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산소가 가득한 푸른산
2019. 6. 2(일)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산세의 아름답기가 공작새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암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산이다.
높이에 비해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바위와 소나무가 이루는 조화가 아름답다.
이 산의 가장 큰 아름다움은 정상 부분의 암봉미와 조망에 있지만
산을 오르내리며 암릉을 포함한 여러 갈래의 능선에서 보는 산골짜기의 상쾌한 조망과 코스 중의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맛보는 기분도 색다른 곳이다.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산이 등산객들을 매료시킨다.
정상은 암벽과 암릉으로 되어 있으며 정상 일대의 철쭉군락지에 꽃이 필 때면 지리산의 세석평전을 연상케 한다.
여름에는 멋진 암봉과 암릉이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산은 녹음이 우거지기 전에 오르는 것이 좋다.
공작현-정상-수리봉-약수봉-궝소-수타생태숲-주차장 (약 12.5km / 5시간 55분 소요됨)
공작산에 대한 산행시 주의사항과 코스, 시간 등
안내원의 자세한 설명에 귀를 기우리고...
공작현 고개에서 오르기에 쉽게 오를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씀해 주신다.
[9시 5분] 안내소 뒷편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정상까지는 2.7km,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초입부터 푸른숲이 너무 마음에 든다.
하늘을 가린 푸른 숲은 산행이 끝날때가지 이어진다.
약간의 오르막이 계속되고...
가쁜 숨을 고르며 잠시 쉬어 간다.
깊은 초록터널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푸른숲에서 맑은 공기가 온 몸을 휘감는다.
비록 수많은 잎들이 햇빛을 막아주고 있지만
바람 한 점 없는 산행에 땀이 줄줄 흘러 내린다.
[9시 59분] 들머리에서 약 50여분, 젓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여기저기서 새소리도 들리고 그만 산행을 멈추고 돗자리 깔고 드러눕고 쉽다.
젓나무 군락지를 지나 오르막에 올라 땀을 식히고...
정상이 가까워지자 바위들이 많아진다.
[10시 32분] 약수봉과 갈라지는 삼거리
정상 갔다가 약수봉으로 가기위해 다시 와야한다.
바위를 타고 넘어도 되지만 내려가는 쪽이 조금 위험하니
안전하게 좌측으로 돌아간다.
바위를 넘어서 내려오는 모습이 불안불안하다.
가금적이면 좌측으로 돌아서 산행하면 좋겠다.
정상에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인증샷 찍기에 여념이 없다.
공작산 정상은 작은 암봉 형태로 공간이 좁아 20여명이 있기에는 불편하다.
[10시 37분] 공작현에서 약 1시간 30분 걸려 정상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기둥이 세워져 있었는데 정상석도 멋지게 탈바꿈 되었네요.
사방은 터져 있으나 미세먼지인지, 연무 때문이지 조망은 좋지 않다.
[10시 49분] 정상에서 5분쯤 있다가 약수봉으로 가기위해 올랐던 길은 다시 내려와
삼거리에서 약수봉으로 고고~~
약수봉으로 가는 등로가 조금은 험하다.
가파른 경사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그래도 깨끗한 밧줄이 잘 메워져 있으니 조심만 하면 괜찮다.
간혹 이렇게 조망이라도 터지면 푸르고 아름다운 능선이 펼쳐보인다.
[11시 5분] 잠시 조망을 즐기고나면 또다시 가파른 내리막이 나타나고...
조심조심 내려 갈 수 밖에...
[11시 14분] 약수봉 4.04km 이정목
[11시 24분] 작은 헬기장을 지나고...
[11시 50분] 조금 일찍 점심을 한다.
산행 후 식당에서 식사가 준비되어 있어 요즘은 도시락을 가져오는 회원이 거의 없는것 같다.
떡과 빵, 과일로 간단히 요기를 하며 20여분 쉬었다 간다.
에고 또 내리막 밧줄 타기...
이런 숲길만 걸으면 하루종일 걸어도 힘들지 않겠는데...
[13시 18분] 작은골고개를 건너 약수봉으로 올라간다.
약수봉까지는 0.4km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오늘 산행의 최고의 힘든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400m를 거의 수직으로 올라가야 한다.
앞에 우뚝 솟은 약수봉이 크다른 담벼락처럼 느껴진다.
약수봉까지 거의 다 왔다.
[13시 42분] 임도에서 약 25분 빡세게 올라왔다.
공작산 정상에서 약 3시간 걸렸다.(점심 20여분 포함)
10여분 쉬었다 궝소 쪽으로 내려 간다.
내려가는 능선길에 돌이 많아 조심스럽다.
그래도 계곡에서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에 발길이 한층 가볍다.
[14시 20분] 약수봉에서 내려온지 30여분, 궝소 출렁다리에 도착한다.
산행은 여기서 끝이다.
들머리 공작현 고개에서 공작산-약수봉을 거쳐 출렁다리까지 5시간 15분 걸렸네요.
(점심, 휴식 포함)
2012년 12월에 세워졌고
길이가 45m, 넓이가 1.5m에 사업비가 245백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계곡에 물이 많지는 않다.
곧 무더운 기온을 피해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 들텐데...
수타둘레길을 따라 내려 간다.
푸른 산소가 몸속으로 스며 든다.
[14시 40분] 출렁다리에서 20여분, 수타산생태숲에 들어선다.
화장실이 먼저 반겨 준다.
숲이 아주 갈끔하게 조성되어 있다.
가을에 오면 참 좋을듯 하다.
큼직큼직한 작약도 활짝 피어 관광객들을 눈길을 사로 잡는다.
불드화가 군락을 이루니 장관이다.
부처님 머리 모양의 꽃이 핀다 하여 붙여진 "불두화"
수국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수국은 잎이 타원형이고, 불두화는 잎 끝이 세갈래로 갈라진 모양이란다.
불두화는 꽃이 피면서 연두색에서 점점 하얀색으로 변해 간다고...
주먹만하게 눈을 뭉쳐 놓은 것처럼 하얀 꽃을 피운다.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가을에 꼭 한번 오고 싶다.
[14시 52분] 수타사를 둘러보고...
[14시 56분] 공작교를 건너서...
[15시] 생태숲 탐방안내소에 도착한다.
들머리에서 총 5시간 55분이 소요되었다.
공작이 날개를 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공작산
울창한 숲과 수타사생태숲과 계곡으로 최근들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산행, 트래킹, 관광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공작산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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