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활짝 피었네

2016. 7. 9(토) / 니콘 d7200+시그마 17-70mm, 70-300mm APO 마크로




아침 7시경 집을 나섰다.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니 산에 가기도 그렇고, 새로 구입한 렌즈도 시험 해보고 싶다.

요즘 양평 두물머리 연꽃축제와 함께 진사들이 많이 찾는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를 구경해 보고 싶었다.

부천 남부역 광장 앞 큰 도로 건너편(컨벤션웨딩홀 옆)에 버스정류장소가 있다.

그곳에서 61번 버스를 타고 30여분 후 "동아아파트"에서 하차한다.

하차 후 횡단보도를 건너 "연꽃테마파크" 표지판을 따라 7~8분 가면 활짝 핀 연꽃을 볼수 있다.



연꽃테마파크 입구에 있는 권만형(안동 권씨 화천군파)씨의 종중 사유지가 눈길을 끈다.

시흥 관곡지는 조선 전기의 관료이자 학자인 강희맹 선생이 세조9년(1463년) 사신으로 중국 남경을 다녀오면서

그 곳의 전당지에서 당시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재배되지 않았던 전당연의 씨앗을 갖고 들어와

우리나라 최초로 시험재배에 성공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희맹 선생의 뜻은 사위인 권만형 선생의 가문으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연꽃테마파크는 시흥시에서 관곡지가 갖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기리기 위하여

관곡지 주변과 갯골생태공원, 물왕저수지 주변 18ha의 논에 연꽃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재배단지 주위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여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연꽃은 7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7월 말경에 절정을 이루며 10월 초순까지 감상이 가능하다. [시흥 문화관광 펌]



시흥 연꽃테마파크는 1986년에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되었다.



파크 중앙에 있는 "생태연못둠벙"

둠벙은 논 안이나 주변에 물을 저장하기 위하여 만든 작은 연못을 말하며,

수서 생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으로 많은 생물들이 공생하고 있는

하나의 완전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이곳엔 붕어, 개구리, 미꾸라지, 우렁이 등 다양한 어류와

꽃창포, 물카라, 티얼바타, 가시연 등 수생식물들이 심어져 있다.



관곡지란 명칭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조선 후기의 각종 지리지 및 관곡지의 현 소유주인 안동권씨 화천군파의 족보에는 모두 이 지역을 직곶(職串)으로 기록하고 있고,

실제 주민들도 ‘베실구지’, 또는 ‘벼슬고지’로 부르고 있는데,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벼슬(베실)’에 해당하는 한자(漢字)를 ‘직(職)’에서 ‘관(官)’으로,

‘구지(고지)’에 해당하는 한자(漢字)는 ‘곶(串)’에서 ‘곡(谷)’으로 바꾸어 표기함에 따라 ‘관곡지(官谷池)’란 이름이 널리 쓰이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본다면 관곡지를 잘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 못지않게, 원래의 이름을 찾아 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시흥홈피 펌]



테마파크 앞쪽은 연잎만 너무 크고 연꽃은 드문드문 보이고...



이렇게 쉴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오전 8시가 좀 넘은 시간인데도 많이 사람들이 찾아왔다.



사진 동호에서 많이 오셨다.



덤으로 해바라기도 있다.



시그마 17-70mm렌즈의 마크로 기능을 시험해 본다.

아래 70-300mm 사진과 비교해 보세요.



이번에 새로 구입한 시그마 망원 줌렌즈,

현재 단종된 상태로 10만윈 안팍에서 거래되고 있는 헝거리렌즈 이다.

모양이 고구마처럼 생겼다하여 고구마 렌즈로 불리기도 한다.

손떨림방지 기능은 없지만 가볍고 셔트속도만 확보되면 선예도는 비싼 망원렌즈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사실 난 이 렌즈를 야경 촬영에 활용하기 위해 구입했다.

그리고 맑은 날은 문제될 게 없고, 흐린날과 야경 촬영은 삼각대를 사용하면 된다.

그럼 시그마 70-300mm로 촬영한 연꽃 사진들을 감상해 보자.



195mm 촬영인데 선예도가 앞 사진과 확연히 다르다.

10만원짜리 렌즈치곤 상당히 맘에 든다.

시그마 70-300mm APO는 풀프레임과 크롭에 같이 사용할 수 있으며

크롭으로 환산하면 105-450mm에  해당한다.



맑은 날은 손떨림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듯...

70~150mm 까지는 선예도가 상당히 좋은것 같다.




195mm 인데 배경 흐림도 좋다






멀리 있는 수련도 이제 쉽게 담을수 있다.ㅎㅎ
















촛점도 비교적 빠르게 잘 잡는다.
























시흥 연꽃테마파크는 아직 주차장이 없어 도로에 주차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주말이나 휴일에 자가용으로 오시면 주차 문제로 애를 먹을듯 하다.

주차에 신경 쓸 필요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 대중교통
소사역에서 63, 63-1번, 부천역에서 61번 버스, 강남역(6번출구)에서 3200번 버스를 이용하여

동아아파트 정류소에서 하차하면 7~8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참 연꽃은 햇볕을 받으면 꽃잎이 오므러진다고 하니 아침 일찍 가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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