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만큼 실망도 큰 서울장미축제

2017. 5. 18(금) / 니콘 d750+니콘24-85 ED VR




금요일 오후, 조금 일찍 일을 마무리하고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라고 소개하고 있는

2017 서울장미축제 현장에 가보았다.

서울장미축제는 매년 5월 서울시 중랑구 중랑천 일대(약 5km)에서 펼쳐지는데

올해는 2017년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축제장에 가는 교통편은 지하철이 최고다.

지하철 6호선 태릉입구 8번 출구로 나오면 왼쪽으로 중랑천이 보이는데

중랑천을 건너면 바로 서울장미축제 현장이다.



입구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밤에도 장미축제가 이어지는데 조명빨 받는 장미가 훨씬 더 아름다울듯 하다.



태릉입구역 8번 출구로 나와서 입구로 들어와 녹색점선으로 되어 있는 장미정원에서 장미를 구경하고,

붉은색 점선으로 표시된 장미터널을 걸어 보았다.



아치형의 장미터널로 들어가 본다.

이 장미터널은 중랑천 뚝을 따라 약 5km에 이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장미터널이라고 한다.

장미는 터널과 뚝 아래로 약 1천만송이의 장미가 피어 있다.



장미터널의 장미는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고

장미터널도 듬성듬성이라 기대만큼 아름답지도 않다.

오히려 뚝 아래쪽이 장미도 많고 더 아름다운것 같아 다시 아래로 내려간다.



장미꽃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아랫쪽에,

산책을 하시려는 분은 장미터널을 따라 걸으면 된다.



LCD장미는 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넓지는 않지만 장미도 활짝피었고, 화단도 장 정리되어 사람들을 시선을 사로잡고,

그나마 장미구경을 할려면 이곳이 제일 좋은것 같다.




중랑천 분수의 시원한 물줄기로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장미는 역시 붉은 장미다.

붉은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장미가 장관이다.





장미는 꽃잎의 색상에 따라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다.

빨간 장미는 열렬한 사랑 / 하얀 장미는 결백, 비밀을 의미하고

노란 장미는 질투, 부정 / 적황색 장미는 불타는 사랑 / 핑크색 장미는 감명, 사랑의 명세

보라색 장미는 영원한 사랑 / 파란색 장미는 불가능을 나타낸다고 한다.











활짝 핀 장미도 있지만 가뭄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 일찍 피어서인지? 벌써 시든 장미도 많다.




한복도 판매하고 있다.

한복 입고 사진 찍으면 잘 나올듯 하다.

한복을 이리저리 만져보는 사람은 많아도 실제 구밉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듯 하다.

차라리 대여라도 해주면 많이 이용할것 같은데...



각종 조형물들은 밤에 불이 들어오면 아름다울것이다.



각종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이쪽은 장미가 아직 50%도 피지 않은듯 하다.





아이들이 좋아할듯 하고...



다시 뚝 위로 올라와 내려다 보니 좀 썰렁하다.



한여름 같은 높은 기온에 공연장 앞에는 어르신들이 가득하고...



공연장 옆에는 젊은이들이 추억 남기기에 한창이다.





큰 장미도 아름답지만 작은 꽃들이 앙증맞고 더 이쁘다.






서울장미축제는 3일간 열리는데

첫날은 장미의 날, 둘째날은 연인의 날, 셋째날은 아내의 날로 정해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된다.







장미터널을 좀 더 걸어 봅니다.




장미터널 좌측으로는 지역 상인들을 위한

장미 상품전과 중소기업 상품전, 전통시장 먹거리장이 열리고 있다.


 




장미구경보다 먹거리마당이 더 붐비는 것은 어느 축제나 마찬가지...

장미는 대충 구경하고 맛난 음식이나 실컷 먹고 갑시다요~




요즘 경기도 안좋은데 3일동안 많은 사람들이 와서 먹고 마시고,

그래서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서로가 좋겠지...



이런 아치형 터널이 계속 이어진다.

중간에 쉴 공간도 많지 않고 도중에 내려가는 계단도 없고 끝까지 가야한다.

참 중간에 먹거리마당과 연결되는 곳이 있긴 하다.

우자튼 터널은 끝까지 가던지 아니면 도로 돌아와야 한다.



요로케 쉴 수 있는 자리가 많으면 좋을텐데...





장미터널이 너무 길기도 하고, 별 특색도 없어 중간쯤에서 돌아오니 공연이 시작되고 있다.

가수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시원시원하게 잘 부르네요.













밤까지 기다렸다가 LCD 장미를 보고 가려다 너무 늦을것 같아 행사장을 빠져 나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으로 오시네요.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저녁에 오셔서 화려한 조명에 빛나는 아름다운 장미를 감상하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서울장미축제는 기존의 중랑장미축제를 2015년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서울장미축제"로 명칭을 바꾸어 진행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15만명, 2016년에는 77만명이 축제를 방문하였다고 한다.

날짜별로 다양한 컨셉과 장미를 특화한 축제 콘텐츠로 차별화하고

행사장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하여 한여름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제라고는 하지만 기대만큼 만족감을 주지는 못한것 같다.

장미터널도 길이만 길었지 별 감동적이지 않았고, 장미정원도 넓지 않았다.

오히려 지역상인들을 위한 먹거리 축제장 같은 느낌이였다.

5월의 꽃 장미를 구경하려면 차라리 부천의 "100만송이 장미축제"를 기다리는게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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