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

2018. 3. 10(토), 니콘 d750+니콘 24-120 F4




따스한 봄기운에 남녁에서 꽃소식이 들려오고

다른 꽃들보다 한발 앞서 복수초와 노루귀, 바람꽃도 피기 시작하였다는 소식에

토요일 오전에 복수초를 만나러 서울 홍릉수목원에 가보았다.

지난 3월 1일 복수초를 만나러 인천대공원을 찾았지만 그땐 막 싹이 트기 시작했었다.



홍릉수목원 정문으로 들어와 곧장 100여m 올라와 좌측으로 들어가면

약 2평 남짓한 팬스 안에 복수초가 활짝 피어 있다.

사진 촬영에 어러움이 있기도하지만 몇장 담았다.



복수초(福壽草)는 복과 장수를 상장하는 꽃으로

이른 봄 2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 꽃이 핀다.



남부지방이나 영동지방에서는 1월 중순경에 눈 속에서 핀

복수초가 가끔 발견되기도 한다.




복과 장수를 상장하는 북수초는

이른 봄 눈과 얼음을 뚫고 꽃을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

새해들어 가장 먼저 꽃이 핀다고 하여 "원일초"

중부지방에서는 보을 준다고 하여 "복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본 북해도에는 ‘아이누족’이란 원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복수초를 ‘크론’이라고 부르며, 전설이 하나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옛날 그곳에는 크론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여신이 살고 있었다.

크론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아버지는 외동딸인 그녀를 용감한 땅의 용신에게 강제로 시집을 보내려고 하였다.

그러나 크론은 연인과 함께 밤을 틈타 다른 지방으로 도망을 가서 숨어버렸다.


 

이에 노한 아버지는 사람을 풀어 그들을 찾아내었고

 화가 난 나머지 꽃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그 꽃이 바로 ‘복수초’이다.

이때부터 이들이 찾아 떠난 "영원한 행복"이 복수초의 꽃말이 되었다고 한다.






복수초는 강심작용이 탁월하여 심장대상기능부전증, 가슴두근거림, 숨가쁨, 심장쇠약 등을 치료하는 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신장질환, 방광질환, 복수가 찰 때, 심장병 등에 귀중한 약으로 쓰인다.









북수초 옆에 풍년화 한그루가 꽃을 피우고 있다.

우너산지가 일본으로 1931년 도입하여 관상용으로 기른다.



잎 보다 먼저 노란 꽃을 피우는 풍년화는

봄에 일찍 피면 풍년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홍릉수목원으로 가는 교통편

지하철 신설동역 4번 출구로 나와 중앙 버스승차장에서 201번으로 환승하여 약 15분 후,

세종대와기념관에서 하차하여 전방으로 약 100m쯤 가면 된다.

입장료는 없으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만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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