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뮬리, 댑싸리, 코스모스 아름다워요~

2018. 10. 21(일) 니콘 d750+24-120N




단풍은 중부지방에도 물들기 시작하였다.

북한산, 도봉산 등 산 정상부에는 벌써 아름답게 물들었겠지만 공원에는 아직 이른 느낌이다.

깊어가는 가을에 집에 있기에는 아쉬운 것 같아 와이프와 함께

지난 일요일(21일)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에 다녀왔다.

이미 억새축제는 끝났지만 새로 심어진 핑크뮬리 소식도 있고해서 가보았다.



월드컵공원역 1번 출구를 나와 10여분 걸어오면

하늘공원을 오르는 291계단 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그간 하늘공원을 서너번 왔지만 늘 계단으로 올랐다.

와이프는 이번에는 맹꽁이차를 한번 타보자고 한다.

나도 타보고 싶어 표를 끓을려고 하니 매표소는 100m쯤 밑으로 내려가라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계단으로 오르기로 하였다.



계단을 오르면서 돌아보면 월드컵 경기장과 평화공원이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숲과 함께 아름다운 조망이 펼쳐진다.

맹꽁이차를 타고 갔으면 못봤겠지...



멀리 양화대교와 앞쪽의 성산대교도 보이고...



아파트 뒤로 안산과 그 뒤로 북한산도 잘 보인다.



291계단을 올라와 곧장 5분쯤 걸어오면 하늘공원 도착한다.

공원 우측으로 하여 좌측으로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한다.

공원 입구 좌측에 코스모스 밭이 있고, 우측 안쪽에 핑크뮬리와 댑싸리가 있다.



억새는 많이 졌지만 은빛의 하늘거리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과연 저 안에 새가 살까???



소원을 적은 리본들이 메달려 있다.



올해 새롭게 조성되어 있는 핑크뮬리와 댑싸리

작년에는 이곳에 해바라기가 반겨주고 있었는데...



진사님들 사진 촬영에 열중이다.

하지만 선 안으로 들어가면 안되는데...



핑크뮬리도 가까이서 보면 별 볼품도 없다.





크다란 풍선처럼 둥실둥실 솟아있는 댑싸리가 훨씬 이쁘다.

댑싸리는 옛날 마당비를 만들기 위해 뜰이나 집 둘레에 심던 한해살이풀이다.

아시아와 유럽에 주로 분포하며 키가 1m에 이르며, 곧추 자라고 가지가 많다.

  옅은 녹색을 띠는 작은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송이씩 모여 핀다.

최근에 키가 작고 가지가 더 많이 갈라지는 품종을 관상식물로 심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넓은 억새밭은 사방으로 통로가 만들어 놓아서

반짝이는 은빛사이로 걸으며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한강 조망처



약간의 미세먼지가 있기는 하지만 조망이 좋다.




100마리의 맹꽁이, 올챙이 가족들과 함께 깨끗한 환경 가꾸어요.

이곳 월드컵공원은 1993년 쓰레기 매립이 종료되고

2000년부터 공원으로 조성되어 생태계를 복원시키고 있다.


하늘공원의 상징인 "하늘을 담은 그릇"이라는 원형탑으로 가본다.



3층 나선형으로 되어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 본 억새밭

중앙의 천막이 눈에 거슬리네요.



억새가 많이 져서 아쉽다.





축제가 끝났으면 빨리 치웠으면 좋으련만...



이건 억새



이건 갈대

억새와 갈대는 둘다 벼과의 여러해살이 풀이지만 약간 다르다.

억새는 산이나 들, 갈대는 습지나 강가에서 주로 자란다.

억새의 줄기는 속이 차 있지만 갈대는 비어 있다.

그래서 줏대없는 사람을 갈대에 비유하는 것 같다.

또한 억새는 자주빛을 띤 황갈색이나 은색을 띄지만 갈대는 갈색을 띠고 있다.





한바퀴 돌아 입구쪽 코스모스 군락지로 왔다.

예전과 다르게 황화코스모스가 썩어있어 형형색색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하늘정원에서 내려다 본 억새공원





약 2시간쯤 둘러보고 내려와 메타쉐콰이숲을 지나 월드컵공원역으로...


하늘공원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로 월드컵경기장 뒤에 있는 공원이다.

2002 월드컵과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서쪽에 위치한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안정화하면서 3,471,090의 면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환경 생태공원입니다.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서울시민이 버린 쓰레기로 만들어진 2개의 거대한 산과 넓은 면적의 평매립지,

주변 샛강 그리고 한강둔치 위에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월드컵공원은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5개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월드컵공원 중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하늘공원"으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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