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노닐었던 매혹적인 섬

2016. 9. 17(토) / 니콘 d7200+토키나 12-24mm




추석연휴로 삼일간 쉬다보니 몸도 찌부둥하여 북한산을 가고 싶었다.

그런데 금요일 저녁부터 오던 비가 토요일 아침에도 이어진다.

그냥 잠이나 자자 하고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다.

날씨도 좋은데 어디던 가자는 와이프의 성화에 한강에 바람에 쐴겸 선유도에 가보았다.




지하절 2호선 당산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다리를 건너면서...



파란하늘과 어울린 한강조망이 환상적입니다.



정말 눈이 부시도록, 오랫만에 보는 맑은 날 입니다.


다리 아래로 내여와 윗쪽으로 올라갑니다.




아직 덜핀 코스모스 단지와 원두막이 가을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선유도를 가기 위해선 저 아치형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한강변에 강태공들이 많네요.

고기를 잡는 건지? 혹시 가을을 낚는 것이 아닐까?




추석연휴기간 때문인지 가족, 친지, 친구분들이 많이 온것 같습니다.




선유교에서 본 한강 조망, 가히 환상적입니다.

매일 출퇴근으로 건너는 한강이지만 한강이 이토록 아름다운줄 미처 몰랐습니다.



뒷쪽 당산철교 쪽 조망



가까이 당겨도 보고...



선유교를 넘어오면 푸른숲이 가득한 선유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유교 끝에 있는 조망처




가운데 솟은 북한산을 비롯한 강변북로를 따라 늘어선 건물들이 멋지네요.



우측으로 양화대교



좌측으로 성산대교와 하늘공원도 보이고...



선유교를 내려와 선유도로 들어 섭니다.



서울시 영등포구 양화대교 사이에 있는 선유도공원

원래는 선유봉(仙遊峰)이라는 작은 봉우리 섬이였으나

일제강점기때 홍수를 막고, 길을 포장하기 위해 암석을 채취하면서 깎여나갔다.

이후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2000년 12월에 폐쇄되었다가 서울시에서 164억원을 드려 2002년 공원으로 재개장하였다.



선유도를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봅니다.



한강을 조망하며 정자에 앉아 있노라면 왜 이곳이 신선이 노닐던 곳인지 알 수 있을듯...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있고...



은행나무가 길게 늘어선 이곳,  단풍이 들면 꼭 다시 오리라 다짐도 해보고...







선유도에서 본 선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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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고양이 같아서 "괭이산"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선유도는

선유봉으로 더 유명해서 중국에까지 이름이 났다고 한다.

정선의 그림 "선유봉"에도 나오는 선유봉은 사라지고 없지만

선유봉 강가의 버드나무 숲에 꽃이 피면 장관을 이루었고, 금빛 모래밭 풍경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고 한다.


푸른 숲으로 가득한 선유도,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좋은 장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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