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아름다운 해상공원
2017. 6. 4(일) / 니콘 d750+니콘 20mm 2.8d
부천 늘푸른산악회에서 6월 3~4일, 1박 2일 일정으로 통영-거제 여행을 떠났다.
산행 대신 오랫만에 일상에서 벗어난 즐거운 여행을 하게 되었다.
통영 동피랑-미륵산 해상케이블카-거제 학동몽돌해변(1박)-장사도-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차례로 둘러 보았는데
동피랑 백화마을->미륵산 케이블카->거제 학동몽돌해변에 이어 "장사도해상공원"을 구경해 봅니다.
인터넷 고장으로 표를 끊는데 애를 먹었다.
외도와 함께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오는것 같은데 대합실과 함께 개선이 좀 되었으면 좋겠다.
장사도 요금은 23,000원인데 장사도 선박요금 13,000원, 장사도 입장료 10,000원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냥 23,000원이라고 하면 비싸게 느껴질까봐 꼼수 부린건가???
장사로로 들어 갈 배가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사도로 들어가는 선박은 이곳 거제와 통영, 두군데서 들어갑니다.
출항을 기다리며 사진도 한장 찍고...
나름대로 인증사진 남기고...
배 타는 입구에서 표찰을 하나씩 꼭 가져 가란다.
아마도 통영과 거제 관광객을 구분하기 위함이 아닌가 한다.
거제에서 타고 들어갔다가 통영으로 나갈 배를 타면 큰일이니까.
암튼 초등학교 시절 소풍가듯 설렘 마음으로 승선을 기다리고...
출항과 함께 장사도가 눈에 들어 온다.
장사도라는 이름은 긴 섬의 형상이 누에를 닮아 "누에잠"에 "실사"를 써서 누에섬 "잠사도"라고 불렸으나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관리인의 실수로 현재의 "장사도"로 불리게 되었다.
경상도에서는 누에의 방언인 "늬비"를 써서 "늬비섬"으로 불리기도 했단다.
배는 약 15~20분정도 걸려서 장사도에 도착한다.
그럼 13,000원만 내면 여기까지 배를 태워줄까? 쓸데없이 궁금하다.
모두 모여 화이팅~한번 하고...
안내도에 표시된 번호를 따라 관람을 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안내도에 표시된 것처럼 입항했던 곳과 출항하는곳이 틀리다는 것이다.
1번부터 18번까지 한바퀴 도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
예쁜 꽃들도 오늘은 별 관심이 없다.
까멜리아는 "동백"이라는 뜻이라네요.
아마도 장사도에 동백이 많아서 동백섬 보다는 좀 품위있게(?) 외국어로 까말리아~~
아님 동백섬은 부산에도 있고 다른곳에도 있으니까 차별성을 위해서일까?
처음은 약간 오르막이다.
오르막을 오르느라 힘드시면 뽕잎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어면 되겠죠?
10여분 올라오면 중앙광장에 오릅니다.
넓은 광장에 푸른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광장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번호를 따라 한바퀴 돌아본다.
아랫쪽에 온실도 조금 보이고, 푸른바다가 정말 눈이 부신다.
미륵산 한려해상도 좋았지만 장사도에서 보는 바다가 더 좋다.
아무래도 산 위에서 멀리 보는 바다 보다는 바로 코앞에서 보는 바다가 더 감동적이다..
곳곳에 포토죤이 마련되어 있어 좋은 추억을 남기고...
무지개다리
비가 온 뒤 갓 개인 하늘에 환상의 무지개를 만들기도 한다네요.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에 분재원과 장사도분교를 잠시 둘러보고...
많은 분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릴적 생각하며 말타기도 해보고...
1968년 개교하여 1982년 폐교된 한산초등학교 장사분교를 예전 모습으로 복원해 놓았다.
전교생이 20여명이였던 장사분교는 옛모습을 간직한채
마당에는 150여 그루의 다양한 분재원으로 조성돼 있다.
수령 200년의 모과나무
무지개다리 아래에서 숲을 수영(?)하는 여인
공원을 도는 내내 푸른바다는 감탄으로 다가온다.
무지개다리를 건너며...
장사도와 비교되는 외도는 년간 100만명이 찾는다고 한다.
장사도는 약 70만명이 찾는다고 하는데 이처럼 약간의 오르막 계단이 있어서
나이 드신분들은 외도를 더 찾는다고 한다.
달팽이 전망대에서...
숲속에서 잠자는 달팽이 여인,
평온한 모습에서 자연의 포근함을 느껴지시나요?
크고 작은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승리 전망대
1592년 임진왜란때 첫 승리한 옥포해전을 기념하고, 열약한 환경속에서도 23전 23승,
이 나라를 구하신 이순신 장군을 되새기기 위해 "승리 전망대"로 명명하였다고...
온실 밖에는 각종 식물들이...
그놈 참 부럽구만...ㅋㅋㅋ
바깥 풍경이 워낙 아름다우니 온실은 그냥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고...
온실을 나오면 "섬아기집"의 엄마, 아빠를 만나고...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섬집아기의 음악이 조용히 울려퍼지는 섬집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부억에서는 밥타는 냄새, 굴뚝에는 하얀 연기가 휘돌아 가고
석양이 질때면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처럼 곤히 잠이 온답니다.
수국(?)
이것도 수국이가?
장사도는에는 10만 그루의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와
천연기념물인 팔색조와 동박새, 풍란, 석란이 자랑거리이다.
특히 동백이 꽃망울을 떠트리는 절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붉은 동백꽃은 없지만 푸른 동백도 좋기만 하다.
1,0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에서는 축제의 향연이 펼쳐지고...
흥이 넘친 관람객은 절로 덩실덩실...
야외공연장 위에 늘어선 12조각상
부엉이 전망대
탁 트인 한려수도의 경치와 병풍처럼 펼쳐진 거제도 남쪽 바다마을을 한눈에 볼수 있다.
드라마도 촬영하였네요.
부엉이 전망대 쪽에서 본 야외공연장과 비진도(?)
야외공연장 뒤쪽 장미원
장미향 속에서 쉬어 갈 수 있는 자리도 먀련되어 있고...
예전 교회가 있었던 이곳은 새마을 운동이 한창일때 섬에 부임한 옥미조 선생님의 공덕비와 교회종이 있다.
"낙도의 메아리"라는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고 한다.
누비 하우스
지하 1층, 지상 2층의 누비하우스는 간단한 식사와 스넥을 드실수 있으며,
건물 옥상의 전망대에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남도의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미인도전망대
앞에 보이는 소지도는 여인이 누워있는 모습으로 "미인도"라 불린운다.
맨 우측에 보이는 섬이 "미인도"
야외갤러리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열쇠의 메세지" 라는 작품인데 무슨 메세지라도 전하려는 것일까?
누워있는 얼굴
장미터널을 지나 아래로 내려 갑니다.
나무잎 사이로 들어온 햇살이 멋진 작품을 만드네요.
뜨거운 햇살을 피해서 출항시간은 기다리고...
출항선착장
탑승에 앞서 빠진 사람은 없는지 다시 확인하고...
약 2시간만에 배에 오릅니다.
아쉬움속에서 장사도는 멀어져 갑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인 장사도는 총면적 390,132㎢이고 해발 108m, 폭 400m, 길이 1.9km인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있는 개인 소유의 작은 섬이다.
14채의 민가와 83명이 주민이 살았었고 장사도 분교와 작은 교회가 있었다.
장사도는 학교와 섬아기집 등 에전의 모습을 복원하고
건축물은 나무가 없는 빈공터를 이용하여 건축하였으며, 돌담은 섬 내의 돌을 이용하고,
옛길을 복원하고 지형지물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해상공원입니다.
이제 통영-거제의 마지막 여행지인 "바람의 언덕"으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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