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다와 갯벌 그리고 강화나들길...
2016. 12. 18(일) / 니콘 d7200+토키나 12-24mm...
실을 형님과 함께 오랫만에 와이프도 데리고 강화도 황산도로 바람 쐬러 나갔다.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는
1969년 강화대교와 2002년 초지대교가 개통되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강화도로 진입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수도권 제일의 섬 관광지로 손꼽히는 강화도는 모든 것이 역사이고,
몽골항쟁의 중심지, 고려 36년의 항몽 수도, 강화조약, 삼별초 등 역사 유적지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러한 아픈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지닌 강화도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황산도는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에 속한 섬으로
강화해협의 최남단에 있으며 면적은 0.275k㎡이다.
황산도 나들이는 어판장을 중심으로 1번부터 7번까지 쉬엄쉬엄 한바퀴 도는데 40여분 소요된다.
공중화장실 뒤로 갯뻘 위에 데크로가 놓여져 있다.
물이 빠져 갯뻘에는 작은 구멍들이 여기저기 들어나 있고
차가운 바닷바람과 함께 썰렁하지만 만조가 되면 참 멋있을 듯 하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초지대교
데크로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오면 돛을 단 배 모양의 어판장이 눈길을 끈다.
어판장은 배를 가진 어촌계원들이 직접 횟집을 운영한다고 한다.
또한 직접 잡은 왕새우를 비롯한 싱싱한 자연산 횟도 맛볼수 있고, 각종 수산물을 살수 있다.
선박의 이름이 곧 식당 이름이고 15개의 식당이 나열해 있습니다.
어판장 앞 바다에는 출항을 기다리는 선박들이 만조를 기다리고 있고...
선박 끝으로 가면 "강화나들길" 8코스가 시작 됩니다.
8코스는 초지진-황산도 어판장-소황산주차장-섬암교-동검도 입구-택지 돈대-동막해수욕장 까지 이어진다.
날이 따뜻해지면 해안을 따라 걸어 보고 싶기도 하다.
강화나들길 8-A코스는 8.6km에 이르지만 오늘은 조금만 걷기로 한다.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데크로를 따라 가본다.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넓고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잔 마시면 세상 근심걱정 다 사라질듯 합니다.
시야도 좋지 않고, 바닷물도 빠져 아쉽기만 합니다.
봄이나 가을에 오면 참 좋을듯 합니다.
낚시하는 사람도 많던데 잡히기는 하는지???
바닷물도 갯뻘이라 깨끗하지가 않네요.
운전하시느라 좋아하는 이슬이도 못 마신 실을 형님께 감사드립니다.
데코로가 끝나자 넓은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차가운 바닷바람에도 강태공들의 열정은 대단하네요.
농원 앞을 지나고...
섬 안의 또 작은 섬, 참 아름답네요.
황산도는 "철새 보러 가는 길"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진사들도 더러 보이네요.
지금은 흉물이 되어버린 황산도 관광벨트어시장을 지나 둘레길을 끝내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우측으로 나가 다시 황산도 어판장으로 갑니다.
양어장? 아님 낚시터?
낚시터 주변을 한바퀴 돌아서 어판장으로...맛난 회라도 해야겟죠?
어판장 횟집에서 우륵회와 매운탕을 50,000원짜리 대(大)자로 시켰는데
맛은 둘째치고 양이 적어도 너무 적었다. 완전히 속은 기분이다.
여기선 그냥 칼국수(7,000원)가 딱인것 같습니다.
음식값에 속상해도 상쾌한 바닷바람을 쐬며 해안 데크로를 따라 걷는 황산도 나들길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것 같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화 고려궁지, 강화성당, 용흥궁 (0) | 2017.02.22 |
---|---|
강화 여행, 신미양요 최고의 격전지인 광성보 (0) | 2016.12.23 |
하동 청학동 삼성궁 (0) | 2016.08.03 |
괴산 초원의 집 (0) | 2016.07.06 |
제주 여행~용두암, 도두봉, 용연, 절물자연휴양림, 성읍민속마을, 우도, 성산 일출봉 (0) | 2016.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