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명상의 숲길

2025년 9월 7일(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제 379차 정기산행 / 니콘 z5+z24-120mm

 

 

 

오대산 선재길은 강원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약 10km의 숲길로,

아름다리 푸른 숲과 계곡을 따라 걷는 대표적인 힐링 산책로입니다.

 

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1400여 년 전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한 신라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적멸보궁에 모시기 위해 지나간 유서 깊은 길이다. 

호젓한 숲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속세의 근심이 청정 계곡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로의 약 10km의 숲길로 수령 80년이 넘는 전나무 1,800여 그루가 이어지는 전나무 숲,

오대천 계곡, 섶다리와 징검다리 등 다양한 테마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재길 트래킹은 보통 월정사에서 상원사 쪽으로 진행하지만 상원사 쪽이 고도가 조금 높아 완만한 오르막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상원사에서 월정사 쪽으로 내리막 코스로 진행하였다.

 

 

 

[오전 10시]

오대산 매표소로 들어와 월정사 입구를 지나 상원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료는 없지만 월정사로 들어올 때 월정사 탐방지원센터 앞 매표소에서 입장료(성인 1인 3,000원)를 받고 있다.

좌측에 시내버스 정류소가 있고, 빨간 버스 뒤로 화장실이 있다.

선재길에는 도중에 화장실이 한 곳 있으나 트래킹을 하기 전에 해결하고 가는게 좋다.

 

 

 

[10시 15분]

도로 좌측에 선재길로 가는 데크가 있어 내려간다.

 

 

 

가는 비에 씻긴 나뭇잎이 푸르고 싱그럽기만 하다.

 

 

 

계류를 건너는 목교는 여러번 건너게 된다.

 

 

 

비에 깨끗해진 데크를 따라 내려간다.

 

 

 

계곡의 물소리고 맑고 우렁차네요~

 

 

 

트래킹을 시작한지 약 20여분 5번 왕의길을 빠져 나온다.

선재길을 역으로 진행하기에 왕의길을 먼저 지나왔다.

 

오대산 선재길에는 세조에 대한 얘기가 있다.

세조는 등에 피부병이 있어 계곡에서 목욕을 하였는데 문수보살이 등을 밀어 준 덕분에 세조는 피부병이 다 나았고,

이를 고맙게 여겨 상원사에 문수동자상을 세웠다고 한다.

1984년 문수동자상을 문화재로 지정하려고 조사하던 중, 세조가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저고리와 다라니경 등

많은 복장 유물이 발견됐다고 한다.

 

 

 

"계곡 출입금지" 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지만 계곡이 너무 깨끗해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는 않다.

 

 

 

화전민이 살았던 곳이란다.

한때 150여명이 살았다고 하나 현재는 약 40여 가구의 흔적만 남아 있다고...

화전민 터에서는 그들이 사용했던 온돌 유구, 석축 유구, 도기, 자기 등이 발견되고

목재를 운반했던 목차 레일과 보메기, 목재를 가공했던 공장이 있던 자리도 회사거리 라는 지명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출렁다리를 건너와 차도를 건너 계속 내려 간다.

 

 

 

상원사 입구 주차장에서 약 30여분 지나 출렁다리 승강장에 도착한다.

계속해서 걷기가 힘들면 차도를 따라 내려가도 되고,

약 1시간 간격으로 지나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내려 가면 된다.

 

 

 

이정목도 잘 되어 있고 코스도 외길이라 길을 잃을 일은 없다.

 

 

 

상원교를 지나 숲으로 들어간다.

 

 

 

선재길은 큰 어려움이 없지만 가끔 너들길을 만나기도 한다.

비에 젖은 너들길을 발목이 접질리지 않게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선재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곡을 끼고 걷는다.

맑은 물소리 들으며 푸른숲을 걷다보면 세상 근심 걱정 잊어버리고,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이 된다.

 

 

 

쓰러진 나무도 새로운 형태의 부처로 재 탄생한 작품이라고...

 

 

 

[11시 12분]

상원사 입구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 지나 "오대산 자연식물관찰원"에 도착한다.

주변에 예쁜 꽃들이 있어 10여분 쉬었다 간다.

 

 

 

다시 차도를 건너 목교를 건너 간다.

 

 

 

목교 중간에 계곡을 조망할 수 있게 전망대가 있다.

 

 

 

올 여름 유난히도 더웠던 날씨에 배추도 힘없이 쓰러졌다.

 

 

 

[12시 05분]

화전민길을 빠져 나온다.

역으로 진행하다 보니 지나 오고 나서야 이곳이 "화전민길"이였다는것을 알게 되니 느낌이 늦게 다가온다.

선재길은 가능하면 월정사에서 상원사 쪽으로 진행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11시 51분]

1시간 45분 걸려서 상원사와 월정사의 거의 중간지점에 도착한다.

월정사까지 약 2시간을 더 내려가야 한다.

 

 

 

거제수나무 쉼터

 

 

 

거제수나무는 자작나무과로 척박하고 건조한 지역에 잘 자란다고 한다.

크기는 보통 30m까지 자라고 꽃이 피는 절기 곡우 때 수액을 마셔 병을 예방하는 풍습이 있었고,

나무껍질을 편지지로 쓰기도 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물자작나무"로 불린다고...

 

 

 

오대산사고 터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등 세계기록유산이 보관됐던 조선후기 5대 사고 중 한 곳

 

 

 

단풍이 들면 참 아름다울 것 같다.

 

 

 

[12시 20분]

조선사고길을 지나왔다.

 

 

 

비 온 뒤라 돌이 꽤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넓은 암반이 있는 계곡도 참 멋있다.

 

 

 

잠시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간다.

 

 

 

일제 강점기때 오대산의 목재들을 수탁해 간 곳으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

 

 

 

[13시 22분]

조선사고길에서 약 1시간 산림철길을 지나 간다.

아픈 역사를 뒤로 하고 월정사로 내려 간다.

 

 

 

목교를 건너 월정사로 들어선다.

 

 

 

[13시 26분]

상원사 입구에서 약 3시간 10분 지나 월정사 대웅전 앞에 도착한다.

월정사는 643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이지만, 한국전쟁 때 모조리 불타 오래된 건물이 없다.

다행히 적광전 앞에 팔각구층석탑이 남았다.

탑 앞에는 두 손을 모아 쥐고 공양하는 자세로 무릎을 꿇은 석조보살좌상이 있는데, 살짝 미소 짓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월정사를 나와 전나무숲을 따라 일주문으로 내려간다.

전나무숲은 길 양편으로 쭉쭉 뻗은 전나무가 1000그루도 넘는다.

보기도 좋지만 전나무 특유의 알싸한 향이 온몸을 정화한다.

 

 

 

속이 텅 빈 전나무가 일부는 서 있고, 나머지 몸체는 편안하게 누웠다. 

수령이 약 600년으로, 2006년 쓰러지기까지 숲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였다고 한다.

 

 

 

전나무숲은 월정사에서 일주문까지 약 1km로 10여분 걷게 된다.

맨발로 걷는 사람도 많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친지, 연인끼리 얘기하면서 걷는 모습이 보기 좋다.

걷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육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다.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는 아기 다람쥐 앞에서 마음의 평온을 가져 본다.

 

 

 

[13시 40분]

정의 입구를 알리는 일주문을 빠져 나간다.

주차장은 일주문을 나가 오른쪽으로 돌아서 위로 조금 올라가면 있지만

월정사로 들어오는 입구까지 그대로 내려가서 산행버스를 기다린다.

 

 

 

[13시 57분]

상원사에서 출발하여 월정사 입구까지 휴식 20분 포함 약 3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계곡을 따라 푸른숲을 걷는 선재길이 편안하고 좋았지만 단풍이 든 가을에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오대산 선재길은 신라시대 창건된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옛 순례길로, 불교 신도들의 수행과 순례의 길 이었다고 하며,

과 여름에는 푸른숲으로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 겨울에는 설경과 눈꽃 트레킹 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코스도 높낮이가 거의 없는 편안한 길로 남여노소 누구나 쉽게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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