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쌍곡계곡과 솔향 가득한

2016. 7. 3(일) 늘푸른산악회 정산 / 니콘 d7200+토키나 12-24mm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들려 온다.

부천도 잔뜩 흐리고 오늘 산행지인 충북 괴산도 오후부터 비 소식이 있다.

여름철이라 많은 비만 아니면 괜찮겠지만 그래도 이젠 비 오면 산행하기 싫다.

사실 칠보산은 이번이 세번째 가는것 같다.

앞서 두번다 비 때문에 산행도 못하고 헛탕치고 온 아픈 기억이 있는 산이다.

무슨 감추고 싶은 보물이라도 있는 것일까?



산행코스는 떡바위에서 시작하여 문수암골을 지나 청석고개-칠보산-살구나무골-쌍곡폭포-쌍곡휴게소로 하산한다.

칠보산의 자랑인 구봉능선으로 오르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8시 58분...떡바위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여름산행지로 인기가 높은 칠보산에 여러 산악회에서 찾아와 들머리가 혼잡스럽다.



쌍곡계곡을 건너갑니다.




그동안의 가뭄 탓일까?

지난밤 비가 왔음에도 수량이 많지는 않다.




문수암골 계곡을 따라 산행을 이어갑니다.



계곡 주변의 나무들이 싱그럽기만 하다.



들머리에서 10여분 오면 산행시 발생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한

대처 요령등이 적혀있는 안내판을 만나게 됩니다.

산행전 준비운동, 심폐소생술, 심혈관계질환 사전 증상 등이 적혀 있네요.

한번씩 읽어두면 좋을듯 합니다.






초반은 힘들지 않게 오를수 있습니다.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고...




9시 53분...들머리에서 약 55분, 청석재에 오릅니다.

이제부터 능선을 따라 오르게 됩니다.




계단을 만든지가 얼마되지 않은듯 깨끗하네요.




계단 오르는 도중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해 봅니다.





멀리 보이는 악휘봉인가?

옅은 구름이 살짝 내려 앉은 풍경이 멋드러지네요.



칠보산에는 유난히 소나무가 많습니다.

능선에도 바위틈에도 소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10시 20분...높이 778m의 칠보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칠보산은 서쪽의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하고 있다.

불교의 일곱 가지 보물인 금·은·산호·거저(바다조개)·마노(석영)·파리(수정)·진주처럼 아름답다 하여 칠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옛날에는 칠봉산이라고 불렸다 한다.



정상 조망이 시원하다.

좌로부터 장성봉, 대야산, 옥녀봉, 군자산, 보배산 이 병풍처럼 펼쳐 보이고...




바위틈에서 자란 소나무 한그루, 아름다움이 더 하는것 같다.




10여분 머물다 마당바위 쪽으로 하산합니다.



크다란 바위 사이로 철재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소나무로 뒤덮힌 암봉이 멋지다.



정상에서 5~6분 내려오면 만나는 마당바위

점심식사를 하기에는 안성마춤이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나무들도 생기가 돋는것 같고,

바람타고 전해오는 솔향기는 가슴깊이 파고 든다. 


11시 06분...활목고개를 지나고...




시원한 물소리에 온 몸이 시원해지는듯...



초록의 싱그러움이 눈이 부십니다.







작은 계류를 조심스레 건너고...




살구나무골의 수량도 점점 불어나고...



국립공원답게 계곡의 물도 깨끗합니다.




12시...신선폭포



12시 05분...장성봉과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주차장까지는 1.5km 남았다.



멋지다는 말밖에...



12시 11분...다리를 건너고...




12시 16분...정상에서 약 1시간 45분, 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합니다.

탐방지원센타 앞에 있는 "쌍곡폭포"를 들러보기로 한다.




쌍곡폭포



쌍곡계곡을 건너 좌측으로...



맑은 계곡은 올여름 한바탕 전쟁을 치를듯하고...



12시 31분...하산한지 약 2시간만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끝냅니다.

다행히 그동안 올듯말듯 하던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떡바위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찍고 쌍곡폭포를 거쳐 쌍곡휴게소까지

총 산행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점심시간 없이)


비록 칠보산의 보물인 구봉능선은 오르지 못했지만

암봉과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어우려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건너편의 군자산, 장성봉 등을 내려다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또한 맑고 풍부한 수량의 쌍곡계곡을 품은 칠보산은 여름철 산행지로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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