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위기에 몰린 바람의 언덕

2017. 6. 4(일) / 니콘 d750+니콘 20mm 2.8d



부천 늘푸른산악회에서 6월 3~4일, 1박 2일 일정으로 통영-거제 여행을 떠났다.

정기산행 대신 오랫만에 일상에서 벗어난 즐거운 여행을 하었다.

통영 동피랑-미륵산 해상케이블카-거제 학동몽돌해변(1박)-장사도-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차례로 둘러 보았는데

동피랑 백화마을->미륵산 케이블카->거제 학동몽돌해변->장사도해상공원에 이어

마지막 코스인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구경에 나섭니다.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마을 가기 전 도장포 마을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이 있어 외도, 해금강 관광을 할수 있으며,

매표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차가 있는 언덕이 "바람의 언덕"이다.




깨끗한 마을도로를 따라서 갑니다.



어라~뭐지???

바람의 언덕이 사유지이며, 출입을 금한다고 한다. 왜~~

아직은 막지 않으니 다행이다.



언덕 아래로 크다란 풍차와 시원한 바다가 멋지다.




언덕을 오르내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 더 아름다운것 같다.



좌측으로는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이 보인다.

외도와 해금강을 갈 수 있다.




아래서 올려다 본 모습



중앙에는 잔디 보호를 위해 철망을 덮혀 있다.




모처럼 한장 남기고...








낙서가 가득하다.

공공장소나 조형물 등에 낙서하는 사람들 정말 싫다.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 의심이 되기도 한다.



마을이 참 예쁘다.




연간 100만명이 찾는 바람의 언덕,

30여년전 이 땅을 산 주인과 거제시와의 마찰로 인해 폐쇄 위기에 놓여 있다.

휴게시설을 건립할 수 있게 해달라는 주인측의 요구를 시에서 거절하면서 갈등이 생겼다.

이에 주인측에서는 풍차를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고, 시는 관광객을 위한 공익적 가치를 내세우며 설득하였다.

시에서는 바람의 언덕을 매입하고자 했으나 감정가보다 10배나 높은 금액을 요구해 포기하고,

현재는 국립공원이지만 개인 재산권을 무조건 막을수도 없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주인측의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주는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여튼 양측이 원만히 합의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훌륭한 관광명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중앙일보 인용]



바람을 언덕을 나오니 박물관도 있지만 시간상 패스~~



도장포마을 반대편에 신선대가 있다.



폐교를 예쁘게 단장한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 시작되는 작은 산책로를 따라 바다로 내려가면

바다와 어우러지는 넓은 바위는 해금강의 절경을 하나로 모은 듯 아기자기하다.





신선이 놀았다는 신선대

바람의 언덕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남해 바다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거제도의 풍경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여덟 곳을 거제팔경이라 부른다.

하나하나가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신선대의 경관은 그중에서도 으뜸이 아닐까 싶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 마로니에북스)






바다를 향해 절벽을 이루고 있는 기암괴석 위에 전망대가 있으며

함목해수욕장과 작은 섬의 모습이 그림처럼 어우러지는 바다의 장관을 볼 수 있다.








해변가를 따라 맞은편 암벽위로 올라가면서 내려다 보고...



바람의 언덕이 폐쇄 위기에 놓여 있다는데

그쪽보다는 신선대쪽을 더 홍보하면 어떨까 한다.

풍차 외 별 볼게 없는 바람의 언덕보다는 기암괴석과 바다까지 내려올 수 있는 신선대가 더 좋은 것 같다.



암벽을 타고 올라오니 노란꽃이 반겨준다.






통영-거제 1박 2일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조금 일찍 귀경을 서두른다.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미륵산과 케이블카-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장사도해상공원-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짧은 일정에 아쉬움이 남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 한 즐건여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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