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렌즈와 함께 선유도 나들이

2018. 10. 27(토) 니콘 d750+탐론 17-35mm




지난주 금요일(26일) 퇴근길에 그동안 갖고 싶었던 광각렌즈를 구입했다.

요근래 몇달간 광각렌즈 중고를 구입할려고 인터넷을 검색했으나 맘에 드는게 없었다.

물론 니콘 광각은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 토키나 17-35mm를 애타게 찾았으나 통 보이질 않는다.

그러던중 탐론이 새로운 광각렌즈를 발매한다고 해서 검색해보니 평도 괜찮아서 퇴근길에 그냥 질렀다.

10월 마지막 토요일,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렌즈도 테스트 해보고 싶어 북한산으로 갈까하다가

선유도 공원으로 가을 산책을 나섰다.



이번에 새로 들인 탐론 17-35

가변조리개라 조금 아쉽지만 풍경사진을 담기에는 내게는 최적의 렌즈 같다.

이제 산으로 들로 나가는 일만 남았다.



지하철 합정역 10번 출구로 나와 시내버스 5714번으로 환승하니

한 정거장만에 선유도공원에 도착한다.

양쪽으로 늘어선 나무속으로 들어가 아무데나 둘러보기로 한다.



선유도공원은 2002426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화동 95번지 선유도에 개장한 시민공원이다.

양화대교 아래 선유정수장 시설을 활용한 재활용생태공원으로 부지 면적은 총 11400이다.


선유도는 본래 선유봉이라는 작은 봉우리 섬으로 일제강점기 때 홍수를 막고, 길을 포장하기 위해 암석을 채취하면서 깎여나갔다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200012월 폐쇄된 뒤 서울특별시에서 164억 원을 들여 공원으로 꾸민 것이다 

한강의 역사와 동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강역사관·수질정화공원, 시간의 정원, 물놀이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선유도의 역사가 한눈에...



입구쪽에서 조금 들어와 왼쪽으로 은행나무가 줄지어 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단풍은 선유도공원에서 제일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신부는 가을 신부가 제일 이쁘다고 했던가?

웨딩사진 촬영하는 모습도 아름답다.




100 여m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다.




새 렌즈는 파란색도 대체로 잘 담아 주는듯 하고...





진사님들도 많이 오셨다.




선유도(仙遊島)는 섬 모양이 고양이 같아 괭이산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원래는 섬이 아니었다.

선유도보다는 선유봉(仙遊峰)이 더 유명해서 중국에까지 이름이 났다.

 정선의 그림 <선유봉>에도 나오는 그 매혹적인 봉우리는 지금 어디로 간 것일까?

 


화사한 가을햇살과 울긋불긋한 단풍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변으로 진사님들의 셔트 소리가 요란하네요.



선유교 전망대

'신선이 노니는 봉우리'라는 뜻을 지닌 선유봉은 한강의 절경 가운데 하나였다.

선유봉 강가의 버드나무 숲에 꽃이 피면 장관을 이뤘고, 금빛 모래밭 풍경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고 한다.

서명응은 서강과 양화진 일대를 서호라 칭하고 그 아름다움을 '서호십경(西湖十景)'으로 읊었는데, 이 가운데 '선봉범월(仙峰汎月)',

'선유봉 아래 물에 비친 달'을 최고로 꼽았다.



한강 조망이 시원시원하다.

이런 맛에 광각렌즈를 사는지도 모르겠다.

북한산이 아파트에 가려져 아쉽다.



좌측으로 붉은색의 동작대교가 눈에 확 띄이고...



선유교에서 본 조망










수생식물원은 지금 한창 수리중이다.








신선이 지냈다는 선유정

한강 조망이 좋았는데 여기저기 아파트를 비롯한 각종 공사로 조망도 이전과는 다르다.











함께 가져온 105mm마크로 렌즈로 몇 컷 담아 본다.




탐스런 모과














광각렌즈로 담은 한강 철교




탐론 17-35mm 광각렌즈

색감이나 선예도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우선 가볍고 시원하다.

디자인도 니콘에 잘 어울린다.

그동안 표준렌즈로는 조금은 답답했었는데 시원시원한 풍경이 맘에 든다.

시판 초기라 조금 비싼 느낌은 있지만 대체로 만족한다.

앞으로 산행에는 탐론 17-35mm가 주력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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