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진산 금정산 무박산행

 

 

금정산은 부산시 동래온천 뒤에 솟아 있으며, 최고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계명봉과 장군봉이 솟아있고

남쪽으로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 상계봉, 파리봉 등 해발 600여m 안팎의 봉우리를 거느린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한반도의 근간을 이루는 산줄기 중 하나인 낙동정맥의 주산으로 산세는 그리 크지 않으나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맑은 샘이 솟아나고 화강암의 기암절벽이 산 능선에 즐비한 산이다.

또한 국내최대의 금정산성과 범어사를 품고 있어 더욱더 유명하며

2,300여종의 나무와 600여 마리의 동물이 서식하는 동식물의 낙원으며

동래온천, 금강온천, 범어사, 청련사, 국청사, 금성마을과 산성마을 등 유서깊은 산성과 고찰을 갖추고 있어

최근들어 부산 학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국립공원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014년 5월 4일, 부산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금정산 산행을 되돌아 본다.

 

 

 

2014년 새벽 4시 30분 범어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된장국에 간단히 식사를 하고 새벽 5시 정각, 가로등의 환영속에 정상인 고당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늘어선 연등를 보니 석가탄신일이 얼마남지 않았나 봅니다.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퍼지기를...

 

20여분 오르자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고 맑은 공기와 푸른숲은 새벽의 피곤함을 달래기에 충분합니다.

 

정상 아래쪽엔 진달래가 아직 활짝 피어 있습니다.

 

정상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본 고당봉, 마치 바위를 쌓아 놓은듯 합니다.

 

 

이 계단만 올라서면 정상인 고당봉 입니다.

 

약 1시간 10분만에 정상에 올라 인증샷 남깁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조망, 멋집니다.

일출 시간을 잘 못 알아 출발을 늦게 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방향, 저 멀리 광안대교도 보입니다.

 

반대편엔 낙동강 줄기도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소리 지르면 안되는 줄 알지만 마음껏 질러 봅니다.

답답한 세상살이 확 뚫렸으면 합니다.

 

아직은 사람들이 오기엔 좀 이른 시간이라 정상엔 우리팀 뿐 입니다.

사진도 찍고 절경에 취하면서 간단하게 한잔 합니다.

 

 

정상에서 20여분 내려오면 만나는 "금샘"

바위홈에 있는 물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금빛으로 차있어 금색어가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 하여

산 이름을 "금정산"으로 불리웠다 합니다.

 

올려다 본 정상의 바위들

 

 

 

세파에 찌든 마음까지 깨끗하게 씻어준다는 세심정, 물 맛이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정상에서 약 1시간 북문 도착, 피곤함도 잊고 모두들 스마일~~

 

물안개가 덮고 있는 낙동강

 

 

 

국내최대 산성인 금정산성은 길이가 약 18km로 낙동강 하구를 통해 들어오는 왜구의 칩임을 막기위해 쌓은 성 입니다.

조선 숙종 29년에 쌓은 것으로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공깃돌을 올려 놓은 듯한 바위, 밀면 떨어질 것 같습니다.

 

곳곳에 망루가 남아 있어 역사의 현장을 보는듯 합니다.

 

전체적인 산행은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걷는 산행으로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산위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곳곳에 피어 있어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 줍니다.

 

 

 

광안대교도 점점 가까워 보입니다.

 

 

암벽위에 세워진 제3망루, 산행로에서 벗어나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제3망루에서 본 광안대교쪽

 

성 아래로는 울창한 소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습니다.

 

 

8시 50분...동문 도착

 

 

 

 

 

9시 38분 남문 도착

 

남문에서10여분 내려오면 케이블카(상) 타는곳에 도착합니다.

여기까지 약 5시간 걸렸습니다. 케이블카 아래로 40여분 하산하면 산행은 끝이 나지만

부산까지 온 김에 케이블카도 한번 타 보기로 합니다.

 

부산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쥑입니다.

공원의 울창한 소나무 숲도 장관이고요... 부산 가시면 한번 타 보이소~

범어사에서 정상 고당봉 찍고 북문-동문-남문을 거쳐 케이블카 타는곳 까지 약 5시간을 산행을 마치고

케이블카 타고 부산 시내 구경하면서 내려오니 점심식사 할 식당 소개해 주신 민재맘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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