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창덕궁 후원 단풍나들이

2018. 11. 11(일) / 니콘 d750+탐론 17-35mm




어제 저녁 와이프가 친구분이 카톡으로 보내 준 창덕궁 후원 단풍에 연신 이쁘다고 난리다.

내가 봐도 단풍이 정말 아름답게 들었다.

하지만 그건 일주일 전 사진이고, 더구나 어제밤 바람도 불고 비도 왔으니

지금은 많이 졌을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와이프는 그래도 한번 가보자고 한다.

날씨가 쌀쌀하고 대기도 미세먼지로 좋지는 않지만 창덕궁 후원은 처음이라 한번 가보았다.



창덕궁은 1418년 왕위에 오른 세종이 생존한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궁이었다.

창덕궁의 역사는 성종 13년(1482) 창덕궁의 수리를 논하는 자리에서 대비전의 세 어른인

세조의 비 정희왕후, 덕종의 비 소혜왕후, 예종의 계비 안순왕후를 모시기 위해 폐허처럼 남아 있던 수강궁 수리를 명하면서 시작된다.

이때의 확장공사는 성종 15년(1484)에 명정전·문정전·통명전 등 주요 전각을 완공하는 것으로 대충 마무리되었으며,

그에 즈음하여 이름도 창덕궁으로 새로 지었다.[네이버 지식백과펌]

우리는 후원 구경이 목적이기에 빠르게 후원쪽으로 발걸음을 한다.



그래도 인정전인 그냥 지나칠수 없네요.

‘어진 정치’를 펼치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인정전은 창덕궁이 건립되던 해인 1405년(태종 5)에 지어졌다.

조선전기부터 왕의 즉위식이 열리는 등 정전으로 주요 기능을 하였으며,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이 화재로 소실된 후에는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정치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인정전은 창덕궁에서 가장 권위 있는 건물로, 왕의 즉위식과 신하들의 하례 및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주요한 국가적 의식이 치러졌다.



인정전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가끔 역사드라마에 보았던 장면들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인정전은 연산군과도 인연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연산군은 이곳에서 향락과 사치를 일삼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결국 이곳 인정전에서 반정군에 의해 최후를 맞았다고 하네요.




후원 입장 시각까지 여유가 있어 현종의 서재 겸 사랑채로 사용되었던 낙선재를 둘러 보고...






낙선재 앞 화장실이 있는 이곳 단풍이 절정이네요.




후원 입구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입장료는 5,000원으로 30분 단위로 단체로 입장을 한다.

우리는 11시 30분 외국인팀과 함께 입장하여 자유관람을 하였다.

해설사가 안내해 주지만 어차피 외국인팀이라 외국어로 설명해도 알아 들을 수 없을테고

우리는 후원에 대한 내용은 팜프렛으로 대신하고 자유롭게 단풍 구경을 즐겼다.



닫혀있는 후원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뭔가 비밀스런 곳이 있는지 빨리 들어가 보고 싶다.




예약한 시간보다 늦게 오신 분들이 서둘러 들어가고...



창덕궁 후원은 사적 제122호로 지정된 창덕궁 안에 있는 조선시대 정원이다.

조선왕궁의 놀이와 잔치 장소로 활용된 대표적인 조원()유적이다.

면적은 약 10만 3천여평에 이르며 1997년 창덕궁과 후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1시 30분 입장과 입장과 함께 서둘러 들어가는 관람객들

외국인을 위한 해설사로 안내를 하지만 알아 들을 수 없으니 우리도 서둘러 들어간다.

단풍은 많이 지기도 했지만 후원 입구에는 아직도 아름다운 단풍이 반겨준다.



지금 창덕궁 후원의 단풍은 이곳이 제일 좋았다.



11시 30분 입장팀은 외국인조로 영어권이 아닌 중국 또는 아시안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우리 같이 한국인들도 있지만 입장 후 따로 놀아야했다.




부용지와 부용정





부용지가 내려다 보이는 영화당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 "반도지"








관람정















연경당의 뒷문





연경당 안마당









애련지





애련지와 애련정




영화당 앞





우측이 영화당, 중앙에 있는 것이 주합루

주합루는 창덕궁 후원에 위치한 누각으로 정조가 즉위하던 해인 1776년 어제와 어필 등을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건립한 2층 건물로 1층에는 규장각을 두었으며, 이후 정치적 중심으로 중시되었다.

조선 후기 1776년, 정면 5칸 측면 4칸의 2층 누각, 보물 제1769호.






후궁을 나오면 우측에 "선정정"이 있다.

선정전으로 들어가는 선정문 앞에도 관람객들이 많이 있지만

와이프는 쌀쌀한 날씨에 그냥 가자고 한다.

조선시대의 국왕이 평상시에 거처하며 신하들과 국사를 의논하고 행하던 곳이다.

창덕궁이 건립되던 초기에는 조계청이라고 불렀다가 세조 즉위 7년인 1461년에 선정전(殿)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인정전 동쪽 광범문()을 나서면 뒤쪽에 위치한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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