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을이 아름다운 인천 북성포구

2016. 5. 7(토) 니콘 7200+토키나 12-24mm, 시그마 17-70mm




와이프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새벽에 1박 2일로 청산도 보길도 여행을 떠났다.

앗싸~신나는 토요일, 날씨도 화창하다.

내일은 바래봉 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까 산에 가기는 거시기하고...

오후에 인천 북성포구 야경 촬영을 가기로 한다.



인천역에서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는 북성포구는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찾기는 어럽지 않다.

인천역에서 내려 우측의 화장실 앞을 지나 우측으로 나간다.

고가도로 아래 철길이 보이고 철로를 지나 그대로 직진해 가면 대한제분 공장입구와 함께 북성포구 안내판이 보인다.

안내판 화살표를 따라 대한제본 입구로 들어가 좌측으로 들어가면 된다.

예전에는 도로가 좁아 걷기가 불편했는데 이렇게 데크로를 잘 만들어 놓았다.

인천역에서 북성포구까지는 약 1km로 10분 정도 걸린다.



바다 건너 목재선적장과 큰 공장이 보인다.

밤이 되면 멋진 장면을 연출한 공장에서 연신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북성포구에는 몇척의 고깃배와 거물이 널부러져 있다.

안쪽으로는 횟집도 있어 야경도 즐기고, 값싸고 싱싱한 회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북성포구 안쪽으로 만석포구와 화수포구가 이어져 있다.

이곳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오후 7시 20분을 지나자 해가 지기 시작한다.

너무 강열한 태양이 오히려 일몰사진에는 않좋은 것 같다.

약간 흐린 날씨에 구름도 있어면 좋겠는데...



렌즈를 토키나로 바꿔고...삼각대도 설치하고...



그래도 반영이 괘안타~





데크로를 잘 만들어 놓아 예전과 달리 자동차 신경 않쓰고 촬영에 전념할 수가 있다.

비슷비슷한 장면이지만 조금씩 옮겨가면 담아 본다.











노을이 아름다운 북성포구지만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노을빛이 조금 아쉽다.








하나 둘 불이 들어오고...












낮에는 그저 검고 음습하고 어지러운 포구지만

밤이면 화려한 불빛과 노을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북성포구는 노을이 피어날때가 아름답다

 특히 비 갠 뒤 피어나는 노을은 역동적인 구름과 노을이 만들어 내는 장면은 황홀하기 그지없다.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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