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릉과 조망이 멋진 바위산

2025. 7. 13.(일) 부천 영남산악회 정산에 동참, 니콘 z5+z24-50mm

 

 

 

북바위산(772m)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과 충주시 수안보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산자락에 거대한 북()을 닮은 바위가 있어 북바위산 또는 고산(鼓山)이라고 한다.

또 사문리 지릅재에서 북쭉에 있는 바위산이라 하여 북바위산이라고 한다고...

 

북바위산은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에 비해 덜 알려진 산이다.

하지만 바위와 암릉을 오르는 아기자기한 재미와 스릴을 제공하고,

마당바위와 전망대 오르면 월악산의 영봉과 만수봉 암릉의 장관이 한 눈에 들어오고,

국립공원 월악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산이기도 하다.

 

 

 

북바위산 산행의 기점인 물레방아 휴게소 앞 주차장

아직 휴가철도 아닌데 벌써 계곡 물놀이 온 피서객들과 산행버스로 주차장에 차량들로 가득하다.

 

 

 

주차장 맞은편에 북바위산 산행들머리가 있다.

산행들머리에 산에 오르기 전에 미리 화장실 갔다오라는건지 화장실 옆으로 등산로가 있다.

 

 

 

북바위산 산행의 들머리는 사문리 뫼악산장과 송계리 물레방아휴게소에서 시작한다.

뫼악동 고개에서 시작하면 북바위산 정상을 지나 물레방아 휴게소로 바로 내려가는 코스(4.9km)로

물레방아 휴게소에서 시작하는 것 보다는 산행이 쉽다.

하지만 암릉산행의 재미와 조망을 즐기시려면 물레방아 휴게소에서 시작하는게 좋다.

오늘 산행은 물레방아 휴게소-북바위 전망대-고래등바위-북바위산-사시리고개-사시리계곡-물레방아 휴게소

원점산행으로 약 4시간이 소요되었다.

 

 

 

[10시 17분]

화장실도 다녀왔으니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7월의 푸르른 숲으로 들어간다.

정상까지는 약 3km, 정상적으로 산행하면 약 2시간이 걸린다.

 

 

 

초반부터 약간의 오르막, 바람은 없지만 햇빛을 가려주는 나무잎들로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준다.

 

 

 

이런 세상에 얼마나 아플까?

일제 강점기때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소나무에 낸 상처가 아픈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

월악산에는 유난히 이렇게 상처를 입은 소나무가 많이 있다.

 

 

 

돌계단을 지나 철계단을 올라간다.

거의 정상까지 돌계단과 철계단이 반복된다.

 

 

 

우측으로 펼쳐진 조망, 월악산의 영봉을 비롯한 봉우리들이 활짝 펼쳐있다.

 

 

 

파노라마로 펼쳐보니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월악산의 바위 능선이 멋집니다.

 

 

 

북바위가 숲에 폭 안겨 있는 모습이다.

 

 

 

[10시 48분]

산행시작 약 30분 걸려 북바위 전망대에 도착

 

 

 

신기하네...크다란 바위가 두부 짜르듯 반듯하게 짤려 있다.

북바위의 높이는 약 80m, 넓이는 약 40m에 된다고 한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간다.

 

 

 

바위틈에서 벌거벗긴채 긴 세월을 힘들게 버티고 있는 있는 고사목,

산행객들에게 멋진 포즈를 취해 주고 있지만 안타깝기도 하다.

 

 

 

전망대에 조금 올라와 옆에서 북바위, 어떻게 반듯하게 짤렸는지 신기하다.

 

 

 

고래등같은 크다란 바위를 올라간다.

 

 

 

고래등바위를 지나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한다.

 

 

 

북바위산에는 산 정상부로 갈수록 소나무가 많다.

 

 

 

[11시 25분]

산행들머리에서 약 1시간 10분 지나 정상까지의 중간 지점에 도착한다.

많이 올라온 것 같은데 이제 반 왔다고?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더 힘들게 느껴진다.

 

 

 

고사목이 힘들게 버티고 있다.

 

 

 

능선에는 꼬리진달래가 가득하다.

쉽게 볼 수 없는 꼬리진달래, 하얗고 작은 꽃봉우리가 앙증맞고 예쁘다.

 

 

 

쭉쭉뻗은 소나무가 하늘을 찌를듯 하고...

 

 

 

위험스런 암릉에는 철재팬스를 해 놓았다.

 

 

 

[11시 46분]

소나무 한 그루가 전망대를 지키고 있다.

건너편의 포암산과 만수봉의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거의 직각에 가까운 내리막 계단,

다리가 후덜후덜...

 

 

 

또 계단...왜이리 계단이 많은지...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낫다.

 

 

 

산 정상부에도 아픈 상처는 곳곳에 남아 있다.

 

 

 

올라온 계단 내려다 보니 아찍하다.

 

 

 

토사가 쓸려내려 드러난 뿌리가 힘들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꼬리진달래의 환영을 받으며 정상으로 다가 간다.

 

 

 

[12시 33분]

산행시작 약 2시간 15분 걸려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은 나무들로 조망이 막혀 있고, 정상석 좌측에 전망대 데크가 만들어져 있다. 

 

 

 

북바위산 맞은편으로 만수봉과 덕주봉 등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있다.

 

 

 

[12시 44분]

정상에서 약 10쯤 쉬었다가 바로 하산한다.

하산은 원래 올라왔던 코스로 다시 내려갈 계획이였으나 바위와 계단이 많아서 하산도 만만치 않을것 같다하여

계단도 없고 육산이라 시간이 덜 걸린다고 하여 모두 사시리계곡 쪽으로 하산한다.

 

 

 

약간의 경사가 있지만 흙길이라 빠르게 내려 간다.

 

 

 

정상에서 약 1km, 20여분 내려오면 뫼악동과 갈리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바위도 없고 계단도 없어 큰 어러움없이 빠르게 내려왔다.

여기서 좌측으로 이어간다.

 

 

 

낡은 컨테이너 건물 앞을 지나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콘크리트 포장 도로 옆으로 아이 주먹만한 과일이 나무에 주렁주렁 메달려 있다.

아직은 파릇파릇한 사과 같기도 하다.

주변에 농장이 있는지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니 조금 무섭기도 하다.

 

 

 

좌측으로 북바위산의 암릉이 길게 뻗어 있다.

 

 

 

북바위산의 정상 암봉

 

 

 

깊은 밀림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등산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록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밟고 계속 내려간다.

 

 

 

소나무인지? 참나무인지?  풍성한 나무들의 이름을 알 수 없어 답답하다.

 

 

 

나무에 메달린 산악회 리본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간다.

 

 

 

좌측으로...산악회 리본이 메달려 있지 않으면 등산로를 못찾을것 같다.

산악회 리본이 잘 썩지 않아서 문제라고들 하지만 갈림길에서 등산로를 알려 줄때는

앞서 간 등산객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

 

 

 

암반을 지나 사시리계곡으로 들어선다.

 

 

 

가뭄 때문인지 이곳도 물이 많이 말랐다.

 

 

 

[13시 40분]

아쉽지만 10여분 족탕을 하고 내려간다.

 

 

 

조금 더 내려 오니 작은 소가 있다.

물도 깨끗하고 알탕하기에 그만이다.

 

 

 

호젓한 산죽길을 따라 계속 내려간다.

 

 

 

[14시 18분]

물레방아 휴게소 주차장으로 들어선다.

우측으로 가게 텐트와 평상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고,

텐트 밑 송계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계곡에 물이 넘쳐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 받았던 송계계곡,

여기도 가뭄으로 인해 계곡물이 많이 줄었다.

 

 

 

[14시 20분]

물레방아휴게소에서 출발하여 정상찍고 사시리계곡으로 하산까지 후미기준 총 4시간 5분이 걸렸다.

(정상 휴식 10분, 족탕 10분 포함)

물레방아 휴게소에서 정상까지 약 2시간 15분, 정상에서 사시리고개까지 약 22분,

사시리고개에서 물레방아 휴게소까지 약 1시간 14분 걸렸다.

 

정상에서 사시리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물레방아 휴게소로 하산하는 코스보다

거리는 좀 길지만 시간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전체적으로 등산로가 흙길과 포장도로로 이어져 걷기에는 편했지만 등산객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무릎까지 자란 풀들이 등산로를 덮고 있을 정도로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지 않았다.

그리고 기대했던 사시리계곡의 수량도 바짝 말라 시원한 알탕도 할수 없었다.

그래서 사시리계곡 코스는 추천하고 쉽지 않다.

 

북바위산을 편하게 산행하시려면 뫼악동-북바위산 정상-물레방아휴게소(약 3시간 이내),

힘을 들지만 암릉의 재미와 멋진 조망을 즐기시려면 물레방아 휴게소-북바위산 정상-물레방아 휴게소(약 4시간),

두개의 코스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하시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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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조망도 안개속에 감춰지고...

2025. 7. 6.(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제 377차 정기산행 / 니콘 z5+z24-50mm

 

 

 

치악산은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솟아 있는 산이다.

높이가 1,288m이며 매화산-천지봉-비로봉-향로봉-남대봉-시명봉으로 이어지는 1천미터가 넘은 준봉들이

원주시를 병풍처럼 막아주고 있다. 치악산의 서쪽과 남쪽은 원주시, 동쪽은 횡성군과 영월군에 속해 있다.

치악산의 옛 이름은 단풍이 아름다워서 적악산(赤嶽山)으로 불리웠는데,

뱀에게 먹히려던 꿩을 구해준 나그네가 그 꿩의 보은으로 위기에서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에 따라 치악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치악산은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 있어 산행하기 힘든 산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사실 치악산의 정상인 비로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악~소리 내면서 올라야 할만큼 힘든 산 이기는 하다.

그러나 향로봉은 비로봉과 달리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9시 10분]

치악산 산행에서 그나마 쉬운 향로봉을 오르는 코스는

행구탐방지원센터나 곧은재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와 날머리로 잡는다.

향로봉까지 길이는 짧으나 가파른 국형사 코스, 거리는 좀 멀지만 대채로 완만한 관음사 코스,

어느쪽을 선택해도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오늘 산행은 경사도가 있지만 향로봉까지 거리가 짧은 국형사 쪽에서 오르기로 한다.

나는 경사가 급하더라도 초반에 바짝 힘내서 올라가는 것을 좋아한다.

참고로 국형사에서 향로봉까지는 약 2.5km, 관음사에서 향로봉까지는 약3.5km로 관음사 코스가 약 1km 더 길다.

 

 

 

국형사 앞 주차장 우측 끝 큰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위에 국형사가 바로 보이고 우측 계곡 쪽으로는 치악산 둘레길 11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당연히 그쪽으로 가면 아니됩니다.

 

 

 

기회가 되면 치악산 둘레길을 완주해 보고 싶다.

 

 

 

주차장 위에 있는 국형사에 잠시 들러 쓰억~둘러보고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우리는 사찰 구경보다는 산행이 목적이라...

 

 

 

국형사 우측으로 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주차장에서 10여분 올라왔다.

행구탐방안내센터 직원이 안전산행 하시라고 반가이 맞아 주신다.

 

 

 

초반부터 경사가 가파르다.

다행히 흐린 날씨로 햇볕이 없으니 걸을만 하다.

 

 

 

여기부터는 사찰땅이란다.

경사가 장난이 아닌데 차량이 올라가나 보다.

 

 

 

[9시 44분]

땀 뻘뻘흘리며 30여분 올라오면 보문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날씨가 흐린게 이리도 고마울까...

 

 

주차장 좌측으로 보문사가 자리하고 있다.

보문사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 향로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주차장에 올라와 보문사에 들어서면 우측에 종무사가 있고, 중앙에는 청석탑이 차지하고 있다.

보문사는 정확한 시기는 알수 없으나 고려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된다고 한다.

 

 

 

대웅전과 범종각

 

 

 

청석탑은 1970년 새로 건립하던 중에 땅속에서 출토된 석탑재를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탑이 푸른빛을 띠는 것은 점판암을 만들어져서 검푸른 빛을 낸다고 한다.

 

 

 

범종각 뒤로 멋진 조망처가 있다.

 

 

 

양쪽으로 둘러쌓인 산 사이로 원주시내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 보이는 곳이지만 흐린 날씨로...

 

 

 

[9시 52분]

보문사에 조금 내려와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철재 다리를 지나 용왕각 옆으로 올라간다.

용왕각은 패스...

 

 

 

빡센 오르막 시작된다.

나무계단, 돌계단이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비에 젖은 계단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올라간다.

 

 

 

너덜 오르막도 이어지고...

 

 

 

오를수록 안개가 심해지고...

 

 

 

보문사에서 약 30여분 지나 향로봉 0.7km를 알리는 이정목을 만나고,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본다.

 

 

 

[10시 44분] 

비로봉과 향로봉으로 갈리는 삼거리 능선에 올라선다.

이제 향로봉까지는 200m 거리다.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도 좀 불고 시원하다.

 

 

 

[10시 49분]

삼거리에서 약 9분 지나 향로봉에 도착한다.

보문사에서 약 55분, 국형사 앞 주차장에서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먼저 인증샷 한장 남기고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날씨는 흐리고, 습도는 높고, 조망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치악산 향로봉에서 마시는 막걸리 한 잔은 세상 어느 술 보다 더 맛있다.

 

 

 

안개속에 감춰진 원주시내 모습, 그림으로 상상해 본다.

 

 

 

[11시 23분]

향로봉에서 약 25분 쉬었다가 하산한다.

하산은 능선을 따라 곧은재 사거리로 가서 좌측으로 곧은재탐방지원센터(관음사) 쪽으로 내려갈 것이다.

곧은재사거리까지는 1.1km

 

 

 

50m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안개속을 지나간다.

 

 

 

힘들게 올라왔던 보문사 코스와 갈리는 삼거리

보문사로 내려가면 좀 더 빠르겠지만 올라왔던 코스로 내려가는 것은 재미없다.

물론 산악회 버스가 관음사 쪽에 있어 어쩔수는 없지만...

 

 

 

짙은 안개와 풍성한 수목들, 높은 산에서 볼수 있는 멋진 장면이다.

 

 

 

약간의 내리막 경사지만 흙길이라 힘들지 않다.

 

 

 

[11시 41분]

곧은재 갈림길, 향로봉에서 18분 걸렸다.

직진하면 비로봉, 우측은 부곡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게 되고

관음사가 있는 곧은재탐방지원센터는 좌측으로 내려가면 된다.

탐방지원센터까지는 2.2km,  약 1시간이 좀 더 걸린다.

 

 

 

등산로 젖어 은근히 미끄럽다.

 

 

 

곳곳에 파란 산수국이 예쁘게 미소 짖고 있다.

 

 

 

안개비에 젖은 나무잎이 눈부시도록 푸르고 싱그럽다.

 

 

 

계곡으로 가도 되고...위로 가도 되고...어차피 조금후에 만난다.

 

 

 

계곡길과 만나 계속해서 내려간다.

 

 

 

조금이라도 위험한 곳은 안전팬스를 해 놓았다.

 

 

 

[12시 10분]

주막거리 쉼터, 옛날 이곳에 주막거리가 있었다고 한다.

등산객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마련해 두었다니 깨끗하게 사용하면 좋겠다.

 

 

 

목교를 건너 빠르게 내려 간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에 한껏 힘이 나고...

 

 

 

잘 놓여진 데크와 푸른숲이 마치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같은 느낌이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부곡폭포

 

 

 

계곡물이 맑고 시원하다.

잠시 족탕으로 고생한 발을 달래고...

 

 

 

[12시 54분]

곧은재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다.

곧은재에서 1시간 10분(족탕 10분 포함) 걸렸다.

 

 

 

곧은재탐방지원센터 입구에 굿당을 자리하고 있다.

치악산이 명산이라 사찰도 많고 굿당도 지어지는것 같다.

 

 

 

산행날머리인 꽃밭머리교에 도착한다.

 

 

 

 

 

총 산행시간 약 3시간 55분이 걸렸다.

국형사에서 향로봉까지는 약 1시간 40분, 향로봉에서 날머리인 꽃밭머리교까지는 약 2시간 15분 걸렸다.

(족탕 10분, 정상에서 휴식 30분, 보문사에서 약 5분 포함)

 

치악산 향로봉은 비로봉과 남대봉의 중간부분에 위치한 봉우리로 원주시내를 가장 가까이 조망할 수 있다.

행구탐방지원센터는 접근성과 교통편이 좋아 원주시민들이 가벼운 채비로 즐겨찾는 일상적인 탐방코스이며,

향로봉까지 오르막이 심하기는 하지만 거리가 짧아 평소 산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어럽지 않게 오를수 있다.

비록 짙은 안개로 조망은 하나도 없었지만 산행내내 안개와 푸른숲과 함께한 운치있는 즐건산행이였다.

사족으로 입구 부근에는 잘 정돈된 카페와 식당들이 많아 산행 후 맛난 음식도 즐기시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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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수국과 푸른 정원

2025. 6. 14.(토) / 니콘 z5+z24-120mm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계절, 여름꽃으로 잘 알려진 수국이 한창이다.

수도권에서 수국을 볼수 있는 곳을 찾아보니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율봄식물원이 수국 명소로 나온다.

기상청 날씨에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오후에 비 온다는 예보가 있어 망설였지만 와이프가 그냥 가보자고 한다.

율봄식물원, 농촌예술테마농원이라고 한다.

농업을 재배, 생산할 뿐만이 아니라 시각적 관점으로 아름답게 가꾸고 작품화시켜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하는 농업관광서비스 공간이라고 한다.

율봄식물원에 대해서는 생소하지만 여튼 수도권에서 수국을 구경하기에 좋다고 하니까 가보았다.

 

 

 

부천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달려와 후문주차장에 도착한다.

율봄식물원의 운영시간은 4월~10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월~3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니다.

다만 6월 주말과 공휴일의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니다.

자가용으로 간다면 주차는 정문매표소와 후문매표소 앞에 주차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어 별 어려움이 주차할 수 있다.

그러나 수국이 만개하는 6월에는 일찍 서두르는게 좋습니다.

 

 

 

율봄식물원의 입장료는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평상시 입장료는 대인, 소인 구분없이 1인 5,000원 이지만

수국이 피는 6월에는 평일 1인 5,000원(대/소인 공통), 주말과 공휴일에는 성인 1인 10,000원(중고생 포함)이며

초등학생은 5,000원 입니다.

 

참고로, 식물원 내 모든 장소가 금연구역이고 취사행위는 할 수 없습니다.

반려동물과 같이 입장할 수 없으며 자전거, 퀵보드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다만 도시락과 간단한 커피와 음료, 돗자리는 가져갈 수 있습니다.

 

 

 

율봄식물원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매표소에 나누어 주는 팜프렛에 표기된 번호순으로 진행하면

율봄식물원을 빠짐없이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후문 매표소로 입장하면 번호 역순으로 둘러보면 됩니다.

 

 

 

후문 매표소로 들어서니 우측 잔디밭에 딸기라는 글자 조형물이 귀엽게 세워져 있다.

사진 찍으면 이쁘게 나오겠죠?

 

 

 

수국을 구경하기 위해 바람개비를 따라 올라갑니다.

 

 

 

후문으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만나는 수국정원, 팽귄 가족이 반갑게 맞아 줍니다.

 

 

 

수국정원에는 둥글둥글하고 크다란 수국이 활짝 피었습니다.

보라색, 붉은색, 하얀색 수국이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아 갑니다.

 

 

 

수국정원 우측에는 붉은색 건물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너튜브나 인터넷에서 보았던 포토죤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담고 있습니다.

 

 

 

율봄식물원을 둘러보는 관람로에는 야자수매트가 깔려 있다.

다니기도 편하고 먼지도 안나서 좋았습니다.

 

 

 

율봄식물원에는 수국 외에도 다양한 꽃들과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수국은 6~7월에 꽃이 피는데, 연한 자주색이던 것이 하늘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연한 붉은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키는 1m에 이르고 주로 관상용으로 사찰에 많이 심는다.

 

 

 

꽃이 진 철쪽동산은 푸른잎으로 가득하고...

 

 

 

철쪽동산 건너편 잔디마당의 나무들도 잘 관리되어 있다.

 

 

 

고인돌 바위도 딱 하나 있습니다.

 

 

 

"금낭화 군락지"라는데 금낭화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원두막 쉼터,

크다란 나무가 햇볕을 가려 주어 시원합니다.

 

 

 

넓지는 않지만 아직은 어린 자작나무 숲도 있습니다.

 

 

 

토피어리 정원,

자연 그대로의 식물들을 여러가지 동물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어 보기 좋게 만드는 작업을 "토피어리"라고 한다네요~

 

 

 

익룡같기도 하고...

 

 

 

안내판도 상세하게 잘 되어 있어 관람경로 번호순으로 따라가면 율봄식물원을 빠짐없이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정문으로 입장하면 번호순으로...후문으로 입장하면 번호 역순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보리밭인가 했는데  "제브라 억새" 라네요.

얼룩말과 같은 얼룩무늬가 특색이라고 합니다.

 

 

 

곧 달려 올것 같은 모습이 멋집니다.

 

 

 

식물원 곳곳에 포토죤을 마련돼 있습니다.

부모님 또는 아이들과 같이와서 좋은 추억 남기시면 좋을듯 합니다.

 

 

 

느티나무 쉼터에 앉아 있으니 너무 시원해서 다니기가 싫어지네요~

 

 

 

상록수정원에는 푸른 조경수들을 다양한 모양으로 가꾸어 놓았습니다.

 

 

 

전망대 쉼터

 

 

 

소나무 정원도 참 예쁘게 가꾸워 놓았다.

 

 

 

율봄식물원에는 수국만 있는게 아닙니다.

나팔꽃, 금계화, 장미 그리고 푸른 조경수들이 함께 어우러진 식물원 입니다.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는 포토죤

 

 

 

정문 쪽에 있는 수국정원(1)

중앙에 있는 나무는 수령이 30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꽃들이 자라고 있는 "다육원"

 

 

 

무지 더운 날씨에 구경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시원한 바람 팡팡 불어대는 농산물체험장에서 토마토 쥬스 한 잔(5,000원)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토마토를 얼음과 함께 갈아주니 시원함이 짜릿짜릿하다.

토마토(1팩에 5,000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접 기른 토마토라서 싱싱하고 껍질도 얇고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농산물체험장 앞에는 썰매장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바퀴가 달린 썰매를 신나게 달려보면 좋겠습니다.

요금은 1대 30분 이용에 5,000원 입니다.

 

 

 

농산물체험장에서 시원한 쥬스 한 잔 하고,

처음 보았던 후문 쪽 수국정원(2)에서 잠시 수국과 눈맞춤하고 빠져 나갑니다.

 

 

 

 

 

 

수국이 만개한 율봄식물원을 둘러보는데 약 2시간이 걸렸습니다.

화려하고 크다른 수국과 다양한 꽃들, 그리고 잘 가꾸어 놓은 나무들은 마치 크다란 별장 정원 같은 느낌이다.

산책로에는 야자수매트가 깔려 있고 곳곳에 포토죤과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연인들과 온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둘러보기에 좋은 식물원 같습니다.

다만 수국정원이 넓지 않고, 노지 수국이 아닌 화분에 심어진 수국을 모아서 수국정원으로 만들어 놓아 조금의 아쉬움이...

 

참고로

정문 주소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태허정로 267-54

후문 주소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 84 / 대형버스는 후문 주차장만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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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을 품고 있는 푸른산

2025. 6. 1.(일) / 니콘 z5+z24-50mm / 부천늘푸른산악회 제376차 정기산행

 

 

 

 

영인산은 아산시 북부에 솟은 해발고도 363.5m의 산으로 북쪽에는 아산만방조제, 서쪽에는 삽교천방조제가 위치해 있다.

영인산은  5개의 봉우리가 감싸고 있는 형태이며 예로부터 산이 영험하다고 하여 영인산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산 정상에 서면 푸른 서해바다와 삽교호, 아산만방조제, 유유히 흐르는 곡교천 물길과 더불어 아산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비록 산은 높지는 않지만 영험한 산으로 정상에는 우물이 있어서 큰 가뭄이 있을 시 기우제를 지냈던 산이기도 하다.

 

 

 

등산코스 5.7km 표시를 따라 진행할 계획이였다.

 

 

 

처음 산행계획은 주황색 표시인 하부주차장-2매표소-상투봉-닫자봉-영인산 정상(신선봉)-깃대봉-연화봉-

산림박물관,스카이어드벤쳐-휴양림주차장-1매표소-하부주차장으로

영인산을 크게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산행이였으나

닫자봉에서 신선봉으로 가는 도중에 산행로를 붉은색 쪽으로 잘못 진행하여

하부주차장-2매표소-상투봉(299m)-닫자봉(275m)-연화봉(290m)-깃대봉(351m)-영인산 정상(신성봉364m)-

휴양림주차장-1매표소-하부주차장으로 산행하게 되었다.

산행시간은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8시 35분]

주차장 뒤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해충 퇴치기로 등산화와 바지에 한번씩 뿌려주고...

 

 

 

초입부터 푸르른 숲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옥수수, 다육이 등 여러가지를 팔고 있었는데 버섯이 참 맛있었다.

 

 

 

데크로를 올라서면 차가 다니는 도로와 만나게 되고,

도로를 가로 질러 능선 등산로로 들어선다.

 

 

 

푸른숲 등산로가 참 좋네요~

 

 

 

[9시 12분]

주차장에서 약 35분 지나 제2매표소를  만난다.

휴양림을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입장료를 받아? 하고 약간 불만스러웠는데 직원이 없어 그냥 지나간다.

입장료는 성인 1인 2,000원이다.

 

 

 

상투봉까지 700m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상투봉이다.

뽀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마치 상투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등로 옆으로 철쭉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카페나 너튜브에 철쭉 사진이 많이 있던데 정말 철쭉이 피면 아름다울듯 하다.

 

 

 

우측으로 가도 되지만 계단을 따라 계속 내려간다.

 

 

 

휴양림 포토죤으로 들어가서 잔디광장을 지나가 상투봉으로 갈수도 있다.

 

 

 

잔디 광장 뒤로 상투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노란 붓꽃이 아름다운 습지식물원을 지나고...

 

 

 

숲 쉼터 우측으로 올라간다.

 

 

 

[9시 23분]

철쭉동산 입구에 도착

 

 

 

상투봉은 철쭉동산 입구 맞은편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게 된다.

내년에 철쭉필 때 꼭 한번 와 봐야지...속으로 다짐하고...

 

 

 

상투봉으로 오르는 계단, 높지는 않은데 6월의 햇살이 뜨겁기만 하다.

 

 

 

[9시 30분]

주차장에서 약 55분, 영인산 완주 첫 봉우리인 상투봉에 도착한다.

 

 

 

비박하기 딱 좋은 넓은 데크전망대, 그러나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큰 나무가 없어서 아쉽다.

 

 

 

날씨가 좀 뿌엿기는 해도 좌측으로 "영광의 탑"  "산림박물관" 우측으로 지나왔던 등산로와 잔디광장,

그리고 중앙의 식물원 건물이 푸른 숲에 안겨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계단

 

 

 

상투봉 전망대에는 햇볕을 피해 쉴 공간이 없어 바로 닫자봉으로 출발한다.

회원 대부분은 상투봉에서 닫자봉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우측으로 올라왔던 계단을 도로 내려가 임도를 따라 역으로 연화봉-깃대봉-신선봉으로 가기로 한다.

 

 

 

상투봉을 내려가는 계단의 경사도가 심하다.

 

 

 

닫자봉으로 가는 능선에 넓은 데크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닫자봉 0.4km 이정목에서 힘든 오르막이 시작된다.

 

 

 

골짜기 오르막 너들길, 바위도 날카롭고 흔들흔들 위험스럽다.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올라간다.

 

 

 

영인산 산행 중 최고(?)의 힘든 코스지만 그나마 400m로 길지 않아서 다행이다.

 

 

 

약 15분 헉헉거리며 올라오면 닫자봉에 도착한다.

 

 

 

닫자봉...무슨 뜻인지?

봉우리가 사방이 막혀 있다는 뜻인지?

 

 

 

밧줄을 잡고 급경사를 내려간다.

 

 

 

닫자봉에서 약 20분 내려왔다.

물이 말라버린 작은 계곡을 건너니 등산로가 양쪽으로 갈라진다.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이정목도 없고 헷갈린다.

좌측으로 가야했지만 아쉽게도 우측으로 올라가면서 고생을 하게 되었다.

 

 

 

작은 등산로를 따라 숲을 헤치고 올라오면 도솔암이라는 빈 암자를 지나게 되고...

 

 

 

계곡 갈림길에서부터 약 15분간 알바아닌 알바를 하면서 올라오니 큰 임도를 만난다.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이어간다.

 

 

 

상투봉에서 닫자봉을 포기하고 간 사람에게 연락하니 벌써 지나갔는지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오라고 한다.

이제 처음 계획과는 반대로 연화봉-깃대봉-신선봉으로 산행하게 되었다.

 

 

 

우측으로...

 

 

 

연화봉으로 올라간다.

 

 

 

[11시 26분]

닫자봉에서 약 1시간 걸려 연화봉에 도착

 

 

 

연화봉 옆에 있는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은 높이 24m, 둘레 26m의 양 기둥탑과 길이 12m, 높이 1.6m10폭 병풍식에

민족의 서사시를 새겨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드높였다.

19941228일 기공식을 갖고 5년여의 난공사 끝에 그 위용을 드러내고 연화봉에 우뚝 솟아 있다.

 

 

 

연화봉에서 10분 지나 깃대봉에 도착

 

 

 

깃대봉 조망이 끝내주네요.

푸른숲에 안겨있는 식물원과 멀리 서해안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영인산은 6.25전쟁때 중요 요충지였나보다.

곳곳에 당시 사용했던 군시설과 초소, 계단, 나무전봇대와 탄흔들이 남아 있다.

 

 

 

5.25때 상요했던 미군 초소

 

 

 

깃대봉에서 약 10분 지나 신선봉 전망대에 도착

 

 

 

[11시 46분]

신성봉 전망대 옆 50여m 떨어져 있는 영인산 정상 신선봉 표지석

깃대봉에서 약 10분, 연화봉에서 약 20분, 닫자봉에서 약 1시간 20분이 걸렸다.

비록 중간에 산행로가 바뀌었지만 하부주차장에서 상투봉-닫자봉-연화봉-깃대봉-영인산 정상인 신선봉까지

약 3시간 10분이 걸렸다.

정상적인 코스로 갔다면 20~30분은 단축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제 빠르게 하산한다.

 

 

 

깃대봉 옆으로...

 

 

 

좌측은 등산로길이지만 무장애데크길로 가기 위해 곧장 내려간다.

 

 

 

[12시 16분]

좌측으로...

 

 

 

무장애나눔길인 수목원 방향으로...

 

 

 

무장애나눔길을 내려온지 약 15분, 영인산수목원 표지석에 도착

 

 

 

영인산 철쭉제는 끝났지만 철쭉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도로 옆으로 줄지어 있다.

2026년 화려한 철쭉을 기대해 본다.

 

 

 

[12시 37분]

휴양림주차장 옆 화장실을 다녀오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영인산을 일찍오면 자가용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다.

 

 

 

[12시 45분]

휴양림주차장을 지나온지 약 8분, 영인산휴양림관리소를 지나갑니다.

 

 

 

관리소를 지나 데크로를 따라 계속내려 갑니다.

 

 

 

오전에 올라갔던 등산로 입구에서 좌측 숲으로 내려간다.

 

 

 

[13시 7분]

총 4시간 30분 걸려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비록 순서가 바뀌어 알바 아닌 알바를 하고, 6월의 햇살에 쉽지는 않았지만

상투봉-닫자봉-연화봉-깃대봉-신선봉 등 5개의 봉우리를 모두 오르는 산행을 아무 탈없이 마무리하여 뿌듯하다.

영인산 산행은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울창한 푸른 숲과 5개의 봉우리를 하나씩 정복해 나가는 재미가 있는 산이다.

다만 더운 여름철 보다는 철쭉이 피는 5월 중순이나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오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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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아름다운 정원을 담은 벽초지수목원

2025. 5. 25.(일) / 니콘 z5+z24-120mm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에 있는 벽초지수목원은 2005년에 벽초지 연못을 중심으로 개원하였다고 한다.

크기가 12각기 다른 6개의 테마 공간과 27개의 동·서양의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다양한 꽃과 풍성한 나무들이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진 수목원은 계절마다 다르게 변하는 정원의 풍경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1,000여 종의 식물들과 함께 계절따라 변화하는 벽초지수목원의 모습은 드라마 <빈센조>, <호텔 델루나>,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 그리고 영화 <아가씨> 여러 편의 영화나 드라마에 담기고 있어

작품 속 풍경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튤립, 철쭉, 루피너스 등 화려하게 수 놓았던 봄꽃 축제가 지나가고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는 5월 하순,

벽초지수목원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오전 일찍 가보았다.

 

 

 

매표소 앞 주차장, 먼저 온 사람들이 매표소 앞에서 오픈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벽초지수목원의 이용시간은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5~6월은 09:00~18:30까지이다.

주차장이 매표소와 수목원 출입구와 같이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인 10,500원 / 경로(65세이상), 청소년, 장애인, 유공자 8,500원 / 어린이(3~12세) 7,500원 입니다.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오전 09시, 수목원으로 들어서자 벽초지수목원의 전체적인 그림이 크다랗게 펼쳐 있다.

벽초지수목원의 추천 코스와 위치 등을 한번 파악하고 들어갑니다.

참고로 입장하실 때 매표소 앞에 있는 팜프렛을 가지고 다니면 벽초지수목원을 관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벽초지수목원이 워낙 넓어서 처음 오시는 분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여지겠지만

팜프렛에 표시된 번호순(1~28)으로 따라 가면서 구경하면 됩니다.

그리고 화장실은 입구 우측에 있으니 먼저 해결하시고, 관람하시다가 화장실에 또 가고 싶으시면

수목원 양쪽 끝에 있는 "그린하우스"와 "숲속의 집"에도 화장실이 있으니 이용하시면 됩니다.

 

 

 

벽초지수목원을 들어오면 바로 마주하는 풍경,

이곳을 중심으로 우측은 로마시대의 조각상들과 서양식 정원이 자리하고 있고,

좌측으로는 벽초지 연못을 중심으로 푸른 수목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쪽에 보이는 검은색 건물은 "보타니"로 간단하게 식사도 할 수 있으며 커피, 스넥도 판매하고 있고,

지하 갤러리와 수유실 그리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벽초지수목원의 여름꽃들은 대부분이 출입구 안쪽  "여왕의 정원"으로 불리는 이곳에 모여 있다.

꽃 구경이 목적이라면 이 주변만 보시면 됩니다.

 

 

 

꽃 구경을 하셨으면 우측으로...

 

 

 

This Way 이 표시판을 따라 가시면 됩니다.

 

 

 

"여왕의 정원" 우측에 있는 "화경원".

소나무와 파릇파릇한 수목들 사이로 난 산책길이 멋지네요~

 

 

 

잘 손질해 놓은 수목들이 아름답습니다.

 

 

 

"화경원" 끝에 있는 "말리성의 문"

 

 

 

중앙으로 로마(?)의 조각상들이 줄지어 있다.

 

 

 

"말리성의 가든" 

꽃과 식물들이 좀 더 자라면 한층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조각상들 옆으로 장미꽃이 드문드문 피어 있습니다.

장미꽃 군락을 기대하였다면 아쉬울듯 하네요~

 

 

 

니케의 "승리의 여신"

 

 

 

위에서 본 풍경

 

 

 

다양한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 관심을 갖지 않는것 같다.

조각상들 주변으로 꽃이나 식물들이 심어져 있으면 좋을듯 한데...아직은 좀 그러네요~

 

 

 

주변의 꽃들도 뜨거운 햇살에 기운이 없네요~

 

 

 

자작나무가 있는 "유아의 숲속"으로 가봅니다.

 

 

 

어린이 놀이기구 라는데 괜찮을려나?

올라가면 무너질것 같은데...

 

 

 

유아용 놀이터는 20%의 위험성을 감안하여 설계되었다고 하네요.

그럼 사고 날 가능성이 20% 있다는 건가요?

놀이터를를 이용하라는 건지? 이용하지 말라는 건지?

 

 

 

가족쉼터, 벽초지수목원은 과일이나 음료 등 간단한 음식 외 일반 음식물은 반입이 안된다고 합니다.

땡볕에 걸어다녔으니 다리도 피곤하니 잠시 쉬어가는 수 밖에...

 

 

 

보라색 벽이 아름다운 그린하우스

 

 

 

스넥류 과자와 모자, 악세사리 기념품 등을 팔고 있습니다.

참, 화장실도 있습니다.

 

 

 

"보더가든" 이라는데 분수도 안나오고, 꽃도 안 피어 황량하네요~

 

 

 

"말리성의 길", 햇볕을 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말리성의 가든

 

 

 

"말리성의 문"을 나와 솔밭길을 따라 수목원 좌측 연못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무심교

 

 

 

무심교와 연못 주변의 푸른 나무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습니다.

 

 

 

가을철에 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울긋불긋한 단풍과 연못에 반영된 색깔이 참 아름다울듯 합니다.

 

 

 

가을이 기다려지는 단풍길

 

 

 

파련정

 

 

 

파련정에서 본 연못의 풍경도 예쁘네요~

 

 

 

연못이 좀 더 깨끗하면 더 아름답지 않을까? 아쉽네요~

 

 

 

"숲속의 집"에는 전시, 공방, 사진, 판매, 코스튬 의상 대여 등을 하고 있으니 좋은 추억 남기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화장실도 있으니 이용하시면 됩니다.

 

 

 

숲속의 집 앞쪽으로 내려오면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심교와 파련정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습니다.

 

 

 

"숲속의 집"을 지나오면 "가문비 쉼터"와 우측으로 "반딧불 쉼터"를 만나게 됩니다.

 

 

 

가문비 쉼터에 앉아 넓고 푸른 잔디광장을 바라보고 있으니 참 좋다~

 

 

 

요즘 구경하기 힘든 반딧불이 진짜 있나 궁금했는데...

 

 

 

반딧불 쉼터를 지나 잔디광장을 크게 돌아서 나갑니다.

구절초와 꽃양귀가 듬성듬성...

 

 

 

 

벽초지수목원을 전부 둘러보는데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될 것 같습니다.

봄과 가을이 참 아름다울 것 같은 벽초지수목원은 안내표시와 산책로도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또는 친구, 연인끼리 쉬엄쉬엄 걸으면서 얘기하고 즐건시간 보낼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다만 여름철에는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양산이나 모자도 준비하시면 좋겠고,

음식물 반입이 안되니 간단하게 과일이나 커피, 생수도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반려동물도 입장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단에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는데도 들어가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러지 맙시다.

관람시 유의사항 잘 지키면서 좋은 추억 남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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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같지만 섬이 아닙니다.

2025. 5. 17.(토) /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서남쪽 해변에 위치한 오이도는 각종 어패류가 많이 나는 관광지이자,

신석기 시대를 비롯한 각 시기의 유적이 여러 차례에 걸쳐 발굴되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중요 유적지이다.

 

오이도라는 이름은 섬의 모양이 마치 까마귀의 귀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인근의 옥구도와 함께 옥귀섬[玉貴島]이라고도 부른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모양이며 전체가 해발 72.9m를 넘지 않는 낮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북동쪽은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염전으로 사용하였던 갯벌이고,

북서쪽과 남동쪽은 경사가 급한 암반으로 되어 있다.

 

 

 

네비에  "오이도 노상공영주차장" 입력하고 달려와 방조제 바깥쪽으로 오이도 식당들이 줄지어 있는 노상공영주차장에 주차하였다.

주차장은 오이도 입구쪽에도 있는데 무료이고, 안쪽은 유료 공영주차장이다.

무료 주차장은 오이도 빨강등대와 수산물직매장과 너무 멀어서 빨강등대와 가까운 안쪽으로 들어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였다.

10시반경에 왔는데 등대와 가까운 쪽은 자리가 없어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게 되었다.

오이도 노상공영주차장의 요금은 최초 30분 500원이고, 10분마다 200원이 추가된다.

단, 2시간 초과시에는 10분마다 300원이 추가된다.

그리고 점심시간인 11:30~13:30분, 저녁 20:00부터는 무료이다.

 

 

 

방조제 반대편으로 식당들의 간판이 화려하다.

아직은 이른시간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호객행위는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일단 빨강등대와 수산물직매장을 들러 보기로 한다.

 

 

 

오이도의 상징인 빨간등대,

빨강등대가 사람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 잡는다.

 

 

 

등대 앞쪽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데크가 되어 있는데 자전거와 동호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등대 우측에도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계단씩 데크가 만들어져 있다.

 

 

 

여름철에는 더워서 앉아 있기가 불편할듯 하네요.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천막이라도 있으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지 않을까?

 

 

 

등대 옆에는 화장실도 있고...

 

 

 

이제 전망대로 올라가 본다.

 

 

 

시흥시의 유명관광지가 소개되어 있다.

 

 

빨강등대 위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우측 조망, 저 끝이 대부도

 

 

 

전망대에서 본 좌측 조망, 멀리 인천 송도까지 보인다.

 

 

 

전망대 앞쪽 조망,

중앙의 파란색 지붕이 회와 각종 어패류를 파는 수산물직매장 이다.

 

 

 

인천 청라지구도 보이고...

 

 

 

수산물직매장으로 가면서 본 빨강등대

 

 

 

오이도에 왔으니 회는 한사리 하고 가야겠지~

수산물직매장으로 들어가 본다.

 

 

 

도다리 1kg 30,000원, 광어는 25,000원

갑오징어는 1마리에 30,000원 이라는데 비싸네~

 

 

 

수산물직매장을 한바뀌 돌아보고, 어디가 좋은지 모르니 그냥 사장님 인심 좋을것 같은 가게에서 회 한사리 주문한다.

싱싱한 도다리 1kg 30,000원 이란다. 그리 비싸지는 않은것 같다.

주문을 하면 사장님이 직접 회를 뜨 주시고, 약간의 마늘과 고추 그리고 초장과 쌈장을 같이 준다.

그러면 가게 앞에 있는 테이블로 가져가서 먹어면 되고, 밖으로 가져가서 먹어도 된다.

 

혹 상추와 깻잎이 필요하면 옆 채소가게에서 사와야 한다.

근데 상추와 깻잎 가격이 너무 비싸다.

깻잎과 상추 각 열댓개에 각각 3,000원씩이다.

오이도에 회를 먹고 싶으면 미리 집에서 상추나 깻잎은 가져오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회는 적당한 가격 같은데 채소는 완전 바가지 쓴 느낌...

하기사 안사면 그만이고...

 

 

 

수산물직매장 앞 바다쪽에는 갯벌체험장이 있다.

우측에는 쉴 수 있는 의자와 탁자도 마련되어 있어 회를 뜨 와서 바다를 구경하면서 먹을수 있다.

좌측에는 탈의실과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갯벌체험 할 수 있게 장화와 각종 장비들을 대여해 주고 있다.

 

 

 

조개도 캐고 갯벌 체험도 좋지만 덥지도 않나?

난 싫다싫어~~~

 

 

 

회도 먹었겠다 방조제를 따라 걸어 봅니다.

 

 

 

점심은 칼국수로 하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지 살펴 보면서...

 

 

 

방조제 전망데크, 여름에는 더울듯...

햇볕을 피할수 있는 파라솔이라도 해 주시지...

 

 

 

시화방조제는 1987년 약 6년의 기간동안 오이도 입구에서 대부도를 잇는 11.2km의 간적사업을 위해 조성된 제방이다.

 

 

 

강성훈 님의 "wind-human"이라는 2016 작품으로 남여의 바람(氣)이 하나 되어 소용돌이를 만들어

남과 여의 기운이 하나의 원을 이루는 형상이라고...

자세히 보니 좌측이 여자, 우측이 남자 모습이다.

 

 

 

탁 트인 서해바다를 보다보면 절로 노래라도 한곡 하고 싶어지는 전망대인가?

 

 

 

저만치 근 함선이 눈에 들어온다.

함선전망대라는데 가본다.

 

 

 

객실에는 오이도의 역사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함선 앞쪽

 

 

 

뒤쪽

 

 

 

인천해양경찰서의 250톤급의 퇴역경비함을 활용해 바다와 낙조와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며 개방하였다고 한다.

함선의 크기는 길이가 47.75m, 폭 7.1m에 이른다.

 

 

 

점심은 오이도 칼국수 맛집 검색하여 선택한 "방파제 칼제비"에서...

함선전망대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

칼국수와 파전 세트(2인분) 43,000원, 칼국수도 맛있고, 파전도 튀김가루도 적고 아주 좋았습니다. 강추~~~

 

오이도, "까마귀의 귀"라는 의미를 가진 섬 아닌 섬.

일제 강점기인 1922년 군수용 소금의 채취를 위하여 제방으로 육지와 연결된 이후 서해안의 이색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오이도와 대부도를 연결하는 12.7동양 최대 길이의 시화방조제 건설 이후 갯벌의 오염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멀어졌으나

정화 공사를 마친 시화호와 방조제가 예전의 청정함을 되찾으면서 맛과 경관을 즐기는 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2003년 개장한 대규모 종합어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오이도의 먹거리는

서해 바다의 넓은 갯벌에서 채취한 조개구이와 바지락이 듬뿍 담긴 칼국수가 유명하다.

시화방조제 전망대와 기념관으로 연결되는 방조제 위의 도로는 막힘 없이 직선으로 연결되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바다 위를 달리는 듯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도로가 나란히 조성되어 있다. 선착장 인근의 갯벌체험과 바다를 물들이는 서해의 붉은 낙조는 오이도의 추억을 만드는 멋진 경관이다.

[네이버 직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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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의 현장

2025. 5. 4.(일) /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부천 늘푸른산악회 강화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오전 교동 화개정원과 대룡시장에 이어 강화 광성보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강화 광성보(江華 廣城堡)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성곽시설이다.

 

고려가 몽고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강화로 도읍을 옮기면서 1233년부터 1270년까지 강화외성을 쌓았는데,

이 성들은 흙과 돌을 섞어서 쌓은 성으로 바다길을 따라 길게 만들어졌다.

광성보는 효종 9년인 1,658년 강화도 방어를 위해 해안가에 설치된 12진보 가운데 한 곳으로

숙종 때 일부를 돌로 고쳐서 쌓았으며, 용두돈대, 오두돈대, 화도돈대, 광성돈대 등 소속 돈대가 만들어 졌다.

 

영조 21(1745)에 성을 보수하면서 성문을 만들었는데 안해루라 하였다.

이곳은 1871년의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1971년 12월 28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227호로 지정되었다.

입장료는 성인 1인 5,000원이다.

 

 

 

매표소를 지나 안해루 입구 좌측에 있는 광성돈대.

광성보에 소속된 돈대로 1679년에 축조되었다가 신미양요 때 파괴되었던 것을 1976년 강화 전적지 보수정화사업 때 복원하였다.

내부에는 당시 사용했던 대포, 소포, 불랑기가 전시되어 있다.

 

 

 

광성보 안쪽으로 들어오면 정원처럼 잘 관리되어 푸르름이 눈이 부시다.

산책로를 따라 우측으로 한바뀌 돌아본다.

 

 

 

철쭉도 절정의 화려함을 뽑내고...

 

 

 

무명용사들을 기리는 "신미양요무명용사비"

광성보는 신미양요(1871)때 가장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해병 450명으로 초지진과 덕진진을 점령한 미군은 극동함대의 함포 지원사격을 받으며 광성보로 쳐들어왔다.

조선군은 화력의 열세에도 끝까지 싸웠지만 중군장 어재연과 그의 아우 어재순,

그리고 군관을 비롯한 49인의 장사와 200여명의 군사들은 무기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모두 전사하였다.

 

 

 

 

신미양요때 광성보 전투에서 숨진 어재연 외 59명의 장수들의 순절비.

고종때부터 제사를 지내왔으며 1970년부터는어재연 후손들이 제사를 올리고 있다.

 

 

 

무명용사들의 합장되어 있는 "신미순의총(辛未殉義塚)"

고종 8(1971)신미양요때 광성보 일대에서 미해군과 격전하다가 

어재연 장군과 아우 재순을 비롯한 군관과 사졸 53인의 전사하였다.

후에 어재연 형제는 고향인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에 안장하였지만

남은 군졸 51인은 신원을 분별할 수 없어 7기의 분묘에 합장하여 그 순절을 기리고 있다.

 

 

 

 

손돌목돈대로 올라가 봅니다.

손돌목돈대는 덕진진에 소속된 돈대로 1679년에 설치된 48돈대 중 하나이다.

1866년 병인양요, 1871년 신미양요 때 외국 함대들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고종 8년 1871년 신미양요 때 미해군과 치열한 백병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그때 숨진 조선군의 시체와 포로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네요~

 

 

 

손돌목돈대 안으로 들어가본다.

 

 

 

손돌목이란 이름은 돈대 앞 수역이 강화와 김포의 경계를 이루는 수역으로

뱃사공 손돌이 왕의 오해롤 억울하게 죽은 곳이라 하여 손돌목이라고 하였단다.

 

 

 

돈대에는 포를 쏠 수 있는 구멍이 있는데 하나는 포탄을 멀리 보낼 수 있게 수평으로 되어 있고,

하나는 돈대 가까이 접근하는 적에게 쏠 수 있도록 아래로 번갈아 가면서 되어 있다.

 

 

 

근접한 적을 쏠 수 있게 포 구멍이 아래로 되어 있다.

 

 

 

미해군과 치열했던 아픈 기억과 상관없이 손돌목돈대에서 내려본 풍경은 멋집니다.

 

 

 

물의 흐름도 빠르고 S자 형태로 꺾이는 곳이라 들어오는 적을 방어하기에는 최적의 장소같다.

 

 

 

아래쪽에서 본 손목돌돈대

붉은 철쭉이 그 치열했던 전투에서 용사들이 흘렸던 피 같이 느껴져 숙연해지네요~

 

 

 

손돌목아래 바닷가 쪽에 있는 돈대가 용두돈대.

강화해안에 용머리처럼 돌출한 자연 암반 위에 설치되었다.

 

 

 

용두돈대는 강화해협을 지키는 천혜의 요새로 손돌목돈대에 속해있는 외곽 초소겸 포대이다.

병인양요, 신미양요때 치열한 포격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넓은 바다가 여기서 좁아져 물살이 상당히 거칠고 빠릅니다.

 

 

 

약 1시간정도 둘러보고 광성보를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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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년대 옛추억이 새록새록...

2025. 5. 4.(일) /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부천 늘푸른산악회 5월 정기산행으로 산행을 잠시 미뤄두고 강화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오전 일찍 교동 화개정원을 둘러보고 약 700m 떨어져 있는 교동 대룡시장을 오랫만에 가보았다.

 

대룡시장은 6.25 때 황해도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한강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고향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의 모습을 재현한 골목시장이다.

 

교동도가 군사지역으로 지정되어 외지인들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황해도 주민의 흔적과 1960~70년대 골목의 생김새나

상점의 모습들이 아직은 많이 남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옛 추억을 되새기며 찾고 있다.

2014년 교동대교 개통으로 더 많은 관광객들 몰려드는 대룡시장, 천천히 구경해 봅니다.

 

 

 

화개정원에서 고개를 넘어와 시장입구에서 만나는 교동초등학교 담벼락에 걸려있는 그림들이

어릴적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옅은 미소를 짓게 한다.

 

 

 

휴일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다.

골목안은 제대로 다닐수도 없고 사람들에 떠밀려 다닐 정도다.

 

 

 

 

교동에 오면 꼭 들리는 다방, TV에도 소개되어 대룡시장의 유명 가게이다.

특히 잣 듬뿍, 계란 둥둥 띄워주는 쌍화차는 옛 시골 다방을 떠올리게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들,

예전 가족들과 함께 왔을 때 붙여 놓았던 종이는 어디에...

 

 

 

대룡시장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찹쌀꽈배기

 

 

 

대룡시장이 인기를 얻고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자 새로운 카페도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룡시장도 본 모습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 씁쓸하다.

 

 

 

축제장이나 관광지마다 볼 수 있는 매밀칩,

너무 흔해서 그런가 사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교동호떡, 이건 먹어봐야 해~~~

 

 

 

TV 촬영을 많이 했나보다.

 

 

 

이쪽 골목은 진짜 사람들이 많아서 구경하기도 걸어가기도 쉽지 않았다.

 

 

 

빈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대풍식당 앞에도 대기줄이 길다랗다.

5월의 태양도 뜨거운데 얼마나 맛있길래....

 

 

 

써커스 공연장인가 했더니 식당이네요~

 

 

 

뭐지? 궁금해서 들어가 보니 크다란 페인트 통에 감자칩을 담아 팔고 있었다.

페인트 통은 저금통으로 사용할 수 있게 구멍을 뚫어 놓았다.

맛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한두개씩 산다.

 

 

 

박물시장 같은곳, 없는거 빼고 다 있다.

 

 

 

요론데 오면 빈손으로 가면 왠지 허전하지?

비닐봉지 한두개는 들고 가야 체면이 서지...

 

 

 

점심은 수진네 식당에서...

가게도 그리 크지 않고 시골장터에 있는 가게 같은 수진네 식당,

조선의 사랑꾼에서 촬영도 했었고, 주먹만한 손만두가 맛이 괜찮았습니다.

포장 판매은 안하고 오직 여기서만 드실수 있습니다.

 

식사후 강화 광성보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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