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담벼락을 아름다움으로 색칠하고...

2017. 6. 3(토) 아주 맑음 / 니콘 d750+니콘 24-85G ED VR




부천 늘푸른산악회에서 6월 3~4일, 1박 2일 일정으로 통영-거제 여행을 떠났다.

정산행 대신 오랫만에 일상에서 벗어난 즐거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처음엔 바쁜일이 있어 갈까말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미륵산과 장사도는 처음이라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이번 1박 2일의 코스, 숙박 및 식당 등 모든 일정은 실을 대장님이 완벽하게 준비해 주시어

모두가 즐건여행이 될 수 있도록 수고해 주심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통영 동피랑-미륵산 해상케이블카-거제 학동몽돌해변(1박)-장사도-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차례대로 둘러 봅니다.



부천에서 5시간을 달려와 경남 통영시 동호동 벽화마을 도착합니다.

도로는 관광버스 등 차량으로 혼잡스럽다.



동피랑의 명물인 꿀빵 가게가 곳곳에 눈에 띈다.

그동안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빵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었지만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이번에도 그냥 눈길만 주고 만다.



그래도 상점에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으로 봐서 젊은이들에는 인기가 있는듯 하다.

하기사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쯤 사먹을만도 하겠다.



시장골목으로 올라오다 담벼락 위 울긋불긋한 파라솔에 눈길이 가고...



담벼락에는 어김없이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동피랑"이란 이름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이라네요.





동피랑은 통여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로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담벼락에 형형색색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동피랑 벽화마을은 어느 쪽으로 오르던 1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다.



원래 이곳은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던 자리로

통영시는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였으나,

2007년 "푸른통영21" 이라는 시민단체가 공공미술의 기치를 들고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왠 몽마르뜨 언덕인가 했드니 "몽마르다 언덕" 이네요.

좁은 골목을 오르니 목이 마르겠죠? 그럼 목마르다 언덕이 맞지 않을까?



그냥 갈수 없죠? 따라해 보고...

곳곳에 이런 포토죤이 마련돼 있다.




파라솔 옆 가게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음료수의 수익금은 마을주민들을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통영앞바다와 강구항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일품이다.



왜 안보이지???

망원경을 볼려면 500원을 넣어야 한다네요.






단체 인증샷 한장 남깁니다.








벽화로 꾸며진 동피랑 벽화마을은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인해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마을을 보존하자는 여론에

통영시는 동포루 복원에 필요한 마을 꼭대기의 집 3채만 훨고,

철거대상이였던 마을은 벽화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통영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동네를 한바퀴 돌고 강구항 앞으로 내려 옵니다.



아주머니의 인자하신 웃음에 안사고는 못베길 듯 하네요.

마른 서대, 구워 먹어도 맛있고, 찌게로 해먹어도 맛있고, 찜으로 먹어도 맛있고...

어릴적 많이 먹었는데 요즘은 비싸서 먹기가 쉽지 않네요.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린 "독도횟집"

조개들이 가득한 해물된장찌게를 맛봅니다.




국물이 시원하게 맛나고 좋았으나 양이 조금 모자란듯 하네요.

요금은 1인당 8,000원이니 결코 싸지는 않은듯 하고요...

 


통영운하



조금 일찍 점심을 끝내고 몰래 빠져나와 혼자서 등대쪽으로 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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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운하를 건너는 다리 중 하나인 충무교,

이곳에서 보는 통영대교의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던데....



[사진 펌] 파르씨의 블로그 "파르씨의 소소한 스냅" 에서 퍼 온 통영대교의 야경

이것을 못보고 가다니 아쉽다.



빨간 등대를 다시 돌아보고...





충무교 아래에 있는 독도횟집에서 점심을 먹고,

다음 일정인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서둘러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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