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의 새로운 명소, 하늘길데크
2021. 9. 25(토),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감악산은 높이가 674.9m의 바위산으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에 걸쳐 있으며,
가평의 화악산,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정상에서는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 등이 조망되며, 반대편 봉우리인 임꺽정봉의 산세 또한 수려하다.
예로부터 바위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 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산(紺岳山),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

감악산 하면 출렁다리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파주 쪽의 출렁다리에 이어 양주 임꺽정봉에 하늘길데크 생겨 다녀왔다.
이제 감악산을 놓고 파주 출렁다리와 양주 하늘길데크가 힘 겨루기가 시작되었다.

임꺽정봉 하늘길데크를 오르기 위해서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네비양의 도움을 받아, 신암낚시터 또는 양주 수월사, 양주 감악산 공영주차장을 입력하고
부천에서 약 1시간 30분을 달려오면 공영주차장-신암낚시터를 지나 산행들머리인 수월사 앞에 도착한다.
좌측으로 가면 수월사, 우측 차량이 있는 곳이 산행 들머리이다.
토요일, 조금 이른 시간(오전 08시)이라 주차할 공간이 아직은 많이 있다.

[08시 20분] 수월사 입구에 약간의 주차할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물론 감악산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수 도 있지만 공영주차장에서 산행들머리까지 약 30~40분을 걸어 와야 하므로
주말이나 휴일에 산행하실 분이라면 조금 일찍 나서서 산행들머리 앞까지 차량으로 오는게 좋을 것 같다.

[08시 28분] 해충퇴치기가 준비되어 있네요.
그런데 잘 나오질 안아서 비상용으로 가져용 해충퇴치기 스프레이로 신발이며 바지에
칙~칙~뿌려주고 임꺽정봉을 향해 올라 간다.


데크로가 나오기 전까지 산행로에는 특별한게 없다.
여는 산과 마찬가지로 우거진 숲을 따라 올라간다.


임꺽정봉 하늘길데크가 생겨 늘어날 산객들을 위해
등산로도 새로 정비가 되고 있는듯 하다.

짧은 너들길도 지나고...

안전로프도 만들어지고...

[08시 52분] 신선이 있는 고개라 하여 붙여진 "선일재" 에 도착한다.
들머리에서 약 25분, 나뭇잎에 가려서 조망은 하나도 없고 그저 땅만 보고 열심히 올라 왔다.

[09시 04분] 숲 뒤로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는 임꺽정봉을 처음 만났다.


[09시 12분] 산행시작 약 45분 만에 첫 계단을 만났다.
계단을 오르면서 간간히 펼쳐진 조망에 발걸음이 느려진다.

[09시 33분] 들머리에서 약 1시간 5분, 전망대에 도착.
날씨가 흐려서 아쉽기는 하지만 양주쪽 조망이 죽여 준다.

이제 임꺽정봉도 가까이 보이고...

조심스럽게 바위를 올라 간다.


임꺽정봉에 놓여진 데크로에 와~~~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09시 27분] 하늘길데크가 시작된다.
하늘길은 약 200여m 이어진다.

계단을 오르다 내려다 보면 말도 안되는 멋진 절경들이 펼쳐져 있다.


임꺽정봉에 이런 데크길을 놓을 생각을 어떡해 했는지...
파주 쪽 출렁다리로 인해 산객들을 뺏길 위기감에 하늘길데크를 생각했을까???
아무튼 대단하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감상하고 보존하는게 좋을텐데,
일부 산객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바위에 구멍을 내고 계단을 만드는게
대단하기도 하고 묵묵히 견디어내는 암벽이 슬프기만 하다.

[09시 33분] 전망대
가까이 신암저수지와 멀리 도봉산과 롯데월드타워 그리고 맑은 날 임진강까지 보인다.

[09시 37분]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에 잠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자연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임꺽정봉 앞


[09시 40분] 임꺽정봉에 도착
들머리에서 약 1시간 12분 걸렸네요.
인증샷 남기고 감악산 정상까지 가본다.

100여m 급경사로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아직도 산에서 장사꾼이 있네요.
산에서 술마시는 것도 금지하고 있는데 막걸리도 팔고 있다니...
물론 산객들중 사는 사람들이 있으니 팔겠죠?
자연과 산을 좋아하고 산행을 즐기는 분이라면 사시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부 개념없는 비산객들이나 사겠죠...

감악산 정상 앞 정자, 그 뒤로 펼쳐진 조망이 가히 환상적이다.
감악산 최고의 조망처 같다.

우측이 임꺽정봉

[09시 50분] 감악산 정상 헬기장
산행들머리에서 약 1시간 25분 걸렸네요.


새로운 감악산 정상석이 놓여져 있고
그 뒤로 글씨까지 사라진 일명 "감악산비"가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감악산비는 글자가 마모되어 없다고 하여 몰자비, 또는 빗돌대왕비, 설인귀사적비 등으로 불리는데,
비의 형태가 북한산 진흥왕순수비와 흡사하여 진흥왕순수비로도 추정한다.
또한 감악산에 흔적이 없어 알수는 없지만 당나라 장수 설인귀를 모신 감악사 있어서
설인귀비로도 불리었다고 한다.


[10시 06분] 파주, 개성 쪽 조망 감상후 바르게 하산한다.

임꺽정봉 하늘길데크는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 3월부터 11월까지만 개방된다고 한다.
또한 텐트나 야영, 음주. 흡연도 금지한다고 하니 모두가 잘 지켜주었으면 한다.

[11시 14분] 정상에서 약 1시간 10분, 산행을 마무리 한다.
수월사 입구-선일재-임꺽정봉-감악산 정상-수월사 입구,
왕복 총 소요시간 약 2시간 45분 걸렸다.
산행 시작때와는 달리 산행들머리와 수월사 앞에는 많은 차량들로 주차할 공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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