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렝게티로 불리우는 화성시 수섬

2016. 6. 4(토) / 니콘 7200+토키나 12-24mm, 시그마 18-250mm




실을 형님이 오후에 뺄기꽃 촬영 가자고 하신다.

오후에 특별한 계획이 없던차에 함께 가기로하고 나섰다.

실을님 애마로 네비에 경기도 화성시 성산면 동지리 634번지를 찍고 시골마을로 구불구불 찾아갔지만만만...

이런 이런~개인 주택 앞이다.

다시 인터넷 검색하니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상황을 당한것 같다.



다시 폰으로 티맵 네비로 검색하여 찾아 갈 수 있었다.



첫 인상은 거대한 풀밭이다.

뺄기가 뭔가 했는데 어릴때 흔하게 봤던 "삐삐"라고 한다.

줄기를 꺽어 쭉쭉 빨아 먹던 기억이 있던 풀이다.

뺄기, 삐비, 삐삐로 불리기도 하지만 표준어는 "삘기"라고 한다.



중앙에 있는 섬이 수섬이다.

아프리카 초원같은 이곳은 시화방조제 공사로 둑을 쌓으면서 물이 빠지고 개뻘로 변한 곳이다.


 


삘기는 5~6월에 줄기 끝에 흰색 꽃이 피는데

이때 많은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다.





아직 만개한 것은 아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삘기가 장관이다.




바람이라도 불면 은빛 물결이 장관일듯 하다.



삘기는 벼과의 외떡잎식물로 높이가 1m에 이르며

우리나라 산야에서 흔히 볼수 있는 여러해살이 풀로서

뿌리 줄기는 가늘고 길며, 흰색이고 가로로 뻗는다.

뿌리줄기는 이뇨 및 지혈제로 사용하고, 줄기와 잎은 지붕을 이는 이엉이나 우장(雨裝)을 만드는데 쓰인다.



개뻘은 굳어서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일몰을 기대하고 왔는데 잔뜩 흐린 날씨로 조금은 아쉽다.





영화의 한장면 같기도 하다.





돌을 쌓아 놓은 듯한 수섬은 몇 그루의 나무만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삘기의 띠 잎은 소가 뜯어 먹고, 소가 뜯어 먹고도 남은 띠는 여름에 베어서 말렸다가

비옷으로 만들기도 하고 바구니 같은 그릇을 만들기도 하였다고 한다.




밭이나 논둑, 방천, 산과 냇가, 황무지 등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삘기지만

이렇게 넓은 땅에 때로 뭉쳐 있으니 아프리카 초원같은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일몰에 대한 아쉬움을 안산 탄도항에서 달래 보기로 하고 서둘러 수섬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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