 못봤는데...

목탁소리도 이상하고 차림새도 뭔가 이상하게 보이네... 



9시 37분...소래산 정상 도착.

경기 시흥시와 대야동에 걸쳐있는 나즈막한 산이다.

산도 험하지 않고 나무들도 많고 정상에서의 조망도 좋아서

주말이나 휴일이면 인근의 인천, 부천 시민들까지 찾아와 즐길 정도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산이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송도 신도시와 서해바다와 서울시까지도 볼수가 있다.



관악산과 수리산, 시흥시청도 볼 수 있다.



근데 오늘은 시계가 별로다.




시흥 조망



 산불감시탑 뒤로 소래포구도볼수 있는데 오늘은 꽝이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김재로 묘" 를 가르키는 이정목 표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계단을 따라 계속 내려 갑니다.





김재로 묘 쪽으로 고고~~




10시 29분...헬기장에 오르고...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10여분 내려오면 도로를 만나고 상아-관모산으로 오르기 위해 도로를 건너고...



농장(?) 같은 철문 5m 앞에 좌측 풀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들어 갑니다.



이정표도 없고 등로도 희미해 길을 잃을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산행객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등로가 희미합니다.

분위기도 음습하고 날파리 등 벌래도 자꾸 달라 붙어 빨리 벗어나고 싶네요.



10여분 오르막을 숨가쁘게 올라 오고...



상아산과 관모산을 가르키는 이정목을 만나 상아산 쪽으로...



10시 55분...상아산 정상에 도착.

소래산 정상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린것 같다.

해발 151m의 상아산은 관모산과 이어져 있는데 뒷편으로 소래산이 가까이 보인다.


 

상아산에서 관모산으로 가는 등로는 울창한 숲으로 가득하다.



관모산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인천대공원 거수골로 내려갈 예정이다.



관모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 다행히 길지는 않다.



11시 08분...상아산에서 약 13분, 관모산 도착

해발 161m로 상아산보다 약간 높다.

산봉우리 모양이 옛 관리들의 모자처럼 생겼다하여 "관모산"이라 불리웠다 한다.

특별히 유명한 산은 아니지만 소나무 등 나무들이 많고 인천대공원에 들렸다 가볍게 오를만한 곳이다.



관모산 명칭의 유래에 대한 또다른 얘기는

산의 모양이 비를 피하기 위해 쓰는 모자인 "갓모"를 닮아 갓모를 한자화 되면서 "관모"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푹푹찌는 날씨지만 소래산과 수인고속도로의 조망은 좋다.



우측에 솟은 산이 소래산




인천대공원의 호수도 보이고 그 뒤로 인천 계양산도...



햇볕이 너무 뜨거워 정상에서 내려오니 소나무 숲이 반겨준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메타쉐콰이어 길




출렁다리를 건너 백범광장으로...



백범광장



11시 30분...백범광장 입구에 있는 슈퍼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높은 기온에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허기가 진다.

가져온 물 2통은 벌써 바닥나고...

슈퍼에서 포카리이온음료와 맥반석 계란 3개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쮸쮸바 하나 물고 출발한다.



슈퍼에서 우측으로 단풍길을 따라 갑니다.



벌써 가을 단풍이 기다려진다.



광장 뒤를 지나...



화장실 뒤쪽으로 거마산 오르는 들머리가 있다.



11시 48분...화장실 앞에 있는 거마산 들머리



잡초들이 무성하네요.



거의 주말마다 오르내리는 거마산 산행로이지만 오늘따라 오르는게 힘들다.



거마산 정상 0.1km 라고 되어 있지만 1km를 잘못 표기한 것 같다.



돌들이 널부러진 등로를 힘들게 힘들게 올라갑니다.



계단도 올라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왼쪽으로 고... 




철조망을 따라 10여분 오면 거마산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철조망을 따라 계속 내려 갑니다.

바닥에 덕석 같은 것으로 깔아 놓아 먼지가 나지 않아서 좋다.



거마산에서 15분 내려 오면 시내버스 6번 종점(전진아파트)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끝내고 버스를 타고 부천역으로 내려 갈까 잠시 고민도 해본다.

부천역에서 6번 버스를 타고와서 거마산-소래산으로 산행하시분들도 많다.



버스 종점 아래 약 10m쯤 우측으로 먼지털이기 뒤로 성주산으로 오르는 산행로가 있다.



하우고개 쪽으로 고고~~



또 오르막이다.

크게 높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올랐다 내려왔다 하다보니 또 올라가려니 환장하겠다.





오후 1시 4분...버스 종점에서 약 22분, 성주산 정상에 다시 왔습니다.

오전 8시 41분에 이곳을 지나 다시 돌아오기까지 꼬빡 4시간 20여분 걸렸네요.

그렇게 긴시간은 아닌데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힘이 드네요.


10여분 내려와 하우고개 출렁다리를 건너고...




1시 21분...성주정을 지나고...



공원을 지나 내려갑니다.





오후 1시 31분...오늘 종주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성주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총 5시간 25분이 걸렸습니다.

여기서 부천역까지는 차도를 따라 내려가면 15분이면 갈수 있고,

건너편 교회 옆길로 내려가 극동아파트를 가로 질러 부천역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이쪽이 더 편합니다)


집 가까이 있어 늘 편하게 올랐던 성주산-소래산-관모산-거마산

높이가 200m 내외에 불과하지만 오르락내리락 하는 산행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특히 날씨까지 무더워 더 힘들었던 산행이였다.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나 초겨울에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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