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에 빠져들다.

2018. 10. 9(화) / 니콘 d750+니콘 24-120N




공휴일인 한글날 아침, 와이프랑 인천 드림파크에 갔다.
인천지하철을 이용하여 시내버스 30번으로 환승하여 11시쯤 드림파크에 도착했다.
인천 서구 옛 수도권매립지 일대 86만㎡ 규모의 녹색바이도단지에서
 ‘2018 드림파크 가을나들이’ 행사가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지난 2014년, 2016년에 이어 세번째 방문으로 이번에는 어떤 추억을 갖게 될지 둘러본다.




30번 버스에서 내려 들어오면 만나는 솜사탕,

솜사탕 사달라고 조르던 애들이 생각나네요.

와이프에게 하나 사자고 하니 설탕 덩어리라 안된다며 단칼에 거절이다.



도로를 가다 우측으로 들어가면 행사장이다.



잔디밭은 소풍나온 아줌씨들의 차지, 꽃은 관심없는것 같고...



앙증맞은 국화가 아름답게 반겨준다.

2014년에는 드림파크 국화축제라는 타이틀로 열려 국화가 정말 많았는데

차츰 국화가 줄어들고 여러가지 꽃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변했다.

2016년에는 백일홍이 많았었다.






구절초도 많이 있다.




올해는 코스모스가 많이 심어져 있다.





황화코스모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진을 남기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통제선을 넘어 들어간 사람들로 인해 여기저기 쓰러진 꽃들이 안타깝다.



해바라기인줄 알았는데...노랑꽃이 너무 이쁘네요.







가을 바람에 고개짓하는 코스모스가 가을이 더욱 깊어감을 말해주고...



행사장 중앙쪽에 멋거리 장터가 마련되어 있다.

지역 주민들의 협의체로 운영되는 먹거리 장터는 12시전인데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한참 가다렸다가 순대 하나 샀는데 맛은 괜찮았다.



다양한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는 대신 먹거리, 체험장, 기념품 등

관람객들의 주머니를 기다리는 천막들이 가득하다.



공연도 열리고 있는데 귀에 익숙치 않은 곡들을 연주하여 사람들의 반응이 시원찮다.

이런데는 트로트가 최곤데...



드림파크 조형물

2014년에는 국화, 2016년에는 백일홍이 주변 가득 메웠지만

규모가 많이 줄어 들었다.




가우라도 첨 본다.

가우라는 원산지가 미국으로 꽃말은 섹시한 여인.

8~10월에 꽃이 핀다.




하나씩 있으면 볼품없는 꽃이지만

이렇게 무리지어 있으면 하얀 솜이 메달린 것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다.



에전보다 훨씬 줄어던 국화밭, 그 자리를 먹거리 천막이 차지하고 있다.















오후들자 먹거리 쉼터는 완전 시골 장터 같다.

꽃 나들이가 주인공인지? 먹거리가 주인공인지? 알송달송...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다.















2년만에 구경 온 드림파크 가을나들이

넓은 대지에 코스모스를 비롯한 다양한 꽃들로 가을항기를 가득하지만

꽃밭은 통제선이 있는데도 아무데나 들어가고

예년과 달리 엄청 많아진 먹거리 장터는 시골장터를 방불케하며...

 좋은 느낌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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