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바위도 보고...푸른 숲도 걷고...
2023. 6. 11.(일) 부천 영남산악회 동행 / 니콘 d7500+시그마 17-70mm
 

가는 비가 오락가락 한다.
이제는 비 맞고 산행하는게 싫어 비오면 산행 안할려고 했는데 다행히 많은 비도 아니고
곧 비가 그칠것 같아 배냥 커버 쒸우고 출발한다.
 
황금산은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 위치한 산이다.
대산반도의 북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156m이다.

서산 9경 중 제 7경으로 꼽히며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특히 코끼라바위가 있는 몽돌해안이 아름다운 곳이다.

 

황금산 이라는 이름은 예전 이곳에서 금(金)을 캤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황금산의 옛 이름은 고귀한 금을 뜻하는 "항금(亢金)산"이었다 전해진다.

옛날 평범한 금을 뜻했던 황금에 비해 항금은 고귀한 금으로 여겼기 때문에 항금산으로 표기했다고 전해지며,

항금산이 황금산으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도 해안 서쪽은 바위 절벽으로 서해와 접해 있고 금을 캤던 2개의 동굴이 남아 있다.

황금산은 예전에는 일부분만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섬처럼 고립된 지역이었지만

1988년 5월 삼성종합화학 사업장이 들어서면서 육지와 완전히 이어지게 되었다.
 
 
 

[9시 35분]
주차장 맨 안쪽에 산행 들머리가 있다.
가랑비가 오지만 모두가 코끼리바위 구경에 나선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면 아쉽겠지...
 
 
 

노점상이 있는 입구 우측으로 처음이자 마지막 화장실이 있다.
산행내내 화장실을 본 기억이 없었으니 미리 갔다오는 것도 좋겠다.
 
 
 

주차장-정상-코끼리바위-굴금-끝골-정상-주차장까지 황금산 여기저기 사진 찍어가며 둘러보는데
약 2시간 35분이 걸렸다.

코끼리바위가 있는 몽돌해변까지는 약 40여분 걸린다.
 
 
 

안내판을 보고 조금 올라가면 삼거리에서 바로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 좌측으로 진행한다.
물론 우측으로 가서 코끼리바위를 구경하고 올때 정상을 거쳐 내려 오면 된다.
 
 
 

비에 산행로도 젖어서 질퍽거린다.
 
 
 

200m도 안되는 산이지만 그래도 산이다.
힘든 것 보다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 조심하며 오른다.
 
 
 

소나무들을 관리하고 있는지 나무에 명찰(?)이 붙어 있다.

비에 젖은 종이 명찰이 괜찮을지 모르겠다.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돌길을 지나고...
 
 
 

정상에 있는 사당
 
 
 

"황금산사"라는 "임경업" 장군의 사당이다.
굳게 닫힌 문 안에는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근데 왜 임경엽 장군의 사당이 여기에 있는지는 알수가 없네요.
 
 
 

[9시 56분]
주차장에서 약 20분 올라 왔다.
황금산의 원래 이름이 '항금산(亢金山)'이었고, 산이 있는 전체를 총칭해서 '항금'이라 했었다고 전한다.
'황금'은 평범한 금이고  '항금'은 고귀한 금을 뜻하므로 마을의 옛 선비들은 고집스럽게 '항금산'으로 표기하였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황룡이 연평도 근해로 간 조기때를 몰고와 고기가 많이 잡히는 바다라 하여 황금바다로 불리웠다고 한다.
매년 4월 1일에 고기를 부르는 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사당 앞에서 본 서해안 풍경, 바다에 뜨 있는 올망졸망한 섬들과 검은 구름이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정상을 지나면 내리막이다.
계단에 물기가 많아 미끄러우니 조심히 내려 간다.


 
 

정상에서 약 5분쯤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

코끼리바위를 만나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내려가고, 그대로 직지하면 끝굴로 가게 된다.
코끼리바위와 몽돌해변을 먼저 둘러보고 와서 끝굴로 갈 예정이다.
 

 

 

[10시 08분]
삼거리에서 조금 내려오면 쉼터 사거리,
직진은 막혀 있고, 코끼리바위가 있는 몽돌해변은 좌측으로 내려 간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예전 금을 캣던 동굴  "굴금"이 있는 해변이다.
 
 
 

직진은 군작전지역으로 막혀 있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은 완전 너들길이다.

황금산 코스 중 그나마 위험한 구간이다.
돌들이 비에 젖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많은 산악회에서 많이들 다녀셨네요.
왠지 그냥 지나치면 서운할것 같아 "부천 늘푸른산악회" 리본도 하나 붙여 놓고...
 
 
 
 

해변에 도착하니 먼저 반기는 것은 쓰레기 .
포대에 담아 모았으면 빨리 치우던가 해야지 썩은 냄새가 코를 찌른다.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도 있는데 왠 쓰레기가 많을까?
쓰레기 버리면 과태료 100만원 이하, 과연 과태료 낸 사람은 있을까?

단속을 할려면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

이 아름다운 해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면 좋겠는가?
 
 
 

코끼리바위는 해변 우측에 있는데 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
물이 빠지면 볼 수가 있고, 만조때는 우측 능선을 넘어가면 볼 수 있다.
 
 
 

해변 좌측
 
 
 

코끼리바위를 보기 위해 능선을 넘어간다.
 
 
 

계단 위에서 본 해변
 
 
 

물에 길다란 코를 박고 있는 코끼리 모습이다.
물이 빠지면 코끼리 코에 올라서 인증샷도 많이들 찍어시던데...
 
 
 

바위틈 사이에서 자라는 소나무도 신기합니다.

 

 

 

주상절리 암벽
 
 
 

판자를 쌓아놓은 듯한 암벽
 
 
 

다시 능선을 넘어오고...
 
 
 

포토죤
 
 
 

[10시 50분]
다시 사거리 쉼터로 올라와 금을 켯던 동굴이 있는 "굴금" 해안 쪽으로 내려가 본다.
동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니까?
 
 
 

길이 너들길에 미끄럽다.
 
 
 

약 7분쯤 내려오면 해변이다.
 
 
 

좌측으로 길이 있는것 같은데 등산로가 아니네...
군작전지역이라 함부로 갈 수도 없다.
언젠가는 해안을 따라 코끼리바위까지 둘레길이 연결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여기도 쓰레기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파리도 날리고...
바다의 상쾌한 기분도 깡그리 사라진다.
 
 
 

몽돌해변 얼마나 보기 좋은가?
제발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 맙시다.
 
 
 

해변 우측 끝에  "굴금"이라는 동굴이 있는것 같은데 물이 차서 포기한다.
 
 
 

좌측
 
 
 

[11시 13분]
다시 삼거리로 올라와 좌측으로 진행한다.
"끝굴"이라는 동굴이 있다는데 가본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는것 같고, 언제 또 올지 모르니 가본다.
 
 
 

능선길이 나무도 많고, 비에 씻긴 잎이 더욱 파릇파릇하여 좋다.
산행로는 좌우로 나무들이 조망을 막고 있어 깊은 산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잠시 쉬었다 갈 의자도 놓여 있고...
 
 
 

이렇게 조망이 트이면  멋진 풍경이 보인다.
서산 대산공단인가?
 
 
 

부드러운 능선길, 가볍게 산책하듯 걷기에 너무 좋다.
황금산 오면 코끼리바위만 가지 마시고 한번쯤 걸어 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내려 갔다가 치고 올라간다.
 
 
 

"발포 할 수도 있다"니 겁나네...

여튼 출입이 금지된 곳은 안가면 된다.

 

 

 

[11시 24분]
사거리에서 10여분 오면 헬기장에 도착한다.
작은 헬기장은 사방이 나무들로 막혀 있어 조망은 없다.
 
 
 

[11시 30분]
사거리에서 약 28분 왔는데 더 이상 갈수 없다.
아마도 계속가면 해안 절벽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물론 옆으로 갈 수도 있지만 억지로 가고 싶지는 않다.
 
 
 

다시 돌아 간다.
 
 
 

[11시 47분]
유턴한지 약 17분, 코끼리바위(우측)로 내려가는 사거리에 도착
좌측으로 가면 조금 편한 길이지만 곧장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계단을 오르면 정상이다.
 
 
 

[11시 54분]
사거리에서 약 7분 걸려 정상에 도착, 곧바로 내려 간다.
 
 
 

들머리에 내려서고...
 
 
 

[12시 07분]
정상에서 약 17분 내려와 흙먼지털이기를 이용해 신발에 묻은 흙도 깨끗히 털어내고...
 
 
 

[12시 11분]
정상에서 18분 내려와 모든것을 마무리 한다.
코끼리바위와 양쪽 몽돌해변 둘러보고, 끝굴 능선 산책까지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5분이 걸렸다.
 
몽돌해변과 코끼리바위가 유명한 황금산은
서산 9경 중 제7경으로,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절경을 이룬다.
해발 156m의 낮은 산이지만, 산을 넘으면 코끼리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볍게 산행도 하고 멋진 풍경도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들과 다녀오기에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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