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십리대숲-장생포 고래문화마을-슬도명파-대왕암
2017. 4. 22(토) / 니콘 d750+니콘 24-85g vr
2년전 대마도 여행에 이어 12명이 부부동반으로 울산-경주여행을 1박 2일로 다녀왔다.
처음 계획은 제주도로 갈 생각이였으나 1박 2일로는 짧다는 의견에 많이 가보지 않은 울산으로 가기로 하고,
여행지 코스를 비롯한 펜션, 식당 등 모든 일정은 실을 형님이 잡아 주셨다.
4월 22일 오전 6시, 부천 남부역 농협앞에서 만나 25인승 미니버스로 출발하였다.
약 6시간을 달려 12시경 한마당 한우촌에서 언양 불고기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1시 40분경 울산 태화강공원에 도착하였다.
울산 여행 첫번째 여행지는 울산 십리대숲이다.
십리대숲은 태화강을 따라 삼호교에서 용금소(태화루)에 이르는
약 10리(4km)에 걸쳐 있는 대나무 숲을 말하는데 "태화강 십리대숲"이라고 한다.
총12명인데 누가 빠진거지?
두사람이 없네.
오리새끼들도 아니고 꼭 한두명씩 빠져요~~ㅋㅋ
전체 인증샷 한번이라도 찍을수 있을라나~~
하늘을 향해 쭉쭉뻗은 소나무 사이로 들어가 보자.
한여름엔 뜨거운 햇살을 막아 주어 시원하다못해 온몸이 오싹할 것 같다.
대나무 사이로 산책로도 넓게 잘 되어 있고
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도 있고, 셀카 마니아를 위한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친구, 가족들과 또는 혼자서 사색을 즐기기에 좋겠다.
대나무숲은 음이온이 풍부해 머리를 맑게하고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고 한다.
그래도 대나무숲에서 쇠주라도 한잔하면 머리가 더 맑아질 것 같은데...
그럼 절대 안됩니다요~~
할것이라곤 셀카 찍는것 밖에 없습니다.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며 줄서서 기다려봅니다.
난 줄서는거 싫은데...
쭉쭉빵빵 빽빽히 들어선 대나무를 보는것 만으로도 휠링이 되는듯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쉴수있게 자리를 만들어 놓았네요.
대나무숲 옆에는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연산홍도 활짝 피었습니다.
십리대숲 건너편에 있는 "태화강 전망대"
본래 취수탑이였던 건물을 4층 높이로 올려 전망대를 만들었다.
전망대에 오르면 태화강과 십리대숲을 한눈에 볼수 있으며,
나룻배를 타고 건널 수 있다.
총 47.54km에 이르는 태화강은 울산을 동서로 가르지르며 동해로 빠져 나간다.
1960년대 초 울산이 공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산업화와 경제성장에 따라
공장의 오폐수로 인한 죽음의 강으로 전락했다가
2000년대 중반 태화강 살리기가 시작되면서 수질이 개선되었다.
태화강변의 높은 지대에 자리한 "오산 만회정"
조선중기 여러지역의 부사를 지낸 "만회 박취문"이 말년에
휴식과 친구들과의 교분을 나누기 위해 오산 기슭에 세운 정자로
1800년대에 소실되었다가 2011년에 울산시가 시민들의 정자로 다시 중건하였단다.
만회정에서 내려다 본 태화강
태화강 위쪽은 조금은 허전해 보이네요.
따뜻한 햇살에 철쭉도 화사하게 피었네요.
약 1시간쯤 둘러보고 다음 여행지인 장생포 고래문화마을로 달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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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고래문화마을(15:30~16:50)
오후 3시 30분경, 두번째 여행지인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 도착합니다.
2010년부터 시작하여 2015년에 조성된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1970~80년대 장생포는 고래잡이가 성황일때는 마을의 개들도 만원짜리 돈을 몰고 다녔다는
추억속의 마을을 둘러본다.
마을 입구로 오르는데 건너편에 우뚝솟은 울산대교가 눈에 띈다.
2015에 개통된 울산대교는 이로인해 울산 동구로 넘어가는 길이 훨씬 수워해지고,
울산대교 전망대에서는 울산대교와 공단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어 울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대교 주탑과 같은 해발 203m로 오후 9시까지 개장되어 있다고...
우리는 시간상 아쉽지만 그대로 패스한다.
고래문화마을로 들어갑니다.
입장료가 1,000원이네요.
크다란 고래 뱃속으로 들어가는 화장실도 재밌네요.
장생포의 옛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어릴적 우리네 마을 같아 재밌기도 하고,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 나네요.
울산의 대표 먹거리인 고래빵
울산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빵을 만들고자 2014년부터 개발하였다고 한다.
전문가들의 평가를 반영하여 고래빵을 KTX울산역이나 태화강역에서
지역 특산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고래빵~요로케 생겼어요.
고래빵은 1개에 1,000원인데 고래맛과는 상관없는 것 같고
카스테라 맛 같다고나 할까요??? 암튼 맛은 그저그랬습니다.
시간이 넉넉치 못해 자세히는 살펴보질 못하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쳐다보며 지나갑니다.
고래 실물 크기라는데 크기가 대단합니다.
저걸 다 헤체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이 다음엔 "둘도 많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했었지...
왜 바지는 자꾸 내려가는지~
수생식물원도 들러보고...
조각공원로 올라갑니다.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고래 이야기가 조각상과 함께 펼쳐져 있습니다.
따스한 햇살을 맞아 철쭉도 활짝 피어 고래조각공원이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고래광장
고래광장에서 본 울산바다의 조망
고래 앞에 앉은 사람들과 비교하니 고래의 크기가 짐작이 됩니다.
고래 뱃속도 둘러보고...
역동적인 모습에 살아 움직이는듯 합니다.
고래광장에서 내려다 본 장생포마을
고래문화마을은 약 1시간 30여분 둘러보고 빠져 나옵니다.
울산대교를 뒤로 하고 세번째 여행지인 "슬도명파"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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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도명파(16:55~17:25)
슬도명파 입구에 세워져 있는 조형물
4시 40분...제방을 따라 들어갑니다.
슬도명파는 방어진 쪽으로 들어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으로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하여 슬도(瑟島)라 불린다고...
방파제 안쪽은 가족단위로 고기잡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방파제 바깥쪽은 연신 파도가 너울지고...
드라마 촬영도 하였을만큼 무인등대 전망대에서 본 조망이 아름답다.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파도소리에 가슴속이 시원하게 뚫리는듯 하다.
모두들 추억 남기기에 바쁩니다.
슬도에 울려퍼지는 파도소리를 일컫는 "슬도명파'는 방어진 12경중 하나로
바다에서 보면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하여 "시루섬" 또는
섬 전체가 왕곰보 돌로 덮혀있어 "곰보섬"이라고 한다.
우측으로 조그맣게 대왕암이 보인다.
1950년말에 세워진 무인등대가 홀로 슬도를 지키고 있으며
이곳에는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30여분 둘러보고 이제 네번째 여행지인 20여분 거리에 있는 대왕암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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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17:40~18:50)
사실 울산-경주를 여행지로 정한데는 대왕암을 구경해보기 위해서다.
바다로 길게 나와 있는 바위의 모습이 장관이다.
대왕암공원은 울산 동구 일산동 해안에 있는 공원으로 넓이는 약93만㎡이다.
옛선비들이 해금강이라 일컬을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우며, 조선시대에는 목장으로 쓰였다고 한다.
1984년에 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06년 설치된 울기등대로 인해 울기공원으로 불리우다가
2004년에 대왕암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바다에 있는 바위는 철교로 연결되어 있다.
울산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도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하여
바위섬 아래에 묻혔다는 전설이 있다는데서 대왕암으로 불리운다고...
경주에 있는 문무대왕의 바위보다 울산의 대왕암이 훨씬 크다고 한다.
문무왕은 백제와 고구려을 평정하고 당나라의 세력을 몰아내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위대한 왕으로
재위 21년만인 681년에 승하하자 유언에 따라 동해에 장례를 지냈다.
그의 유언은 불교법식에 따라 화장한 뒤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것으로
이에 화장한 유골을 동해의 입구에 있는 큰 바위 위에서 장사를 지냈는데
이 바위를 대왕암 또는 대왕바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펌]
대왕암에서 단체 인증샷 한장 남기고...
어라 또 몇사람이 빠졌네...
여기가 용굴인가?
해가 지기 시작한다.
잠시 후 철교에도 조망이 들어오면 멋있을듯 하다.
조망을 기다리고 있는데 일행들이 빨리 오라고 난리다.
에고~언제 또 오것나? 좀만 기다려주지...
야경은 포기하고 서둘러 주차장으로 간다.
대왕암공원에는 대왕암 외에도 수령 100년이 넘은 15,000여 그루의 해송이 어우려진 숲과
남근바위, 자살바위, 처녀봉, 용굴 등 기암들이 있다.[두산백과/대왕암공원]
오후 6시 53분...주차장내 버스 정류소에 있는 대왕암 야경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약 1시간 10여분간 대왕암공원을 둘러보고 저녁식사와 1박을 위해 주전항으로 내려갑니다.
주전항에서 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웅지펜션에서 1박 합니다.
울산-경주 여행 1박 2일, 이틀째 여행지인 간절곶과 경주 천마총은
http://blog.daum.net/hyh4767/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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