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걷어내고 맑은 물이 흐르는 심곡천

2017. 5 . 5(금) / 니콘 d5300+시그마 18-250mm




복개천이였던 심곡천이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31년만에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고 5월 5일 전면 개방되었다.

부천 소명여고 사거리에서 부천시 보건소앞까지 약 1km의 하천을 걸어 보았다.



심곡천의 종점인 광장에서 시작점인 소명여고 사거리까지 올라가 봅니다.

5월 5일 개방은 했지만 준공식은 5월 10일 종점광장인 이곳에서 한다고 하네요.



광장 다리 한쪽에는 투명유리로 만들어 놓았네요.




다리에서 하천 윗쪽으로 조망해 보니 일단 시원합니다.

첫 느낌은 청계천과 참 많이 닮았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류쪽은 아직 물이 깨끗하지는 않지만 개구장이 아이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우뚝솟은 리첸시아 빌딩과도 잘 어울리네요.



심곡천에는 6개의 다리가 새로 놓여 졌는데

그중 4개에는 부천 출신 문인들의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6개의 다리 중 폭이 가장 넓은 이곳은 여름철 사람들로 무척이나 붐빌듯 합니다.

이젠 멀리 한강이나 청계천까지 갈 필요가 없겠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담아 놓았고요...


 

오폐수와 심한 악취가 진동했던 심곡천이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돌아오므로서

부천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었을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물질도 낮추고 도심지 열섬현상도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천으로 내려서는 계단도 나선형 모양으로 재밌게 만들었네요.



개방 첫날이지만 홍보 부족인지? 무더위 때문인지? 

생각보다 시민들이 많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심곡천은 청계천과 달리 지그재그 식으로 한쪽으로만 통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전체적인 폭이 좁아서 그런것 같고 수심도 좀 얕아 보이네요.



심곡천에 소나무, 이팝나무, 철쭉 등 

다양한 식물을 심어 놓았지만 

아직 자리를 잡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것 같습니다.



옛 심곡 복개천의 기둥 중 2개를 남겨 두어 하천 복원의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때이른 더위 때문인지 하천에는 아이들의 즐건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상류로 올라 올수록 물은 한층 깨끗하네요.

심곡천은 탐방로를 포함해 폭이 18.6m, 수심은 25cm로 하루 2만 1천여톤의 2급수가 흐른다고 합니다.



하천에 흐르는 물은 인근 굴포하수처리장에서 가져 온다고 하고요...





자전거와 힐체어를 이용하시는 분을 위한 배려도 신경썼고요...



종점에서 약 30분쯤 천천히 올라오면 심곡천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합니다.



시작점이라 물도 한층 깨끗하네요.

올여름 아이들의 피서지로는 안성마춤일듯 합니다.




시작점의 다리위 모습






다시 아래로 내려 갑니다.




물놀이에 신난 아이들이 보니 그냥 좋으네요.




하천 주변의 하단에 풀이 자라고 꽃이 피면 

아름다운 생태하천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통행로에는 몇군데 쉴 수 있는 돌의자가 있지만 조금 부족한것 같네요.



이정목은 깨끗하게 잘 되어 있고요...





다시 종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길이가 1km쯤 되지만 왕복으로 갔다와도 1시간도 걸리지 않네요.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기에도 딱 좋은 거리 같습니다.



종점 투명판 위에서 반영삿 한장 남기고 마무리 합니다.


31년에 복원된 심곡천은 자연친화적인 도심 휴식공간을 만들기 위해

2014년 전체사업비 400여억을 들어 생태 복원 공사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연간 유지관리비도 청계천은 75억여원이지만 심곡천은 1억 2천여만에 불과하다고...

부천시는 6월에는 132대, 12월엔 4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도 마련하면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쉽게 심곡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답니다. [한겨레신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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