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완주를 위한 첫 출발
2014년 12월 21일, 날씨 좋음
2011년 6월 30일 최종 개통 된 북한산 둘레길은 총 71.8km로 21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기존의 샛길을 다듬고 연결하여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수 있도록 한 산책로 이며,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의 형태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둘레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역사와 문화,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기온이 뚝 떨어진 12월 21일 북한산 둘레길을 시작해 본다.
둘레길 완주를 위한 첫번째, 1구간 부터 4구간 까지 걸어 봅니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중앙의 승차장에서 120번 버스를 타고 우의동 종점까지 갑니다.(약 25분 소요)
버스에서 내리자 북한산을 오르기 위한 많은 산행객들로 거리는 붐비고
겨울 답지 않은 바람 한점없는 맑은 날씨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위로 향합니다.
도로엔 북한산 둘레길 표시가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우측으로 인수봉이 가운데 북한산의 정상인 백운대가 겨울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종점에서 10여분 올라오면 좌측으로 "산촌"이라는 식당을 만나고
식당 좌측으로 난 도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손병희 선생 묘소 앞을 지나고...
초록색 철망을 따라 내려 갑니다.
10시 30분...종점에서 15분,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입구에 도착합니다.
제1구간은 "소나무숲길"로 솔밭근린공원 상단까지 약 3.1km로
소나무가 많은 이 길은 봄이면 진한 솔 향기가 가득해 상쾌한 걸음이 될 것이다.
하지만 겨울이라 솔향기는 커녕 요며칠 내린 눈으로 산책로는 많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채워야 할 것 같다.
비록 눈꽃은 없지만 바닥엔 눈이 제법 쌓여 그런대로 겨울산행의 맛을 느끼게 합니다.
10시 49분...만고강산 약수터에 도착합니다.
겨울이라 땀도 많이 흘리지 않았지만 약수로 목을 추겨봅니다.
나침반 형태의 이정판이 눈길을 끄네요.
현재의 위치와 각 구간의 거리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밭공원을 지납니다.
요런 것도 있네요...
11시 12분...제2구간인 "순례길" 입구 도착.
1구간 입구에서 약 40여분 걸렸습니다.
2구간은 2.3km의 "순례길"로 독립유공자의 묘역이 조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잠들어 있는 4.19민주묘지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0여분 올라오면 4.19민주묘지를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하얀 눈으로 덮힌 묘지에 숙염함이 밀려옵니다.
보광사
나무가지들로 막혔던 조망이 열리기라도 하면 북한산의 멋진 암봉들의 아름다움에 감탄합니다.
순례길 답게 곳곳에 애국지사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대동문으로 올라 갈 수가 있네요.
다리며 이정표며 산책로 난간이며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만들어 놓았습니다.
2구간을 빠져 나와 맞은편으로 조금 내려갑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아카데미하우스 입니다.
통일연수원 좌측으로 담을 따라 갑니다.
11시 57분...제3구간 입구에 도착합니다. 2구간은 약 45분 걸렸습니다.
제3구간은 4.1km의 "흰구름길"로 환상적인 조망을 즐길수 있는 높이 12m의 구름전망대가 있는 구간입니다.
여름철엔 계곡엔 수량이 풍부해 대궐의 무수리들이 빨래터와 휴식터로 이용하면서
"빨래골"이란 명칭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컵라면으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악 25분 소요)
신토불이식품 앞에서 우측으로 올라 갑니다.
본원정사
1, 2구간에 비해 3구간은 오르막이 많아 조금은 힘든 구간입니다.
좌측으로 오봉이 모습을 드려냅니다.
중간 중간에 있는 의자엔 하얀 눈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측은 화계사 길
오후 1시 20분...화계공원 지킴터 앞을 지나갑니다.
나무가지가 없는 곳엔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북한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1시 30분...3구간의 하이라이트인 높이 12m의 구름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나선형 계단을 따라 위에 오르면 환상적인 모습이 눈앞에 펼쳐 집니다.
북한산 칼바위능선도 한눈에 보이고...
맨좌측으로 축령산, 그 옆에 불암산, 가운대 뒷쪽으로 희미하게 천마산도 보이고 우측 끝으로 용마산이...
용문산, 유명산까지...
불암산과 좌측으로 축령산, 우측으로 천마산...
10여분 감탄하다 내려 갑니다.
뒤돌아 본 구름전망대
2시 05분...3구간 끝이자 4구간 시작이 시작됩니다.
3구간은 약 1시간 5분 결렸습니다.(점심 25분, 구름전망대 10분 포함)
제4구간은 "솔샘길"로 약 2.1km입니다.
옛부터 소나무가 무성하고 샘이 있어 솔샘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송북구의 대표적인 도시공원으로서 작은 꽃길을 따라 야생화단지가 조성 되어 있는 곳 입니다.
하지만 겨울철이라 야생화는 어디에 숨었는지 보이질 않네요.
빨간우체통이 정겹습니다.
각 구간마다 조망이 뛰어난 곳은 포토죤으로 알려 주어 발길을 잡네요.
샘의 발원지가 있다고 하는데...
체력단련장엔 아이들의 눈썰매가 싱싱 내달리고 있습니다.
솔샘마당을 나와 왼쪽으로 내려가면 쿤 도로를 따라 정릉버스종점으로 가게 됩니다.
2시 58분...4구간 끝이 정릉 버스종점에 도착합니다.
4구간은 약 50여분 걸렸습니다.
1구간부터 4구간까지 총 4시간 40여분 걸렸네요(점심, 구름전망대 조망시간 포함)
북한산 둘레길 완주를 위한 첫번째 산행 1~4구간을 끝내고,
두부전골로 마무리 합니다.
정리하자면(점심식사 시간, 간식시간 포함)
* 1구간(소나무숲길 / 우이렁길 입구-솔밭근린공원 상단) 3.1km - 약 40분 소요
* 2구간(순럐길 / 솔밭근린공원 상단-이준열사묘역 입구) 2.3km - 약 45분 소요
* 3구간(흰구름길 / 이준열사묘역 입구-북한산생태숲 앞) 4.1km - 약 1시간 5분 소요(점심 25분, 전망대 10분 포함)
* 4구간(솔샘길 / 북한산생태숲 앞-정릉버스주차장) 2.1km - 약 40분 소요
둘레길은 쭈~~욱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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