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민족의 국조(國祖)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신비스러운 곳

2016. 7. 31(일) / 니콘 d7200+토키나 12-24mm




휴가차 고향에 왔다가 시간을 내어 청학동 삼성궁을 둘러 보았다.

삼성군은 민족 선도(仙道) 교육의 총본산으로서 배달민족의 세 성인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고,

우리 민족 고유의 도맥을 복원시키고 5천년 넘게 이어온 민족 선교를 공부하고 가르치기 위해 설립하였다.



경남 하동군 하동읍 버스터미날에서 버스로 40여분이면 청학동에 도착한다.

청학동 버스 종점에서 내려 아래로 조금 내려오면 삼성궁과 도인촌이 갈리는 삼거리를 만나고

삼성궁 표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자가용으로 가면 금방 갈 수 있다.

도로 주변의 서당이나 예절학교 등을 구경하면서 가도 약 15~20분이면 갈 수 있다.



옹기가 가득한 마을이 인상적이다.



TV로 유명한 김봉곤 훈장님의 예절학교 안내판도 보이네요.



청학동 산자락에 자리한 김봉곤 훈장님의 예절학교, 규모가 대단합니다.



갈림길에서 약 16분, 삼성궁 입구에 도착합니다.



입구 주차장 위로 보이는 크다란 학이 눈에 뜁니다.

청학동 박물관 위에 내려 앉은 푸른색의 학, 그래서 청학동인가???



휴가를 맞아 청학동에 피서온 사람들과 관광객들로 매표소 앞이 북적거린다.

입장료가 자그마치 \7,000원 입니다.

머가 이리 비싸노? 하면서도 어쩔없이 티켓을 끊고 들어가 봅니다.


선국은 마고성, 삼성궁, 삼신궁, 삼선궁, 신시로 구성되어 있다.

마고성은 인류의 시조를 모신 마고신궁이고, 삼성궁은 배달민족의 시조이신 삼성(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곳이다.

선국은 한풀선사가 명맥이 끊긴 민족 고대의 역사와 정통사상인 선도문화를 회복하고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민족정신을 널리 펼쳐 인류공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민족성전이다.



들어서자마자 좌측으로 시원한 물줄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흘러내립니다.



청학동 박물관은 2001년 건립 당시 2층 규모로 지어져 2008년 도색을 새로 한 것으로

현재까지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청학동의 연원과 전설에 따라 날개를 펼치고 있는 학 모양의 지붕으로 덮여 있어 찾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에는 기념품과 음료수, 커피, 막걸리, 도토리묵, 파전 등 간단한 먹거리도 팔고 있다.



시원한 음료수도 마셨으니 들어가 볼까요




돌로 쌓은 성(?)이 대단합니다.

밑에 있는 큰 돌에는 각종 그림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돌탑과 성들은 한풀선사와 수행자들이 직접 쌓고 그렸다는데...







선인들이 청학을 불러 노닐었던 "학소대"



용실, 영혼이 머무는 곳으로 제단의 신주을 모시는 방



전에는 관광을 하려는 탐방객이 궁 입구에 모여 징을 세 번 치면 안에서 수행자가 나와 맞이하였고,

삼성궁에 대한 안내와 주의사항을 듣고 궁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어떤 안내자나 수행자도 없었고 마음대로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지리산의 800m가 넘는 고지에 호수가 있다.



이 높은 곳에 호수를 만든 것에 대한 호기심도 잠시, 아름다운 풍경에 놀란다.



마치 중국 등 외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멋지다.



호수 뒤를 돌아 마고성으로 올라가 봅니다.





돌탑과 조각들을 하나하나 감상하다보면 수행자들의 땀과 노력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겹겹이 쌓인 마고성을 따라 삼성궁 본당인 건국전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이 많은 돌은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쌓았을까?






마고성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능선을 넘어 건국전이 있는 곳으로...



뒤돌아 본 마고성





솟대도 1천개 넘는다고...




건국전 앞 전경




단군 성전이 있는 "다물"



세 성인을 모신 건국전이 보입니다.





이러한 돌탑들이 1,500여개가 넘고...



건국전에는 환인, 환웅, 단군 등 세 성인이 모셔져 있습니다.



좌측 환인



중앙 환웅



우측 단군



건국전 앞 전경



하얀 도복을 입은 수행자들 모습도 보이네요.

삼성궁에서는 3월 16일에 봄 천제인 삼신제를 올리고,

4월에는 나물이 지천으로 깔리는 때가 되면 나물을 켜 잔치를 벌이는 나물제를 지내며,

가을 단풍철을 전후해 개천대제가 열린다.

에전에는 한풀선시와 수행자들이 북을 두드리고 말을 달리며 활을 쏘는 전통무예를 재현하기도 했다.




입장료 7,000원이 아깝지는 않을듯 합니다.




삼성궁은 높이 850m에 위치하며 부지 면적은 4만 3967㎡이다.

시설로는 천궁, 건국전, 청학루, 무예청, 연못, 솟대 시청각실 등이 있다.


위에서 본 청학동 박물관 모습





약 1시간 20분 동안 삼성궁을 둘러보고 홍익문을 빠져 나옵니다.


삼성궁의 정확한 명칭은 "지리산 청학선원 배달성전 삼성궁"으로

이 고장 출신 강민주[한풀선사]가 1983년 고조선 시대의 소도(蘇塗)를 복원하여 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셨다.

1984년 음력 3월 16일 삼성사(三聖祠)를 삼성궁으로 개명하고,

선도(仙道)의 중흥을 꾀하기 위해 초근목피로 연명하면서 화전민이 버리고 떠난 폐허속의 원시림을 가꾸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울타리를 만들어 행인의 출입을 막고, 굴러다니는 돌을 모으고 연못을 파는 행선(行仙)을 하여 오늘의 삼성궁을 이루었다.
[삼성궁[三聖宮]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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