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랑과 덕배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2015년 6월 7일

 

오전에 영덕 블루로드 트래킹을 마치고 귀경길에 들린 해신당 공원

 

강원도 삼척에는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남근숭배민속(男根崇拜民俗)이 전래되고 있는 마을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원덕읍 신남마을이다.

공원내에는 해신당, 어촌민속전시관, 성 민속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바다에는 애랑낭자를 재현하여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흥미와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 \3,000, 청소년 \2,000, 어린이 \1,500

관람시간은 3월~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2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입구를 들어서면 남근을 주제로 한 각종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해신당공원의 남근조각 작품들은 2002년도 개최된 세계 남근조각대회 때의 출품 작품이며,

이 대회에는 세계 6개국에서 47명이 44개 작품을 선 보였다고 합니다.

 

 

 

 

 

 

 

관람객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많네요~ㅎ

 

 

 

 

 

 

 

 

 

 

 

 

 

 

 

해신당 공원은 동해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절벽위에 조성되어 있다.

 

 

공원 우측엔 애랑 낭자를 기리는 사당이 마련되어 있습니다.[실을님 사진펌]

 

옛날 이 마을에는 결혼을 약속한 처녀 애랑이와 총각 덕배가 살았는데

어는 봄날 애랑이는 총각이 태워주는 배를 타고 해초를 뜯기 위해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섬에 내렸으며,

총각은 다시 태우러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해변으로 돌아와서는 자기 일을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거센 파도와 심한 강풍이 불어 총각은 먼발치서 바라만 볼 뿐,

바다로 처녀를 태우러 가지 못하게 되었으며 결국 처녀는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그후 이상하게도 이 마을에는 고기가 잡히지 않았는데, 어민들 사이에는 애를 쓰다 죽은 처녀 때문이라는 소문이 번지고 있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죽은 처녀의 원혼을 달래고자 나무로 실물모양의 남근을 여러개 만들어 제사를 지내게 되었으며,

이후 신기하게도 고기가 많이 잡혔다고 한다.

지금도 매년 정월대보름에 나무로 깎아 만든 남근을 매달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

지금도 정월보름과 시월의 오(午)일에 지내를 지내고 있는데 정월보름에 지내는 제사는 풍어를 기원하는 것이고,

 시월 오(午)일에 지내는 제사는 동물(12지신) 중에서 말의 남근이 가장 크기 때문이며 말(午)의 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편 지금도 1km앞의 저 바다에는 애랑이가 덕배를 애타게 부르다 죽었다는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를 마을사람들은 애바위 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지금도 애랑이는 애바위에서, 덕배는 어촌민속관 앞 뜰에서 동상으로 승화되어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글/삼척여행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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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결혼봉축비-슈시강 단풍길-미우다 해수욕장

2015년 5월 17일(일)

 



대마도 앞바다는 오징어가 풍부해서 지금도 오징어잡이 배들이 밤바다를 환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한때는 대부분의 어항이 그렇듯 대마도에서도 오징어로 벌어들인 돈이 넘쳐나서 뒷골목마다 술집과 접대부가 넘쳐나는 곳이었지만

어획량이 점점 줄어들고 일본의 경기가 불황을 타게되자 대마도도 급속하게 쇠락하고 말았습니다.

 

한때 7만명 수준이었던 현지인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어 2009년 현재 3만5천여명 정도밖에 남지 않았음은 그 어려움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마도에 한국관광객이 방문하기 시작하자 (2008년 대아고속해운 집계 대마도 방문자수 약 5만명) 점차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나가사키 현 소속의 관광을 위한 특별시로 지정되었고, 호텔과 식당이 늘어나게 되었고,

관광업에 종사하는 현지인들의 위상이 높아지자 한국어 공부가 붐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대마도의 중심지인 이즈하라를 벗어나면 아직까지도 전혀 개발이 안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느긋한 관광을 즐길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으로 그 방문객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마도 이틀째...

오늘 일정은 덕혜옹주 결혼봉축비-조선통신사비-역사박물관-하치만궁신사-슈시강 단풍길-한국전망대-미우다전망대-히타카츠항-출국...

 


너무 편하게 잠을 자서 일까? 일출을 놓치고 말았다.[실을님 사진펌]

 


아쉽게도 못 본 일출 장면을 실을님은 보셨네요.

좀 깨우시지~미워요~~(실을님 사진펌)



6시 14분...아침식사는 8시에 한다니 시간이 많다.

비록 일출은 놓쳤지만 대아호텔 앞 해변이 너무 아름다워 주변을 산책해 봅니다.

 


 

섬이긴 하지만 참 거리가 깨끗하고 조용합니다.

 


200m라고 되어 있는데 이리가도 저리가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아침 8시, 아침 식사가 깔끔하게 나오네요.[실을님 사진펌]

미역 된장국도 좋고...


 

아침 식사 후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본 이즈하라항,

항구 보다는 호수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덕혜옹주 결혼봉축비가 있는 곳으로 들어 갑니다.

 


 

그늘이 드리워진 덕혜옹주 결혼봉축비,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망국 조선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한일합방 후 고종황제의 딸 덕혜옹주는 대마도 영주 소가씨의 자제와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낮선 이국에서 설움받으며 고초를 겪던 덕혜옹주는 결국 이혼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쓸쓸히 여생을 마치고 만다.

 

1931년 세워진 비는 도로공사로 철거되어 깨진 채 방치되어 있다가

한국인들의 방문이 늘자 2001년 11월 10일 현재의 킨세키성 유적 안 시미즈 공원에 새로 세워져 있다.

정작 비석에는 이씨왕조와 소 백작가문이 열렬히 축하하며 잘 살았다는 결혼축원 봉축비라 씌여 있어

일본인들의 과거를 감추려는 이중성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료들이 보관돼 있는 역사박물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17세기 일본의 대조선 외교관이자 교육자였던 아메노모리호슈를 기리기 위한 헌장비

 


12회에 걸친 통신사의 방문을 기념하고 한일우호관계의 발전을 위해 세워진 비

 


거리를 걷는 내내 깨끗하고 조용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바닥에 종이 하나 보이지 않으며, 들리는 건 한국 관광객들의 웃음소리뿐...

 


백제계의 오진천황과 하치만궁 신사(우측)



 

하치만구진자(八幡宮神社)는 진구황후(神功皇后)를 모시는 신궁으로

진구황후는 제14대 중애천황(仲哀天皇)의 황후(皇后)이자, 제15대 오진천황(應神天皇)의 어머니이며,

임신을 한 몸으로 삼한(三韓)을 정벌하였다고 전해진다.

이는 현재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의 주요한 근거로 내세워지고 있다.


 

 

 

 

이곳에는 고니시 마리아의 혼백을 모신 令宮若宮神社(고니시 마리아 신사)가 있다. (맨 좌측)

여기 모신 마리아는 조선 침략의 일원이었던 고니시 유키나가(소서행장)의 딸이다.

히데요시가 전쟁에 필요한 전략적 차원에서 대마도 번주인 소오 요시토시(宗義智)와 결혼시켰다.

그러나 히데요시 사망 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권좌를 노리자 히데요시 막료의 한 사람이었던 고니시 유끼나가는

勢가 불리함을 의식했으면서도 의리상 히데요시 군단에 가담하여 세끼가하라(關が原)전투에 참여했다가 참변을 당했다.

 

고니시 마리아는 소오 요시토시로부터 즉시 소박을 당하고 나가사끼로 쫓겨나 신앙생활을 하다 5년 뒤 사망하였다고 한다.

고니시 마리아를 이즈하라에서 제사지내게 된 것은 악령의 재앙을 두려워해서란 말도 있다.

‘이마미야 진자’에 모셔진 위패를 보면 “제신(祭神) 오오구니누시 노 미고도(大國主命) 스기와라 미찌쟈네(菅原道眞)”라고만 돼 있고,

고니시 마리아의 이름은 없다.

도꾸가와 이에야쓰가 두려워 그 이름을 숨긴 채 오늘날까지 제사를 지내 왔을 수도 있다.

지금은 신사 앞에 세워진 나무 안내판에 마리아 이름을 밝혀 놓았다.

한편, 고니시 유키나카는 임진왜란 때 왜군의 선봉장이었지만 가톨릭에서는 탄압받는 일본의 가톨릭교도를 보호했다는 이유로 성인의 반열에 올라 있다.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모두가 소형차다.

여행하는 이틀동안 중형차 이상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

본토가 아닌 섬이라는 요소도 있지만 일본사람의 검소하고 실속있는 생활에 느끼는게 많다.

 

 

만제키바시 다리를 지나고...


 

가이드님이 예정에 없는 단풍길로 안내 해 주신다.

 


슈시강 단풍길은 대마도 북부에 위치한 이곳 주지삼림공원 내에 흐르는 슈시강을 따라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약 7Km에 이어져 있어 아름다운 산책로로 유명하며

이와 함께 가을이 되면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나무가 많아 사람들은 슈시강 단풍길(もみじ街道)이라 말합니다.
마음껏 휠링 해 봅니다.

 


 

 

 

 

한 장면이라도 더 담으시려고 애쓰시는 실을 형님


 

 

 

 

 

 

특히 11월 초에서 중순사이에 절정을 이루는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는데

 이 시기에 열리는 단풍축제 기간에는 특산품 판매와 전통 예능 공연 등의 이벤트가 있습니다. 



 

12시 25분...단풍길을 걸었으니 배고 설설 고파 오는데

우리 곽가이드님, 일본 전통 음식점인 "히데요시"를 소개해 줍니다.

 


 

 

닭고기 덮밥 같은데 맛이 좋았습니다..

앞 접시에 있는 것은 전갱이회, 먼저 맛 보았고, 따로 우동이 나왔습니다.

 


탤렌트 전원주씨도 며느리와 함께 다녀 갔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고...

 


생선 말리는 기구,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니 파리가 앉을 틈이 없겠네요.

 


제비도 여기가 살기가 좋은가 봅니다.


 

항구 모습이 참 깨끗하죠?

우리나라 항구와 많이 비교가 되네요.

 


 

쓰시마 내 가장 북쪽의 마을 카미쓰시마 쵸에 위치한 한국 전망대는

한국의 이미지를 담아 만든 팔각정 건축물로 계획 단계부터 완성까지 한국산 재료구입하여 전문가 초빙 등 철저히 한국풍을 고집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거제도와 부산시의 윤곽을 육안으로 뚜렷히 볼 수 있어 그야말로 '국경의 섬' 임을 실감케 한다

 


1703년에는 위문행역관사(慰問行譯官使) 선박이 대마도로 입항하다 암초에 좌초되어 침몰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정사 한천석(韓天錫)과 부사 박세양(朴世亮) 등 113명 전원이 사망하였으며

그들의 넋을 기리는 조선역관순난지비(朝鮮譯官殉難之碑)가 한국전망대에 세워져 있다.



 

 

 

 

맑은 날에는 부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아니다.

 


 

 

미우다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안내문

 


1996년 "일본 100대 해변" 중 하나로 선정된 해수욕장으로

대마도에서는 보기 드문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 해변으로

눈 부시게 아름다운 에메랄드 그린의 바다는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수심도 얇고 모래도 고와서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을 듯...

 


차량이 너무 귀여워요.

 


냉커피 150엔, 한잔씩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히타카츠항으로 가는 도중 도로에 잠시 멈추고, 미우다해변의 절경에 빠져 봅니다.

 


미우다해수욕장도 위에서 보니 더 아름답네요.

 


 

 

 

 

 

 

마지막으로 면세점에 들러 필요한 선물도 사고...

 


오후 3시 08분, 출국장인 히타카츠항에 도착합니다.

 


오후 3시 20분...4시행 배를 타기 전에 마지막 기념 촬영을 하고 1박 2일의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함께하신 회원님들 모두모두 고맙고 사랑합니다.

 

[대마도 1박 2일 여행 내역]

* 인원 : 10명(부부4팀과 솔로 2명)

* 지출경비 : 여행사 \3,470,000원, KTX요금 \1,058,000원(서울-부산 왕복), 가이드비 \220,000원

택시비 \18,000원(부산역-여객터미날 3대 왕복), 술과 안주 \112,000원(저녁/호텔) 

부산역 저녁식사 \92,000원(우거지갈비탕 8,000*10명+소주 4명*3,000)

총 \4,970,000원(1인당\497,000원) 지출 되었네요.

* 대마도 1박 2일-첫날 소식은 http://blog.daum.net/hyh4767/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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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타시케 전망대-와타즈미 신사-온천욕과 BBQ파티

2015년 5월 16일(토)

 

 


대마도(쓰시마)...부산에서 훤히 보이는 섬, 이승만 대통령이 반환을 요구한 섬,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주의 항복을 받고

경상도에 일시적으로 복속한 섬이라해도 대마도가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옛 영토인가 하는 것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문제는 단 한번도 대마도에 우리나라의 관리가 파견되어 우리의 언어를 사용하고 우리가 직접 통치한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마도에서 간석기가 출토된 것으로 보아 석기시대 때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고 보여지며

백제로부터 불교를 전래받았고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 패하자 대마도로 넘어가서 카네타노키 산성을 축조한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영토였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백제가 전쟁에 패하면서 신라에 대항했던 백제의 잔류세력이 대마도에 터를 잡았겠지만

 아쉽게도 역사의 기록에는 대마도의 토착세력을 아비루 가문이라 하고 있습니다.

 이 아비루 가문이 백제의 잔류세력이라고 이야기하는 역사학자들이 계시지만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후에 일본 본토에서 들어온 소우씨 가문이 아비루 가문과 전쟁을 치루고 대마도의 정권을 잡게되는데

그 이후 메이지 유신이 시작 될 때까지 이 소우씨 가문이 34대에 걸쳐 대마도 도주의 자리를 세습했을 정도로

 일본 본토에서 그 지위를 보장받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한 역사적 사실로 보면

대마도는 고대로는 백제의 영토였다가 차츰 일본쪽으로 기울어지면서도 자치의 성격이 강한

소규모 국가였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동경 125°59′, 북위 34°15′에 위치한다.

하조도(下鳥島)에서 서쪽으로 2.7㎞, 진도의 팽목항 선착장에서 18.5㎞ 지점에 있다.

면적은 2.57㎢이고, 해안선 길이는 14.5㎞이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을릉도의 10배, 거제도의 2배의 크기이며, 제주도의 약 40%의 크기랍니다.


섬의 지형이 커다란 말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어 대마도라 불리게 되었으며, 약 1600년경 허씨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았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군마를 사육하던 목장이 있었다고 한다.




2010년 기준으로 인구는 약 34,400명 정도이며, 취락은 동북쪽 해안의 만안(灣岸)에 집중해 있다.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으며, 주요 농산물은 쌀과 보리를 비롯하여 고구마·무·콩·고추·마늘 등이다.

주요 어획물은 톳·농어·멸치·도미·볼락 등이고 김·톳·바지락의 양식이 이루어진다.
(붉은 색칠한 곳이 이번 1박 2일 여행에서 돌아본 곳입니다.)


 

2015년 5월 16일, 서울역에서 7시 45분발 KTX에 탑승하여 10시 35분 부산역에 도착하여,

 택시 3대에 나누어 타고 부산국제여객터미날로 가서 여권 확인과 출국 서류를 작성한다.

 


첫 해외여행이라 설레임속에 12시 배를 타기 위해 출국 합니다.

 


배에 오르고 자리에 앉자마자 점심용 도시락이 나온다.

밥과 생수 그리고 이런 반찬이다. 전이 식어서 맛이 없긴해도 그런데로 괜찮다.

 


여객선은 정원이 약 200명쯤 될 것 같은 "비틀"호다.

티비에서도 일본 방송이 나오니 벌써 일본으로 온 것 같다.

 


부산을 출발한지 약 1시간 15분 일본 히타카츠항에 도착합니다.

배가 물에서 1m쯤 뜨서 고속으로 가기에 흔들리지도 않고 멀미 할 틈도 없다.

출국을 간단했는데 일본 입국은 까다로워 30여분 시간이 걸린다.

 


입국 절차를 끝내고 나와서 마주친 히타카츠항의 첫 느낌은 깨끗하다 라는 느낌이다.

항구만의 그 비릿한 냄새도 나질 않는다.

 


 

항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차량(24인용???) 에 오르고

이틀 동안 함께 할 곽현정 가이드님의 자세한 소개를 시작으로 일본여행에 들어간다.

일본학을 전공하고 프리랜스로 가이드 일을 하고 계시는 곽 가이드님,

해박한 지식과 상냥하고 친절하신 가이드님으로 인해 즐건 여행이 되었습니다.

 


차장밖으로 본 히타카츠항

 


20분만에 도착한 "에보시타케 전망대"

 


전망대에 오르면 아소만을 360도 둘러볼수 있으며,

몇겹의 산과 바다 위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과 리아스식 해안 등이 감탄을 자아 냅니다.

 


 

 

 

전망대 아래 주차장에 있는 안내도

 


전망대를 나와 처음으로 만난 신사에 호김심이 가득합니다.

일본에는 약 8만개의 신사가 있다고 하며, 신사의 입구에는 "토리이"라는 문이 있다고 합니다.

문 위에 놓여 있는 돌은 대부분이 한국사람들이 올려 놓은것이라고 합니다.

"신사"와 "토리이"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고 있지만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네요 ㅎㅎ

 


 

 

와타즈미 신사 전경
토요타마 쵸의 상징인 이 신사는 히코호호데미노 미코토와 토요 타마 히메를 제사 지내는 해궁으로

 바다신을 모신 신사로는 가장 오래된 신사이며, 신사의 문이 서쪽 바다, 즉 한국을 향해있는데

이는 대마도 신사가 한반도에서 건너온 사람들과 깊은 관련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즉 가야의 김수로왕의 자손이 대마도로 건너와 세웠다 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본전 정면의 바다속에 서 있는 토리이(신사 문)는 만조시 2m정도 바다속으로 가라 앉아

 파도가 잔잔한 아소만과 어우러져 신화의 세계를 연상케 한다.


 

와타즈미신사는 5개의 "토리이"가 있는데

2개는 바다에, 그리고 바다와 육지의 경게에 1개, 그리고 육지에 2개의 "토리이"가 있다.

뒤쪽에 있는 것이 바다에 있는 "토리이"이고 앞에 있는 것이 바다와 육지의 경계에 있는 "토리이"

 


육지에 있는 2개의 "토리이"를 지나 사당으로 들어 갑니다.

5개의 문(토리이)는 인간의 5가지 욕심

즉, 수면욕, 식욕, 색욕, 명예욕, 재물욕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운세 뽑기통이라네요.

좋은 운세는 빨간통 위에 걸고, 나쁜 운세는 나무 등 다른곳에 걸어 둔다고 합니다.

 


 

좌측의 스모장은 신과의 싸움을 위한 것 이라고 하며...


 

이 수돗물은 마시는 물이 아니라 신을 맞기 전에 손을 씻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만제키바시 앞 주차장에서 있는 일본 전통가옥의 지붕 모습

 


만제키바시는 러일전쟁시 일본해군이 함선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개삭한 인공 수로 다리로,
상대마와 하대마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오른쪽에는 만관교(万關橋)라고 다리의 이름이 적혀있다.
초대 다리는 1900년에 세워지고, 2대째는 1956년에, 지금의 다리는 3대째로 1996년에 세워진 것으로
다리길이는 210.0m, 다리넓이는 10.0m, 높이 25.5m이다.

 


현재 이 다리는 해상, 육상의 교통수단이 되고 있음과 동시에 대마도의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다.
만조시 조류의 소용돌이를 만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실을님 사진펌]

 


기대반 설렘반으로 들어 간 온천

여탕은 모르겠고...남탕은 완전 한국식 목욕탕 같다. 일본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특히 사물함이 너무 좁아 혼잡스러기만 했다.

 


 

남자들은 간단한 샤워만 하고 나오고, 여자분들은 좋았다며 푹 담그고 나왔다.

온천 옆에서 대마도 특식인 BBQ 요리로 저녁을...

 


돼지 바베큐 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꽁치, 소라 등 해산물과 삼겹살, 닭고기, 옥수수 그리고 야채 등...

 


숫불에 구우니 맛이 괘안타~~


 

집에서 가져온 김치에 푸짐하게 포식을 하고...

 


 

숙소로 가는 도중에 숙소에서 마실 술과 안주를 사러 마트에 들러 보기로 합니다.

 


 

 

숙소에서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싱글벙글...

 


하룻밤을 묵을 "대아호텔"

한국인이 직접운영하는 대아호텔은 대마도 시내에서 도보로 20여분 거리에 있으며, 주변 경치와 전망이 좋다.

대마도에서 시설이 가장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

 객실수는 31개, 수용인원은 84명으로 양실 또는 다다미방을 같이 보유하고 있다.

또한 로비에서는 와이파이도 가능하며, 객실에 샤워실이 있지만 별도로 1층에 목욕탕도 갖추고 있다.

 


첫날 일정을 나누며 가는 밤을 붙들고 있습니다.

 


내일은 대마도 최고의 해수욕장인 미우다 해수욕장과 덕혜옹주 결혼봉축비, 한국전망대 등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둘째날 소식은  http://blog.daum.net/hyh476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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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바람도 쐬고, 조개도 구워 먹고...

2015년 2월 20일

 

 

긴 설날 연휴, 이틀간 집에서 뒹굴었더니 와이프가 어디 바람이나 쐬로 가자고 한다.

난 산이나 갔으면 좋겠는데 무릎이 안좋은 와이프는 바닷바람이나 쐬로 가자고 한다.

인천 월미도를 갈까 하다가 아직 가보지 않은 오이도로 가기로 하고,

카메라만 달랑 들고 집을 나선다.

 

지하철 4호선 종점인 "오이도" 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와서,

좌측 자전거 보관소를 따라 큰 도로로 나가서 우측으로 20여m 가면 버스 정류소 있습니다.

정류소에서 30-2번을 타고 약 20분쯤 가면 오이도에 도착합니다.

 

"오이도입구"에서 내리면 많이 걸어야 하므로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리면 제방 넘어로 바다를 바로 볼수 있지만,

바닷물이 빠져 시커먼 갯뻘만 보이네요.

경기도 시흥의 서쪽 해변에 위치한 오이도는 섬 전체에 걸쳐 패총이 분포되어 있으며,

해양 생태의 풍부한 조건으로 수도권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물이 차면 뜨게 되어 있는 부교,

물이 빠져서 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가운데 있는 섬이 황새들이 모여 든다는 황새섬인가????

 

 

 

 

 

사랑하는 이와 손잡고 도란도란 얘기하며 걸으면 좋을듯 합니다.

 

생명의 나무

갯벌 매립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오이도의 유구한 역사와 흔적을 알리기 위해 세워진 나무랍니다.

높이가 8.2m, 지름이 15m인 스테인레스 스틸관으로 용접되어 있는 조형물입니다.

 

빨강등대로 가는 산책길

 

 

2005년 어촌체험 관광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오이도의 명물인 "빨강등대"

높이가 8.2m에 이르며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의 촬영으로 더욱 유명해 졌으며,

시흥시의 대표 상징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빨강등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조망

 

좌측으로 선착장도 보이고...

 

 

 

 

 

전망대에서 내려와 포장마차 처럼 늘어선 가게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석화를 비롯한 간재미, 도다리, 숭어, 망둥어 등을 직접 요리해 주기도 합니다.

한점 하고도 싶었지만 공간이 너무 좁아 좀 거시기 해서...

 

물 빠진 선착장에 갈매기들이 자리 하고...

푸른 바다를 기대하고 왔건만 물빠진 갯벌에 시장기만 밀려 옵니다.

 

오이도에 오면 꼭 먹어 본다는 조개구이,

많은 호객꾼들을 물리치고 사전에 입수한 정보에 의해 찾은 "별이네"

 

 조개구이 소(小) \40,000원

둘이서 먹기에 적당하며 리필은 없습니다.

스끼다시도 없고, 단 바지락과 파전이 나오는 데 파전 맛이 굿 이였습니다.

그래도 음식이 깔끔하고 조개도 싱싱한것 같아 만족했습니다.

참, 칼국수(\6,000)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종업원들도 친절했고요...

 

오후 들자 오전보다 사람들이 훨씬 많이 보입니다.

 

호객 행위를 하고 있는 도로변 가게엔 왠지 가기가 싫더라고요...

 

 

오후 3시가 넘어서자 물이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과연 저 부교가 뜰까요???

 

 

 

갯벌에 물이 물이 들어오자 부교에 사람들이 한층 많습니다.

다정한 연인들도 많지만 아들, 손주 손잡고 나오신 가족 관광객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자 갈매기도 신이 났습니다.

 

 

 

하루종일 황사로 인해 시야가 흐려 아쉽기만 합니다.

 

 

 

 

아직 시간이 많아 제방을 더 걷기로 하고,

저 멀리 있는 산이 궁금해 집니다.

 

좌측에 있는 섬이 오이도 "똥섬"이라고 하는데 왜 하필 똥섬일까?

토질이 썩어서 쓸모없는 섬이라서 똥섬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물론 섬은 아니지만 식당도 있고 전망도 좋아서 아는 사람들은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우측에 있는 산이 "옥구산"

여기까지 왔는데 옥구산도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공장 뒤로 샛길이 나 있습니다.

 

이 길 중간쯤 가면 사람 똥 냄새 같은 심한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벽에 아세아제지라고 쓰여 있어 종이 만드는 공장인가 했는데 고형화 연료시설이라고 합니다.

즉 가연성 폐기물을 가공해 코르크나 펠릿 형태로 만든 연료를 소각해서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생시키는 보일러 시설인데 사실상 폐기물 소각시설로,

이곳에서 나오는 심한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억새밭 사이로 올라 갑니다.

 

 

심한 악취가 나긴 했지만 하얀 연기와 함께 오이도의 풍경은 멋있네요.

 

옥구산 정상은 크다른 돌 덩어리 입니다.

 

정상을 향해 철계단을 올라 갑니다.

 

정상엔 정자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이도 똥섬 입구에서 약 25분 걸렸습니다.

 

옥구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오이도

 

시화공단

 

정왕동 아파트 촌

 

정상에서 오이도 반대편 쪽으로 내려오니 옥구공원이네요.

도로 건너 동남 아파트 앞에서 30-2번 버스를 타고(10~15분 소요) 오이도역으로 나옵니다.

 

푸른 파도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기대하고 온 오이도,

빨강등대와 수많은 조개구이 식당들만 기억에 남은 오이도,

그나마 옥구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오이도의 아름다운 조망으로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쉬운 오이도 이지만

빨강등대와 노란 부교 그리고 조개구이 외엔 딱히 즐길거리가 없는 오이도,

시원한 바다와 다양한 놀이기구와 먹거리가 풍부한 인천 월미도가 자꾸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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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팔경 중 제5경인 사인암

 

 

충북의 대표 관광지인 단양팔경 중 제 5경으로 꼽히는 사인암은

조선 성종때 단양 군수인 임재광이 단양 출신으로 고려말 대학장인 "우탁"이 사인 벼슬로 재임시

이곳에 머물렀다하여 그를 기리기 위해 "사인암"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참고로 사인은 고려시대 내사문하성의 종4품 벼슬)

 

단양 올산 산행 후 잠깐 사인암을 둘러보기로 한다.

 

돌 기둥을 세워 놓은 듯한 절벽이 절경입니다.

 

단풍과 어우러져 멋진 장면을 연출합니다.

 

 

 

 

 

 

 

사인암을 구경하기 위해 출렁다리를 건넙니다.

 

 한 푹의 풍경화 같습니다.

 

극락보전

 

 

고려 공민왕때인 1374년 승려인 나옹선사에 의해 창건된 청련암.

 

관세음보살상

 

 

극락전 뒤에 있는 폭포, 높이가 대단하네요.

 

극락전에서 본 맞은편 산의 단풍

 

좁고 가파른 10여m의 계단을 올라가 봅니다.

 

계단 입구에 간절한 소원을 담은 쪽지 걸려 있고

작은 석탑위에 많은 동전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오면 "삼성각"이라는 작은 암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높이 50m의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맑고 깨끗한 계곡이 흐르고 있어

2008년 9월 국가명승 제47호를 지정되었으며 사계절 빼어난 경관으로

연간 40여만명이 찾는 단양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단양에 가시거던 한번 쯤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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