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호수공원과 인천대공원 꽃 나들이
2017. 5. 28(일) 니콘 d750+니콘 24-85 ED VR, 시그마 70-300APO
어제(토) 소백산 산행으로 몸이 무겁기만 하다.
그냥 집에서 쉴까 했는데 따스한 햇살이 자꾸만 유혹을 하고, 덩달아 와이프도 어디라도 가자고 한다.
고민끝에 부천 상동 호수공원의 양귀비가 아름답게 피었다는 소문에 가보기로 하였다.
부천 상동호수공원의 양귀비는 이제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청보리 사이사이로 붉은 양귀비가 이쁘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붉은 융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군락을 이룬 양귀비는 보이질 않는다.
그나마 조금 남은 양귀비는 몰상식한 사람들에 의해 엉망이 되고...
청보리도 이제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노란 이삭 사이로 붉은 양귀비꽃이 매혹적이다.
당나라 현종의 황후인 양귀비의 입술이 이처럼 매혹적이였을까?
늦게 찾아온 사람들은 한장이라도 더 담으려는듯 촬영에 열심이다.
분명 들어가지 말라고 줄이 쳐져 있건만 아무렇지않은듯 당당하게 들어가는 저 용기가 부럽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게 때론 창피하기도 하다.
넓은 양귀비밭을 기대하며 왔것만 실망만 가득 안고 돌아선다.
집으로 가기는 좀 이르고 그늘진 의자에 앉아 어디를 갈지 망설이고...
도당산 백만송이장미공원 갈까? 아님 인천대공원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주변에 먹을거리가 많은 인천대공원으로 가자는 와이프 의견에 따르기로 한다.
인천대공원 단풍터널, 빨리 가을이 오기를...
단풍터널 옆 장미정원에 들러 다양한 장미들을 감상해 본다.
장미원을 나와서 어울마당 옆에서 작약을 만나고...
어울마당에는 보라색의 수레국화와 양귀비가 너무나 아름답게 피었다.
보라색 물결속에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양귀비
양귀비는 이제 지고 있지만 수레국화는 지금이 한창이다.
대공원 동문으로 나와 만의골에서 보리비빕밥에 막걸리 한병 나누어 마시고
몸은 피곤하지만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한 즐건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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