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 사기막골에서 의정부 안골계곡까지

2015. 3. 15(일)

 

2011년 6월 30일 최종 개통 된 북한산 둘레길은 총 71.8km로 21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기존의 샛길을 다듬고 연결하여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수 있도록 한 산책로 이며,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의 형태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둘레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역사와 문화,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오늘은 검은색 칠한 12, 13, 14구간으로 11km로 약 5시간 예상합니다.

12구간의 출발지인 사기막골 입구까지 가기 위해 불광역 7번 출구로 나와서

불광시외버스터미날로 갑니다.

물론 구파발에서 탈수도 있으나 휴일엔 산행객들이 많아 중간에서 버스를 타기 어럽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움직일땐 불광동버스터미날에서 출발하는 34번을 타는게 편합니다.

 

터미날에서 30여분 "사기막골 입구"에서 하차하여

도로를 따라 100여m 오르다 우측으로 올라 갑니다.

 

10시 18분...도로에서 조금 올라오면 12구간 출발지에 도착, 인증샷 남기고 출발합니다.

 

12구간인 "충의길"은 사기말골 입구에서 교현 우의령길 입구까지 3.7km로써

사기막골에서 솔고개로 이어지는 숲속 길과

솔고개에서 교현리로 이어지는 보도를 걷는 구간입니다.

 

 

충의길로 들어서자마자 울창한 소나무 숲이 반겨 줍니다.

 

 

10시 18분...백운대와 인수봉 등을 볼수 있는 조망처를 만납니다.

 

뒷쪽 좌로부터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염초봉이 펼쳐 보이네요.

 

전망대에서 잠시 머물다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내려 갑니다.

 

 

나무들이 많아 조망은 없지만 숲길을 걷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합니다.

 

 

다시 배냥을 정리하고...

 

가볍게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푸른 잎이 돋고, 꽃이 피면 참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11시 05분...둘레길에서 빠질수 없는 재미, 간단히 한잔씩 합니다.

 

오늘은 메인 안주는 골벵이 무침, 박영임씨가 현장에서 바로 무쳐 맛이 그만입니다.

술이 술술 넘어 가네요.

 

11시 29분...한잔씩 한 후 송추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소나무를 휘감은 용의 조형물이 멋지네요.

 

 

 

C,U휴게소...근데 C,U 이거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씨유? 씨앤유? 씨컴유? 씨콤마유? 씨브이유?

예전 페밀리가 좋았는데 왜 바꾼건지?

 

도로를 걷는게 지루하기도 하지만 간간히 보이는 오봉이 마음을 달래줍니다.

 

태극기가 와이리 많은가 했더니 군부대 회관이네요.

 

11시 53분...도로를 따라 20여분 걸었네요.

발바닥이 화끈화끈...

 

 

11시 57분...12구간이 끝나고 13구간의 입구에 도착합니다.

12구간(충의길) 입구 여기까지 약 1시간 40분 걸렸네요.

충의길인 12구간은 주변의 군시설을 지나면서 나라사랑을 되새기는 길이라고 하는데...

도로 반대편 먼발치에 있는 예비군훈련장과 올림픽부대 앞을 살짝 지나온것 뿐이라

충의길이란 이름은 좀 어색한 듯 하네요

 

12시...13구간인 송추마을길로 들어 가 봅니다.

 

         13구간은 교현 우의령길 입구에서 원각사 입구까지로 5.0m입니다.

수도권휴양지로 알려진 송추계곡을 만나고군시설과 시골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추억의 길 입니다.

 

들어서자마자 오르막이네요.

 

잠깐 올랐다 내려가는 편안한 송추마을길 입니다.

 

 

 

설악산 백담사가 이리 옮겨 왔나???

전대통령이 다니기에는 너무 허름해 보입니다 ㅎㅎ

 

 

송추유원지로 내려 갑니다.

 

12시 25분...북한산 송추탐방지원센타

좌측으로 올라가면 여성봉을 지나 오봉으로 갈수 있습니다.

 

12시 30...택지조성단지에서 30여분간 푸짐하게 점심 식사를 합니다.

진종진님이 우거지 뼈다기국을 준비 해 오셨네요. 잘 묵었습니다.

 

 

고가 밑에서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1시 18분...북한산 둘레길보다 더 좋은 일이 있다는 진종진님과 헤어지고...

 

 

 

 

 

 

우측은 군부대 인듯 합니다.

가림막에는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걸려있네요.

한장 한장 감상하며 걷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부대옆을 지나고...

 

 

 

 

이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패산 터널인가?

 

 

 

버들강아지도 봄을 맞으려 한껏 물이 올랐네요.

 

 

봄은 왔건만 계곡은 아직도 겨울입니다.

 

1시 50분...13구간이 끝이 납니다.

교현 우의령 입구에서 원각사 입구까지 5.0km, 약 1시간 50분 걸렸네요.

점심시간 30분을 빼면 약 1시간 20여분, 생각보다 적게 걸렸습니다.

아마도 숲길과 송추마을길이 편해 거리에 반해 시간이 적게 걸린것 같습니다.

 

제 14구간인 "산너미길"로 들어 갑니다.

 

14구간은 원각사 입구에서 안골계곡 입구까지로 2.3km 입니다.

14구간 "산너미길'은 산을 넘어 간다는 의미로 사패산 6부 능선까지 올라가는

둘레길 중 가장 힘든 코스지만 전망이 으뜸인 곳 입니다. 

또 안골계곡을 끼고 탐방하는 구간으로 계곡을 넘는 곳곳에

사패교, 갓바위교, 울띄교 등 나무다리가 조성되어 있어 산길의 운치를 더해 준다.

 

 

소래산팀, 모처럼 긴산행에 힘이 드는지 쉬는 시간이 길어 집니다.

 

울창한 숲과 계곡에 여름이나 가을에 오면 좋을 듯 하네요.

 

 

 

 

 

 

 

 

 

 

 

고개를 올라와 잠시 후미팀을 기다립니다.

 

아래로 내려갔다가 저 능선으로 올라가면 힘든 길은 끝이 나게 되고...

 

능선에 올라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며 잠시 숨을 고르고...

 

 

 

 

2시 57분...14구간을 약 1시간 왔나요?

12~14구간의 하이라이트인 전망대인 거북바위터에 도착합니다.

탁트인 조망에 속이 시원합니다.

 

 

의정부시와 양주시청이 한눈에 들어오고

중앙에 천보산, 오른쪽에 수락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입니다.

 

우측으로 수락산이...

 

 

 

 

각자 인증샷도 남기면서 머물다 하산합니다.

 

 

 

 

 

3시 23분...전망대에서 20여분 내려오면 14구간이 끝이 납니다.

 

안골계곡은 아직도 겨울이네요.

 

14구간인 산너미길,

원각사 입구에서 안골계곡 입구까지 약 1시간 30분 결렸네요.

 

여기부터 15구간인 안골계곡이 시작되는 곳 입니다.

그러나 다음산행 15구간은 여기서 아래로 10여분 더 내려가서 시작합니다.

 

도로를 따라 10여분 내려 갑니다.

 

보강사 입구에서 배냥을 정리하고...

 

15구간인 "안골길"이 시작되는 곳 입니다.

15구간은 여기서 회룡탐방지원센타까지 가게 됩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의정부역으로 내려 갑니다.

 

 

3시 50분...안골계곡 입구

안골길 입구에서 약 14분 내려 왔네요.

우측으로 조금 더 가서 시내버스를 타고 의정부역으로 갑니다.

 

의정부에 욌으니 의정부 부대찌게로 뒷풀이 하자는 이재오씨 요청에 시장을 헤마다가

부대찌게 식당은 못찾고 그냥 닭갈비 가게에서 뒷풀이 합니다.

 

우린 치즈 닭갈비, 다름팀은 쭈꾸미 닭갈비.

서로가 자기 쪽 음식이 맛있다며 깔깔깔...웃음소리 가게에 가득하고,

즐건 웃음속에 술도 잘도 넘어 갑니다.

 

야채볶음밥으로 마무리 합니다.

 

정리하면...

* 12구간(충의길)...사기막골 입구~고현 우의령길 입구까지 3.7km / 약 1시간 40분 소요

* 13구간(송추마을길)...고현 우의령길 입구~원각사 입구까지 5.0km / 약 1시간 20분 소요

* 14구간(산너미길)...원각사 입구~안골계곡까지 2.3km / 약 1시간 30분 소요

그래서...

*** 12~14구간은 약 4시간 30분이 걸리며, 점심시간 30분을 포함하면 약 5시간이면 될 듯 합니다. ***

 

북한산둘레길 1~4구간은 >>> http://blog.daum.net/hyh4767/84

북한산둘레길 5~7구간은>>>http://blog.daum.net/hyh4767/89

북한산둘레길 8~11구간은>>>http://blog.daum.net/hyh476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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