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골계곡에서 망월사역까지
2015년 5월 24일 / 참석 10명
어제(23일)에 이어 오늘도 산에 갈려니 마눌이 맘에 걸린다.
비염에 감기로 콜록거리는 마눌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집에 있어봐야 별 도움도 안될테고...
어제(23일) 서울둘레길 8구간에 이어 오늘은 북한산둘레길 15, 16, 17구간을 이어가기로 하고,
일행들이 기다리는 부천 상동역 세이브존 앞으로 갑니다.
맑은 하늘에 아침부터 내리쬐는 햇살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원래 계획은 15, 16, 17구간이였으나 무더운 날씨로 인해 15, 16구간만 걸었습니다.
15구간은 안골계곡에서 회룡탐방지원센타까지로 4.7km에 2시간 20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구간은 의정부시가 조성한 직동공원과 연결된 길로 배드민턴장, 축구장, 미니 인공암벽과 같은 체육시설은 물론
분수대, 야생화단지, 조각공원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산책로입니다.
그 뿐 아니라 안골계곡을 포함해 사패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곳곳에 이어져 있어 본격 등산을 위한 준비 코스로도 좋습니다.
회룡지원탐방센터에서 가까운 회룡사는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는 의정부시의 대표 사찰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회룡사 오층탑, 회룡사 석조 신중도가 있습니다.
15구간 들머리인 안골계곡은 지하철 1호선으로 의정부역 5번 출구로 나와서
시내버스 1, 2, 5, 23번으로 환승하여 안골계곡 입구까지 오면 된다.
그러나 전철로 부천에서 의정부까지 근 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외곽순환직행버스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상동역 세이브존 앞 버스승차장에서 8906번 직행버스로 30여분 가면 "범골입구"에 하차하여,
건너편에서 버스 133번으로 환승하여 조금가면 "안골계곡 입구"에 도착합니다.
상동에서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약 1시간을 줄일 수 있겠습니다.
직동교를 건너 안골계곡으로 올라 갑니다.
10시 06분...
입구에서 10여분 걸어오면 15구간의 시작지인 "안골길" 아치가 반겨 줍니다.
5월의 산은 어디를 가나 푸르름이 가득합니다.
10여분 올라오면 배드민턴장을 만나고...
직동공원 쪽으로 향합니다.
사용치 않는 군시설이 군데군데 보이고...
10시 36분...
직동체육공원을 지나갑니다.
철조망 옆을 따라 갑니다.
5월 답지 않게 뜨거운 태양이 내리 쬐고 있지만
운동하는 사람들의 열기는 더 뜨거운 것 같습니다.
15구간 포토포인트 라는데 이게 뭐지???
무슨 의미일까?
영구 없다? 놀이라도 해보고...
높낮이도 없이 부드러운 산행길에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철조망을 따라 내려 갑니다.
숲에서 나오니 태양이 금방이라도 불태울 것 같은 기세입니다.
덥다~더워~
11시 09분...
신원배드민턴장 옆을 지나고...
거리는 얼마 않되지만 여름철 콘크리트길, 정말 싫다~싫어~
의정부시 IC
11시 42분...
15구간인 "안골길"을 빠져 나옵니다.
안골에서 여기까지 약 1시간 50분 걸렸습니다.
이어서 16구간인 "보루길"로 이어집니다.
좌측으로 회룡탐방지원센타까지 100m쯤 내려갔다가 맞은편 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16구간 "보루길"은 2.9km에 약 소요시간 1시간 30분 걸린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구간은 고구려시대의 석축과 보루가 있어서 “보루길”이라고 합니다.
회룡 탐방지원 센터를 지나 다락원 방향으로 가파르게 오르다 보면 사패산 제3보루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중량천을 따라 남북을 잇는 고대(古代) 교통로를 통제하던 보루답게
보루터 에서는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이 길은 조금 가파르게 오르내리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지만 걷고 나면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11시 44분...회룡탐방지원센타앞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우측은 15구간 안골길로 가는 길 입니다.
사패산도 보이고...
11시 47분...
작은 주막집 앞에서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뒤에 처진 일행을 기다립니다.(25분)
16구간도 나무데크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12시 25분...
의정부시를 조망할 수 있는 조망처
오늘도 실을 행님이 멋지게 담아 줍니다.
오늘 참석한 10명의 회원들이 모두 모여 인증샷 한장 남깁니다.
한분은 요~앞에 있고요~~~
우측으로 수락산이 보이고...
12시 40분...원심사 앞 도착
불두화로 알고 있는데...수국이라고도 하네요?
일행중 두분(전철우님 부부)은 여기서 회룡역으로 빠지기로 합니다.
"군사보호시설 출입금지"라는 현수막이 무색하게 당당하게 내려 갔습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아래를 지나고...
오후 1시 23분...원각사 앞을 지나고...
16구간 보루길을 빠져 나옵니다.
16구간은 약 1시간 40분 걸렸네요.
차도를 따라 내려 갑니다.
공사중이라 혼잡스럽습니다.
17구간인 다락원길을 알리는 이정목.
하지만 너무 더운 날씨로 오늘 북한산 둘레길 트래킹은 여기서 끝내기로 하고,
시원한 막걸리 집으로 향합니다.
망월사역은 10여분 더 내려가면 있습니다.
17구간의 다락원길의 초입 구간.
북한산 둘레길의 마지막 발걸음(17~20구간)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15구간은 1시간 50분, 16구간은 1시간 40분(점심 25분 포함) 총 약 3시간 30분 소요됐습니다.
오늘 걸은 시간은 얼마 안되었지만 무더운 날씨로 인해 쉽지 않은 트래킹이였습니다.
함께하신 회원님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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