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수국과 푸른 정원
2025. 6. 14.(토) / 니콘 z5+z24-120mm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계절, 여름꽃으로 잘 알려진 수국이 한창이다.
수도권에서 수국을 볼수 있는 곳을 찾아보니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율봄식물원이 수국 명소로 나온다.
기상청 날씨에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오후에 비 온다는 예보가 있어 망설였지만 와이프가 그냥 가보자고 한다.
율봄식물원, 농촌예술테마농원이라고 한다.
농업을 재배, 생산할 뿐만이 아니라 시각적 관점으로 아름답게 가꾸고 작품화시켜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하는 농업관광서비스 공간이라고 한다.
율봄식물원에 대해서는 생소하지만 여튼 수도권에서 수국을 구경하기에 좋다고 하니까 가보았다.
부천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달려와 후문주차장에 도착한다.
율봄식물원의 운영시간은 4월~10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월~3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니다.
다만 6월 주말과 공휴일의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니다.
자가용으로 간다면 주차는 정문매표소와 후문매표소 앞에 주차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어 별 어려움이 주차할 수 있다.
그러나 수국이 만개하는 6월에는 일찍 서두르는게 좋습니다.
율봄식물원의 입장료는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평상시 입장료는 대인, 소인 구분없이 1인 5,000원 이지만
수국이 피는 6월에는 평일 1인 5,000원(대/소인 공통), 주말과 공휴일에는 성인 1인 10,000원(중고생 포함)이며
초등학생은 5,000원 입니다.
참고로, 식물원 내 모든 장소가 금연구역이고 취사행위는 할 수 없습니다.
반려동물과 같이 입장할 수 없으며 자전거, 퀵보드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다만 도시락과 간단한 커피와 음료, 돗자리는 가져갈 수 있습니다.
율봄식물원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매표소에 나누어 주는 팜프렛에 표기된 번호순으로 진행하면
율봄식물원을 빠짐없이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후문 매표소로 입장하면 번호 역순으로 둘러보면 됩니다.
후문 매표소로 들어서니 우측 잔디밭에 딸기라는 글자 조형물이 귀엽게 세워져 있다.
사진 찍으면 이쁘게 나오겠죠?
수국을 구경하기 위해 바람개비를 따라 올라갑니다.
후문으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만나는 수국정원, 팽귄 가족이 반갑게 맞아 줍니다.
수국정원에는 둥글둥글하고 크다란 수국이 활짝 피었습니다.
보라색, 붉은색, 하얀색 수국이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아 갑니다.
수국정원 우측에는 붉은색 건물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너튜브나 인터넷에서 보았던 포토죤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담고 있습니다.
율봄식물원을 둘러보는 관람로에는 야자수매트가 깔려 있다.
다니기도 편하고 먼지도 안나서 좋았습니다.
율봄식물원에는 수국 외에도 다양한 꽃들과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수국은 6~7월에 꽃이 피는데, 연한 자주색이던 것이 하늘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연한 붉은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키는 1m에 이르고 주로 관상용으로 사찰에 많이 심는다.
꽃이 진 철쪽동산은 푸른잎으로 가득하고...
철쪽동산 건너편 잔디마당의 나무들도 잘 관리되어 있다.
고인돌 바위도 딱 하나 있습니다.
"금낭화 군락지"라는데 금낭화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원두막 쉼터,
크다란 나무가 햇볕을 가려 주어 시원합니다.
넓지는 않지만 아직은 어린 자작나무 숲도 있습니다.
토피어리 정원,
자연 그대로의 식물들을 여러가지 동물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어 보기 좋게 만드는 작업을 "토피어리"라고 한다네요~
익룡같기도 하고...
안내판도 상세하게 잘 되어 있어 관람경로 번호순으로 따라가면 율봄식물원을 빠짐없이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정문으로 입장하면 번호순으로...후문으로 입장하면 번호 역순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보리밭인가 했는데 "제브라 억새" 라네요.
얼룩말과 같은 얼룩무늬가 특색이라고 합니다.
곧 달려 올것 같은 모습이 멋집니다.
식물원 곳곳에 포토죤을 마련돼 있습니다.
부모님 또는 아이들과 같이와서 좋은 추억 남기시면 좋을듯 합니다.
느티나무 쉼터에 앉아 있으니 너무 시원해서 다니기가 싫어지네요~
상록수정원에는 푸른 조경수들을 다양한 모양으로 가꾸어 놓았습니다.
전망대 쉼터
소나무 정원도 참 예쁘게 가꾸워 놓았다.
율봄식물원에는 수국만 있는게 아닙니다.
나팔꽃, 금계화, 장미 그리고 푸른 조경수들이 함께 어우러진 식물원 입니다.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는 포토죤
정문 쪽에 있는 수국정원(1)
중앙에 있는 나무는 수령이 30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꽃들이 자라고 있는 "다육원"
무지 더운 날씨에 구경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시원한 바람 팡팡 불어대는 농산물체험장에서 토마토 쥬스 한 잔(5,000원)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토마토를 얼음과 함께 갈아주니 시원함이 짜릿짜릿하다.
토마토(1팩에 5,000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접 기른 토마토라서 싱싱하고 껍질도 얇고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농산물체험장 앞에는 썰매장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바퀴가 달린 썰매를 신나게 달려보면 좋겠습니다.
요금은 1대 30분 이용에 5,000원 입니다.
농산물체험장에서 시원한 쥬스 한 잔 하고,
처음 보았던 후문 쪽 수국정원(2)에서 잠시 수국과 눈맞춤하고 빠져 나갑니다.
수국이 만개한 율봄식물원을 둘러보는데 약 2시간이 걸렸습니다.
화려하고 크다른 수국과 다양한 꽃들, 그리고 잘 가꾸어 놓은 나무들은 마치 크다란 별장 정원 같은 느낌이다.
산책로에는 야자수매트가 깔려 있고 곳곳에 포토죤과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연인들과 온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둘러보기에 좋은 식물원 같습니다.
다만 수국정원이 넓지 않고, 노지 수국이 아닌 화분에 심어진 수국을 모아서 수국정원으로 만들어 놓아 조금의 아쉬움이...
참고로
정문 주소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태허정로 267-54
후문 주소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 84 / 대형버스는 후문 주차장만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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