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과 바닷길이 함께 공존하는 블루로드 B코스

2015년 6월 7일

 

 

불르로드는 해파랑길의 일부로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도보여행을 위해 조성된 770km의 탐방로이며,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되어 있다.
이 중 영덕구간은 영덕 불루로드라는 이름으로 영덕 강구항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지나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약 64.6km의 해안길을 말한다.

영덕 블루로드는 4개의 코스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중 불루로드 B코스를 최고로 꼽는데 영덕 해맞이공원에서 죽도산까지 15.5km로
[대게의 길]로도 불리우며 예전에는 군부대 해안초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으로

동해안의 푸른 바다를 옆에 끼고 소나무 숲과 백사장, 기암괴석의 갯바위를 지나는 길로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휠링이 되는 아름다운 탐방로입니다.(사진/글 영덕 홈피 인용)

 

2015년 6월 7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상반기 이벤트 산행으로 6월 6일 저녁 10시 출발하여

6월 7일 새벽 5시 05분 경주 토함산 일출을 구경한 후 영덕으로 이동하여 블루로드 B코스 탐방에 나섰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걷는 길이라는 뜻 이랍니다.

블루로드 B코스인 영덕 해맞이공원에서 축산항까지 따라 가 봅니다.

 

대게의 집게다리를 형상화한 해맞이공원의 창포말 등대_

포항에서 출발한 국도가 바로 해안을 인접하여 영덕에 까지 이어지는 20번국도가 있어, 동해의 정점- 바다와 인접한 동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강구항 뒤로 난 해안도로인 20번 국도를 타고 동해 바람을 정면으로 응수하노라면 멀리 창포 빛의 거리, 해맞이공원이 바라보인다.

해를 껴안은 바다와 달빛에 둘러싸인 바다.. 상반된 두 빛에 둘러싸인 동해바다의 무한 포스는 영덕의 랜드마크, 창포말 등대의 위용과 함께 분사된다.

 

해를 맞는 너그러움으로 그 해가 지고나면 달맞이로 이어지는 해맞이 광장_

아름다운 어촌마을 창포리의 랜드마크이자, 영덕해안의 상징이기도 한 창포(말)등대가 그 걸작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08시 10분...인증삿 남기고 출발 합니다.

 

 

대게의 발을 형상화 한 아치를 통과하며 블루로드 B코스를 출발합니다.

 

아래로 내려서니 동해안의 시원한 바닷바람이 온몸을 감싸 준다.

 

바다를 옆에 끼고 바위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갑니다.

 

 

 

 

자연의 위대한 생명력은 바위에서도 이어지고...

 

왜 그냥 지나가냐고 항의라도 하듯 바다는 앙탈부리고...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면 아름다움은 배가 되고...

 

8시 33분...정자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저멀리 죽도산도 보이고...맨 우측에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죽도산

 

아직도 예전의 군부대 해안초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얗게 부서지는 분말속으로 뛰어 들고 싶은 유혹도 느끼고...

 

이름모를 꽃들도 반겨 줍니다.

 

 

 

콘크리트 길을 걸을때도 있지만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다만 한여름엔 조금 더울듯 하네요.

 

푸르디 푸른 바다가 눈이 부시네요.

 

 

 

9시 05분...약 1시간 왔나요? 오보해수욕장에 도착합니다.

 

해안가에는 지진해일 대피 안내판이 곳곳에 설치 되어 있어

해일이 자주 일어 나나 봅니다.

 

 

 

 

 

빨간등대와 아름다운 어촌 마을 풍경

 

 

 

경정리 마을을 지나고...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길, 오로지 걷는 이 만이 느낄 수 있는 블루로드

 

 

종착지인 죽도산도 가가이 보이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는 은빛으로 빛나고...

 

 

 

 

 

바다로 뛰어들고 싶지만 계속해서 걸어야만 한다는 것이 못내 아쉽게 느껴지고...

 

 

 

 

 

 

벌써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갔네요.

늦게 온 것이 미안하기도 합니다.

 

 

 

해안길은 끝없이 이어지고...

 

 

 

 

 

 

 

 

 

 

 

 

 

 

 

 

 

10시 23분...도박돔 낚시터

 

인공적인 소리는 사라지고

오로지 바다와 하늘이 함께하는 길에서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들을 떨쳐 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에 휠링을...

 

 

10시 27분...해파랑 쉼터

 

 

 

 

 

 

 

 

 

 이름없는 포구에서 어여쁜 남근장승을 만난다.

어촌사람들은 예부터 뱃일을 나가 사고를 당하는 일이 흔하여 어촌에는 남자가 귀했고, 이렇듯 남근을 숭배하는 경향이 있다고 들은 것 같다.

신기하고 재밌는 남근장승들을 뒤로 한 채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집이 예쁘다 했는데 "연화정사"라는 절이네요.

 

경정3리 어촌마을을 지나고...

 

블루로드는 경정 석산 컨베이어를 지나간다.

지금은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산업화시대의 소산인 컨베이어시설이 을 무용지물을 만들고, 차로 흙과 돌을 퍼내 나르고 있다.

석산컨베이어를 사용치 않는다면 자연미관과 관광객을 위해 하루빨리 철거되길 바래 본다.

 

 

 

 

11시 06분...마을운영 해수욕장이지만 해마다 만명 정도의 피서객이 다녀간다는 경정해수욕장_

 한국어촌어업인협회 선정, '2009년 알려지지 않은 전국의 해수욕장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는 괜찮은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얕아서 어린이들이 놀기에 너무 안성마춤 이어선지 대부분이 가족단위 피서객이란다.

또한 마을에서 운영하기에 여러 시설요금 또한 저렴하다.

 

 

 

 

 

 

 

 

 

대게들의 가장 좋은 서식지로서 타 지역보다 맛과 질이 단연 우수한 곳, 또한 타 지역에서 잡은 대게를 들이지 않는 곳_

원조마을을 지키려는 마을주민들의 의지와 철학이 돋보인다.

직접 잡아들인 대게를 겨울부터 봄까지 횟집에서 팔고, 전국 각지로 배송도 한다.

대게철 외에는 오징어나 기타 어종 고기잡이 배들은 항시 운영하고 있고, 여름에는 민박도 하면서 대게철을 기다린다.

 

 

 

경정리를 지나면 소나무 숲길이 20여분간 계속된다.

 

죽도산과 블루로드 다리

 

 

12시 17분...약 4시간 10분만에 블루로드 다리에 도착합니다.

와우산과 죽도산을 이어주는 다리로 길이 139m, 높이 29m의 현수교 이다.

 

 

12시 20분...다리를 건너오면 죽도산을 올라가는 계단을 만납니다.

 

대나무가 많아서 "죽도산"이라고 하네요.

해발 80m, 12만제곱 여 미터 면적의 자그마한 산_ 주변의 경관, 해안의 경관이 서로 앞 다투어 그 환타스틱함을 과시하는 곳_

 산 전체에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죽도산'이다.

 대나무는 뿌리가 깊어 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최고의 대피소가 되어준다는 얘기도 전해 다닌다.

 너무 울창해 깊은 속을 알 수가 없는 곳이기도 하지만,,, 여튼 대나무와 대나무 닮은 '대게'의 연이 이 죽도산과 필시 관련이 있지 않을까?

 

10여분만에 죽도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오릅니다.

전망대에서는 360도로 펼쳐지는 조망에 감탄이 절로 난다.

 

축산항 조망

 

블루로드는 계속 이어지고...

 

총 4시간 55분의 트래킹을 마무리하는 블루로드 다리에 건너는 회원들

 

영덕 블루로드는 숲길과 바닷길이 적당이 교차하도록 조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인공의 소리가 고요속에 묻히고, 펼쳐진 모든 것들은 그저 바다뿐인 이 길에서 마음의 휠링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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