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년대 옛추억이 새록새록...
2025. 5. 4.(일) /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부천 늘푸른산악회 5월 정기산행으로 산행을 잠시 미뤄두고 강화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오전 일찍 교동 화개정원을 둘러보고 약 700m 떨어져 있는 교동 대룡시장을 오랫만에 가보았다.
대룡시장은 6.25 때 황해도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한강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고향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의 모습을 재현한 골목시장이다.
교동도가 군사지역으로 지정되어 외지인들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황해도 주민의 흔적과 1960~70년대 골목의 생김새나
상점의 모습들이 아직은 많이 남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옛 추억을 되새기며 찾고 있다.
2014년 교동대교 개통으로 더 많은 관광객들 몰려드는 대룡시장, 천천히 구경해 봅니다.
화개정원에서 고개를 넘어와 시장입구에서 만나는 교동초등학교 담벼락에 걸려있는 그림들이
어릴적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옅은 미소를 짓게 한다.
휴일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다.
골목안은 제대로 다닐수도 없고 사람들에 떠밀려 다닐 정도다.
교동에 오면 꼭 들리는 다방, TV에도 소개되어 대룡시장의 유명 가게이다.
특히 잣 듬뿍, 계란 둥둥 띄워주는 쌍화차는 옛 시골 다방을 떠올리게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들,
예전 가족들과 함께 왔을 때 붙여 놓았던 종이는 어디에...
대룡시장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찹쌀꽈배기
대룡시장이 인기를 얻고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자 새로운 카페도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룡시장도 본 모습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 씁쓸하다.
축제장이나 관광지마다 볼 수 있는 매밀칩,
너무 흔해서 그런가 사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교동호떡, 이건 먹어봐야 해~~~
TV 촬영을 많이 했나보다.
이쪽 골목은 진짜 사람들이 많아서 구경하기도 걸어가기도 쉽지 않았다.
빈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대풍식당 앞에도 대기줄이 길다랗다.
5월의 태양도 뜨거운데 얼마나 맛있길래....
써커스 공연장인가 했더니 식당이네요~
뭐지? 궁금해서 들어가 보니 크다란 페인트 통에 감자칩을 담아 팔고 있었다.
페인트 통은 저금통으로 사용할 수 있게 구멍을 뚫어 놓았다.
맛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한두개씩 산다.
박물시장 같은곳, 없는거 빼고 다 있다.
요론데 오면 빈손으로 가면 왠지 허전하지?
비닐봉지 한두개는 들고 가야 체면이 서지...
점심은 수진네 식당에서...
가게도 그리 크지 않고 시골장터에 있는 가게 같은 수진네 식당,
조선의 사랑꾼에서 촬영도 했었고, 주먹만한 손만두가 맛이 괜찮았습니다.
포장 판매은 안하고 오직 여기서만 드실수 있습니다.
식사후 강화 광성보로 출발합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화 광성보, 신미양요 최고의 격전지(20250504) (1) | 2025.05.14 |
---|---|
강화 화개정원(20250504) (0) | 2025.05.12 |
서산 한우목장길(20250427) (0) | 2025.05.01 |
서산 개심사, 겹벚꽃이 활짝 피었네요(20250427) (2) | 2025.05.01 |
천안 각원사 겹벚꽃 활짝(20250412) (2) | 2025.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