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푸른바다를 따라 걷는 해안산책로

2024. 12. 28.(토) / 니콘 z5+24-120mm

 

 

 

작년 년말에 와이프와 딸과 함께 속초 1박 2일 여행 중 바다향기로를 다녀왔다.

바다향기로는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항까지 1.74에 걸쳐 이어진 해안 산책코스로

속초해수욕장 구간(850m)과 외옹치 구간(890m)으로 나누어져 있다.

 

특히 외옹치 구간은 그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으로 오랫동안 사람 손때를 타지 않은 천혜의 비경을 품고 있다.

나무 데크로를 따라 걷는 산책로는 푸른 바다가 끝없이 이어지며 철썩이는 파도 소리가 청량감을 더한다.

바닷물은 맑고 깨끗해 바닥이 훤히 비칠 정도다.

드라마 <남자친구> 촬영지로도 알려져 더 유명해졌으며 속초에 간다면 꼭 한번쯤 들리고픈 산책로가 되었다.

 

외옹치 구간은 대나무 명상길, 하늘 데크길, 안보 체험길, 암석 관찰길 등 4개 테마 코스로 꾸며졌다.

안보 체험길에 둘러쳐진 해안선 경계 철책은 1970년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후 설치했던 것을 일부분 남겨 놓은 것이다.

굴바위, 지네바위 등 해안가에 형성된 기이한 바위들을 관람하는 재미도 있다.

 

 

 

외옹치항에서 속초해수욕장으로 출발한다.

주차는 외옹치항 횟집 앞뒤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다향기로 산책로는 식당 끝에서 시작된다.

속초해수욕장까지 갔다와서 회 한사리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해수욕장 입구까지 샤방샤방 갔다오는데 약 45분쯤 소요된다.

 

 

 

롯데리조트 쪽으로 올라가도 바다향기로와 연결된다.

롯데리조트 코스는 오면서 들러보기로 한다.

 

 

 

약간 추운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바다향기로를 찾았다.

햇살은 포근한데 겨울 바닷바람이 여간 차갑지 않다.

옷도 두툼하게 입고 장갑과 모자, 귀마개를 준비하면 좋겠다.

 

 

 

바다향기로는 06시부터 19:30분(동절기 07:00~17:30)까지 개방되어 있으며,

기상악화시에는 출입을 통제한다.

당연 입장료와 주차료는 없다.

 

 

 

년말 겨울바다 바람이 차갑기는 하지만 그래도 푸른바다 내음이 상쾌하다.

 

 

 

잘 놓여진 데크로를 따라 속초해수욕장까지 이어간다.

 

 

 

철썩이는 파도소리가 청량감을 더해주고...맑고 푸른바다는 속까지 훤히 비췬다.

 

 

 

속이 시원하다.

 

 

 

해안을 따라 바위 위에 데크로가 놓여져 있다.

 

 

 

전망대도 넓게 되어 있다.

여름에는 자리 깔고 앉아 차 한잔하면서 쉬었다가면 좋겠다.

 

 

 

 

굴바위, 지네바위 등 해안가에 형성된 기이한 바위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넓다른 바위가 마당바위(?)

 

 

 

멀리 속초해수욕장도 보이고...

 

 

 

롯데리조트에서 내려오는 계단, 외옹치항에서 약 10분 걸렸다.

속초해수욕장까지 갔다가 되돌아갈 때에는 롯데리조트 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롯데리조트 앞 해안에는 철채선이 세워져 있다.

1968년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1996년 좌초된 북한 잠수정이

강릉시 부근에서 발견되는 등 일련의 사건으로 동해바다에서 안보철책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였으나 남북 화해무드 조성으로 인해 65여년만에 일반 관광객들에게 산책로로 개방되었다.

 

 

 

역사의 슬픈 현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초소 등 일부 구간의 안보철책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바다향기로를 끼고 있는 롯데리조트, 조망이 정말 좋을것 같다.

 

 

 

속초해수욕장에 다가선다.

 

 

약 25분만에 바다향기로 외옹치 구간의 끝인 속초해수욕에 도착한다.

바다향기로의 속초해수욕장 구간 850m는 포기하고...

해수욕장의 시원한 풍경을 잠시 구경하고 외옹치항으로 되돌아간다.

 

 

 

겨울바다도 멋지네요~

 

 

 

찬바람 맞으면 무슨 생각을 할까?

각자의 생각대로 잘 풀리기를 바래봅니다.

 

 

 

외옹치항으로 다시 돌아간다.

우뚝 솟은 롯데리조트가 눈에 확 들어온다.

 

 

 

이곳은 군사작전지역이므로 군사 시설을 촬영할 수 없으며,

드론은 사전 승인을 받아야 드론촬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어렵사리 개방된 산책로이니 지킬것은 지켜야 하겠습니다.

 

 

 

외옹치항 거의 중간지점인 데크 삼거리에서 롯데리조트 쪽으로 올라갑니다.

 

 

 

리조트 앞 전망대가 기가 막힘니다.

동해바다 일출을 감상하기에는 최고의 장소 같습니다.

 

 

 

리조트 앞을 지나 울창한 대나무 숲을 내려오면 외옹치항이다.

 

 

 

바다향기로 출발지인 외옹치항 도착.

속초해수욕장까지 갔다오는데 왕복 약 45분이 걸렸다.

 

해안 절벽에 설치된 데크를 따라 걸으며 시원한 바닷바람과 기암괴석에 부딪치는 파도소리,

천혜의 절경과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풍경을 즐기면서 걷는 바다향기로 외옹치구,

속초의 새로운 명소가 될것 같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외옹치 구간을 지나 속초해수욕장 구간(850m)도 걸어보면 좋을것 같다.

 

외옹치 바다향기로 인근에는 속초의 대표 어항인 대포항과 작은 포구인 외옹치항,

속초해수욕과 외옹치해수욕장 등이 위치해 감성여행지로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반응형

 

눈꽃 산행지로 유명한 태기산

2025. 2. 2.(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371차 정기산행 / 니콘 z5+z24-120mm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평창군, 홍천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261m이다.

본래는 덕고산(德高山)이었는데 삼한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산성을 쌓고 신라에 대항하던 곳이라 하여

이름을 태기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산 정상에는 길이 약 1km의 태기산성과 태기산성비가 있고 산성 주변에는 허물어진 성벽과 집터, 샘터가 남아 있으며,

산 아래 평창군 봉평면에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인 이효석 생가가 있다.

또 횡성군내 현존하고 있는 사찰 중에 가장 유서가 깊은 절로 647(신라 선덕여왕 16)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봉복사가 있다.

 

 

 

 

태기산 산행코스는 몇군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양구두미재에서 시작한다.

태기산의 높이가 1,261m로 상당히 높은 산이지만 산행의 출발지인 양구두미재가 약 980m로

정상까지는 약 280m만 오르면 된다.

또한 정상까지 오르는 도로도 차가 다닐수 있는 넓은 포장도로로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다.

양구두미재에서 정상까지는 약 3km로 1시간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양구두미재 오르는 도로에는 눈 구경 온 많은 차들이 도로 양쪽으로 줄지어 주차되어 있다.

양구두미재에는 버스를 주차할 수가 없어서 약 200m 아래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간다.

 

 

 

도로 옆으로 눈꽃이 활짝 피어 감탄을 자아낸다.

 

 

 

[9시 43분]

산행들머리인 양구두미재,

산행 준비하는 사람과 눈꽃 구경 온 사람 그리고 차들로 복잡하다.

양구두미재에 화장실이 한 곳 있지만 협소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서 인지 지저분하다.

태기산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태기산에 오르는 사람은 어쩔수없이 여기서 해결해야 한다.

 

 

 

산림청은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예방을 위해 입산을 통제한다고하여 걱정했지만

다행히 통제를 안 하고 있다.

하기사 눈이 많이 오면 산불이 나겠어???

도로 가운데는 어느정도 제설 작업이 되어 있어서 아이젠을 안해도 될것 같은데...

그래도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하는게 좋겠다.

 

 

 

겨울 날씨 치고는 너무나 포근하다.

바람도 불지 않으니 봄인지 겨울인지 착각이 들 정도다.

아무리 눈꽃이 아름다워도 바람 불고 추우면 설경이고 뭐고 부질없는 일이다.

 

 

 

거대한 풍력발전기도 곤히 잠자고 있다.

 

 

 

도로 옆으로 나무가지에 눈이 잔뜩 쌓여있다.

 

 

 

남는 것은 사진, 활짝 핀 눈꽃을 그냥 지나갈 수 없지...

 

 

 

가다가 뒤를 돌아보면 더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져 있다.

우리네 인생도 앞만보고 달려가지 말고 가끔은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을듯 하다.

 

 

 

완만한 오르막을 계속 올라간다.

 

 

 

거의 사람 허리 높이까지 쌓인 눈과 뭉태기로 달려있는 눈송이에 나무들도 힘들겠다.

 

 

 

점점 하얀 눈의 세계로 빠져들어간다.

 

 

 

하얀 눈꽃송이, 아름답기만 하다.

 

 

 

태기산 정상도 보이기 시작한다.

 

 

 

[10시 23분]

태기산의 인기있는 포토죤 중 하나인 풍차와 바람개비,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로 줄지어 있다.

 

 

 

정상에는 한국방송공사 송신소가 있어 오를 수 없다.

정상 아래 전망대가 태기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입산통제를 알리는 간판, 인터넷에서 이것보고 걱정했는데...

건조기에는 통제를 하는데 눈이 많이 내리면 입산통제를 안 하는듯 하다.

 

 

 

철조망 넘어 산그리메가 멋지네요~

 

 

 

[10시 42분]

양구두미재에서 약 1시간 걸렸네요.

여기서 정상까지는 약 35분 걸립니다.

좌측으로 크다란 나무에 핀 눈꽃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도로옆에도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횡성의 자랑인 한우 조형물,

횡성에 왔으면 한우는 먹고 가야 하는데...

 

 

 

곧장 가면 정상입니다.

 

 

 

[11시 17분]

드디어 정상이다.

양구두미재에서 약 1시간 30여분 걸렸다.

 

 

 

정상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

아마도 3~40분은 기다려야 할듯 하다.

그마나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가 포근하여 다행이다.

 

 

 

태기산 전망대 조망,

중앙 기둥 우측 뒤로 치악산 비로봉이 빼꼽히 고개를 내밀고 있다.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설산의 풍경이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중앙의 구름사이로 보이는 산이 치악산 비로봉이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양치식물원에 잠깐 들어 가본다.

쭉쭉뻗은 나무에 수북히 쌓인 하얀눈의 풍경이 장관이네요.

 

 

 

포토죤으로 인기를 사로 잡고있는 호랑이 조형물

 

 

 

사슴, 달팽이도 있습니다.

호랑이가 노려보고 있는데 도망도 안 가고 하얀눈을 즐기고 있습니다.

 

 

 

양치식물원에는 좌우로 데크가 하나씩 있네요.

비박하면 좋을듯 합니다.

 

 

 

[11시 50분]

정상에서 인증샷도 찍고, 강원도 설산의 풍경에 흠뻑 빠져 들고,

양치식물원을 둘러보고 빠르게 하산합니다.

정상에서 약 30여분 지체했습니다.

 

 

 

태기산 산행은 전체적으로 완만하나 저 고개를 오르는 경사에 조금은 힘이 든다.

정상으로 오를때는 내리막이라 몰랐는데 하산할때 보니 오르막이라 만만찮아 보입니다.

 

 

 

[12시 53분]

정상에서 하산하여 약 1시간 걸려 양구두미재에 도착합니다.

총 산행시간은 휴식시간(30분) 포함 약 3시간 10분 소요되었습니다.

 

태기산은 1,261m의 높은 산이지만

양구두미재가 980m의 높이라 약 280m만 오르면 정상까지 갈 수가 있다.

등산로도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약 1시간 반이면 정상까지 갈 수 있어 산행 초보자도 눈산행지로 안성마춤이다.

특히 겨울철 태기산 정상에 오르면 광활하게 펼쳐진 하얀 설산과 태기산 자락의 풍력발전기들이

하얀 눈꽃과 어우려져 환상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반응형

 

수도권 눈 산행하기 좋은 곳, 포천 광덕산

2025. 1. 12(일) 부천 영남산악회 / 니콘 d7500+시그마 17-70mm

 

 

2025년 1월 두번째 일요일,

부천 영남산악회를 따라 눈산행지 유명한 포천 광덕산에 올랐다.

올 겨울은 엄청 추울것이라고 했는데 1월 중순인데도 날씨는 포근하기만하다.

 

광덕산은 강원도 화천군과 철원군, 경기도 포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높이 1,046m의 산입니다.

광덕산은 높이가 1,000m가 넘는 높은 산이라 산행이 힘들 것 같지만,

해발 620m나 되는 광덕동에서 산행을 시작하므로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복주산·석룡산·가리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에서 갈라지는 광주산맥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겨울이면 설경이 아름다워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곳이기도 하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인 광덕고개

산행들머리는 조금 더 내려가야 하지만 산악회 버스는 이곳에 정차를 한다.

왜냐하면 화장실이 고개마루 버스 정류소 옆에 있기 때문이다.

 

 

눈은 많이 온 것 같은데 눈꽃은 사라지고 바닥에만 깔려있다.

화장실도 다녀와서 150여m 더 내려간다.

 

 

 

[10시 08분]

산행들머리에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조경철 천문대까지 곧장 올라간다.

 

 

 

5분쯤 올라오면 광덕산과 회목봉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좌측으로 작은 등산로를 따라 치고 올라가면 광덕산 정상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다.

우측의 다리를 건너면 회목봉을 거쳐 상해봉까지 갔다가 광덕산 정상으로 갈 수 있지만 난이도가 있는 코스다.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좌측으로 곧장 광덕산 정상으로 올라가지만

편하게 정상까지 갈려면 도로를 따라 조경철 천문대까지 곧장 올라가면 된다.

비록 거리는 좀 멀지만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쉬엄쉬엄 올라가면 된다.

 

 

 

천문대까지 자동차도 다니는 넓은 도로라 오르기는 어렵지 않다.

 

 

 

들머리에서 약 15분, 일반 자가용은 여기까지만 올라올 수 있다.

물론 직원이나 관계자는 천문대까지도 올라갈 수 있겠지만...

 

 

 

위로 올라 갈수록 도로에도 눈이 쌓여 있다.

아마도 위쪽에는 제설작업이 안된듯 하다.

가끔 내려오는 차를 만나면 미끄러질까 불안불안 하다.

 

 

 

큰 도로지만 경사도가 만만치 않아 쉽게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

 

 

 

광덕산 오실때 비닐포대 준비하시면 내려올때 썰매타면 신 나겠죠?

 

 

 

올라갈수록 경사도가 더 심해진다.

 

 

 

힘들게 올라오는 회원님들

 

 

좌측으로 천문대가 보인다.

 

 

 

[11시 10분]

들머리에서 약 1시간 올라와 능선에 도착한다.

광덕산 정상은 조경철 천문대가 있는 좌측으로 이어가면 된다.

 

 

 

고개에서 우측으로는 상해봉과 회목봉으로 이어지는 산행로이다.

 

 

 

조경철 천문대가 있는 곳으로 고고~~~

 

 

 

삼거리에서 약 15분 지나 조경철 천문대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하얀 산 줄기가 장관입니다.

 

 

조경철 천무대를 지나 기상관측소 쪽으로 이어 간다.

 

 

 

이곳이 6.25전쟁때 사창리전투의 현장인 것 같다.

젊은 병사들의 희생에 숙연한 마음이 든다.

 

 

 

관측소 우측 옆으로 난 작은 등산로를 따라 5분여를 가면 광덕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11시 32분] 

광덕산 정상 도착,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5분이 소요되었다.

광덕산 정상은 작은 공터 같은 곳으로 사방이 잡목으로 막혀 있어 조망은 좋지 않다.

잠시 인증샷 남기고 곧바로 하산한다.

하산은 정상에서 조금 더 가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둥산로가 있다.

그쪽으로 가면 빠르게 하산할 수 있지만 겨울철 급경사라 위험하기도 하고해서

올라왔던 도로를 따라 편하게 내려간다.

 

 

 

조망은 정상보다 조경철 천문대 앞이 훨씬 좋다.

멀리 상해봉도 한눈에 들어 온다.

 

 

 

[12시 51분]

약 1시간 20분 걸려 하산 한다.

총 산행시간은 약 2시간 45분이 걸렸다.

 

비록 포근한 날씨에 눈꽃은 없었지만 하얗게 덮힌 설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산행이였다.

겨울 눈산행을 쉽게 즐기고 싶으면 포천 광덕산이 좋지 않을까 한다.

반응형

 

겨울이면 한번쯤 가고픈 자작나무숲

2025. 1. 5.(일) 부천늘푸른산악회 370차 정산, 니콘z5+z24-120mm

 

 

 

겨울에 한번쯤 가보고 싶었다.

하얀 눈과 은빛의 자작나무가 어우려진 인제 자작나무숲,

부천 늘푸른산악회 2025년 새해 첫산행으로 자작나무숲으로 가게되어 며칠전부터 마음이 설레였다.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1989년부터 산림청이 조성한 곳으로,

7만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아름다운 숲이다.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사계절 내내 멋진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눈 덮인 자작나무가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작나무숲은 산림청이 올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중 하나로

수령 20년 이상 되는 자작나무 69만 그루가 숲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흰 수피를 가진 자작나무는 주위 풍경과 잘 어우러져 신비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자작나무숲 트래킹 코스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겨울철에는 안전을 고려하여

붉은색의 자작나무 코스만 개방되어 있다.

입구 안내소에서 임도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숲속의 집"까지 곧장 올라가는 코스로

숲속의 집까지 약 50여분이 걸린다.

쉬엄쉬엄 경치 구경하고 사진 찍다 보면 왕복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 걸린다.

 

 

 

비록 많은 눈은 아니지만 눈이 내린다.

주차장에는 관광버스와 산악회 버스가 여럿 주차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서 곧장 올라가면 자작나무 입구 안내소가 있다.

자작나무숲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동절기에는 09시~17시까지(하절기 09시~19시) 개방하고 있다.

 

 

 

자작나무 입구 안내소, 겨울철 안전을 위해 안내원이 아이젠을 착용을 권하고 있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을 막고 있으며,

아이젠을 안 가져온 사람들을 위해 입구에서 간이 아이젠(5,000원)을 팔고 있다.

 

 

 

산행로 입구에 있는 안내판은 모른체 그냥 가시지 말고 한번씩 보고 가면 좋겠다.

코스나 소요시간, 설명문을 읽고 가면 트래킹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소복히 쌓인 눈을 밟으며 오른쪽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뽀드득 뽀드득 전해오는 발자국 소리에 어린 아이마냥 신난다.

 

 

 

도로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눈 내리고 차가운 기온에 쉼터에서 따끈한 커피 한잔, 최고지요~

 

 

 

안내소에서 약 40여분 올라와 우측으로 진행한다.

물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곧장 올라가서 전망대에서 숲숙의 교실로 내려올 수도 있다.

 

 

 

왼쪽으로 접어들면 곧바로 빽빽히 들어찬 자작나무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작년 많은 눈으로 나무들이 휘어져 있어 왠지 마음이 편치 않다.

 

 

 

주차장에서 약 55분만에 자작나무숲의 메인인 "자작나무 숲속의 교실"에 도착한다.

나무도 땅도 하늘도 온통 하얀색으로 장관입니다.

 

 

 

숲숙교실 좌측으로 좀 더 올라가 본다.

 

 

 

우측으로 하늘만지기까지 가본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하늘만지기" 전망대이다.

아마도 이곳이 하늘과 제일 가까운가 보다.

자작나무숲의 제일 높은 전망대인가?

그러나 전망대 앞쪽으로 잡나무들이 가득하여 특별한 조망은 없어 바로 되돌아 내려간다.

 

 

 

다시 삼거리에서 포토죤으로 달려간다.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포토죤,

 

 

 

숲속교실에서 안내원이 이쪽으로의 진행을 막고 있어서

주인공을 기다리는 의자엔 눈만 수북히 쌓이고 있다.

 

 

 

숲속교실에서 안내소까지 3km이니 안내소에서 자작나무 숲솔교실까지 왕복 6km로

아름다운 자작나무숲을 거닐다보면 약 3시간이면 충분하다.

 

 

 

약 2시간 30여분 하얀세상을 거닐다 내려오니 눈이 펑펑 내린다.

 

인제 자작나무숲은 사시사철 언제와도 좋지만 겨울도 참 아름다운것 같다.

하얀눈과 자작나무가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는 자작나무숲,

아이젠만 준비하면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어 겨울 여행지로 한번쯤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반응형

 

무지 넓고 볼거리도 많아요~

2024. 11. 3.(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이벤트여행 /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부천 늘푸른산악회 1박 2일 여행 둘째날,

어제 순창 용궐산 잔도와 여수 크루즈 불꽃 유람선관광으로 즐건시간을 보냈고,

여행 이틀째, 새벽에 여수 동백섬을 절반쯤 둘러보고 곧바로 순천만국가정원으로 향했다.

오전 9시에 정원을 오픈하지만 개장도 하기전에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1인 10,000원으로 싼 편은 아니지만 65세 이상은 무료이다.

음식물 및 술은 갖고 들어갈 수 없으며, 흡연과 자전거, 킥보드도 금지이며 반려동물 입장도 안됩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순천만 일대에 조성되어 있는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다.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면서 조성되었다.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개장된 A2/B1급의 국제 공인 정원박람회로,

2002, 2009년도 두 차례의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이후, 한국에서 열린 세 번째 국제 공인 원예박람회이다.

총 23개국이 참가했으며, 정원은 83개(세계정원 11개, 참여정원 61개, 테마정원 11개)로 조성되었다.(나무위키 펌)

 

 

 

정원 안으로 들어오면 크다란 무덤 같은게 바로 보인다.

누구 무덤일까? 했는데 무덤이 아니란다.

중앙에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6개의 무덤은 순천 도심을 둘러싼 6개의 산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며,

정원디자이너 "찰스젱스"가 설계했다고...

6개의 언덕은 봉화언덕, 난봉언덕, 인제언덕, 해룡언덕, 앵무언덕, 순천만언덕으로

그 중 호수 중앙에 있는 봉화언덕이 제일 큰 언덕이다.

 

 

 

입구 좌측으로 장미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늦가을이지만 요즘 계절이 정신이 나간 건지 한여름 날씨같다.

장미도 대부분 시들시들하다.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언덕으로 올라가 봅니다.

파란색 나무테크는 순천시를 가로지르는 동천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언덕을 다 올라가 볼수는 없고 그 중 호수 중앙에 있는 제일 큰 봉화언덕에만 올라가 본다.

 

 

 

언덕은 나선형으로 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맞은편에 있는 언덕

 

 

 

언덕 위에는 큰 돌이 세워져 있다.

무슨 의미일까? 설명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빨강, 노랑 국화가 참 이쁘네요~

 

 

 

많지는 않지만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여름철이나 햇볕이 뜨거울때는 양산을 가지고 오는 것도 좋겠다.

 

 

 

코스모스도 넓게 펼쳐 있다.

 

 

 

대나무로 엮은것 같은데 뭐지???

 

 

 

보라색꽃이 참 이쁩니다.

 

 

 

이름은 몰라도 화려한 색상의 꽃들이 순천만국가정원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여러 국가의 정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는 중국 정원이라는데 어떻게 생겼을까?

 

 

 

중국 정원, 조각상만 둥그렇게 설치돼 있다.

 

 

 

프랑스 정원

 

 

 

태국 정원

 

 

 

풍차와 꽃의 나라인 네델란드 정원

 

 

미국 정원

 

 

 

 

 

튀르키에

 

 

 

파란 잔디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마음까지 평온해 지는것 같습니다.

 

 

 

정원드림호는 호수 정원을 한바뀌 도는 코스로 약 5km,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선박은 10인승 4척, 20인승 1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요금은 성인 1인 12,000원이고 65세이상과 장애인은 6,000원이다.

단체로 오셨다면 한번 타 본느것도 괜찮을듯 하다.

 

 

 

가을색이 짙어가는 순천만국가정원, 참 아름답습니다.

 

 

 

포토죤도 곳곳에 마련돼 잇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키즈죤

 

 

 

출구 쪽에 있는 식물원도 둘러본다.

 

 

 

식물원은 딱히 구경할 만 한것은 없는것 같고...

일방통행이라 사람들 따라서 간다.

 

 

 

그나마 시원한 인공폭포가 발길을 멈추게 하네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미디어아트

 

 

 

나선형으로 돌아서 2층까지 올랐다가 출구 빠져나간다.

 

 

 

넓은 정원을 다 둘러보기에는 힘들고, 걷기에도 불편하시다면

관람차를 이용하여 정원을 한바퀴 둘러보는것도 좋겠다.

요금은 성인 1인 3,000(65세이상, 장애인은 2,000원)으로 비싸지도 않으니 타 볼만 하겠다.

운행 코스는 국가정원 동쪽 2.5km에 약 25분이 소요된다.

 

 

 

 

약 3시간 30분을 둘러보았다.

시간이 넉넉할줄 알았는데 못 본 곳도 있었지만 순천만국가정원을 살펴보기에는 적당했다.

워낙 넓고 음식물도 반입이 안되어 많이 걷다보니 배 고프기도 했다.

정원 가장자리에 음료와 간단한 간식거리를 파는 곳이 있기는 했지만 먹거리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정원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더 좋은 면도 있는것 같다.

국가정원답게 잘 관리되기를 바래봅니다.

반응형

 

잔도길 따라 하늘로 오르는 기분

2024. 11. 3.(토) 부천 늘푸른산악회 1박 2일 여행 /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산악회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남도 여행에 나섰다.

여행 첫날, 첫번째 일정으로 순창 용궐산 하늘길을 오르기로 하였다.

꼭 한번 가 보고 싶었지만 부천에서 당일로 다녀오기가 힘들어 벼르고 있었는데 가게 되었다.

 

전북 순창하면 떠오르는 것이 순창 고추장과 강천산, 그리고 체계산 출렁다리이다.

하지만 이젠 순창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하면 단연 용궐산 하늘길이 아닐까 한다.

순창에 들린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 되었다.

 

 

 

용궐산 하늘길은 용궐산 중턱 암벽에 구멍을 뚫어 데크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데크 길이는 약 1km, 하늘길 총 길이는 1.6km의 지그재그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용궐산 공영주차장 뒤로 용궐산이 솟아 있고 잔도길도 조그맣게 보인다.

산 아래 있는 건물 좌측으로 하늘길로 가는 산책로가 있다.

 

 

 

하늘길을 걷는 요금은 성인 1인 4,000원이지만 2,000원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순창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은 하늘길 갔다와서 매점에서 시원한 커피나 아이스크림 등을 사 먹을수 있다.

아이스크림도 딱 2,000원이다.

 

 

 

용궐산을 오르는 코스는 보통 3가지로 하늘길만 갔다오는 코스는 왕복 3.2km로 약 2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잔도와 뛰어난 풍광에 감탄하며서 걷다보면 2시간 30여분이 걸린다.

산행을 좋아하시면 용궐산 코스 즉, 매표소-하늘길-비룡정-정상-요강바위까지 6.1km에 약 4시간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초반에는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 하늘길 가는 길이 편하구나 생각했지만 잠깐이다.

 

 

 

하늘길을 들어서자마자 돌계단이 시작됩니다.

 

 

 

돌계단을 따라 약 20여분 올라갑니다.

 

 

 

쉽자 않은 돌계단, 경사도가 있어 어린이나 나이드신 분들은 힘이 들것 같다.

그래도 곧 잔도길을 만나니 힘을 내야지요~

 

 

 

매표소에서 약 20여분 돌계단을 올라오면 데크 계단이 시작되고 하늘길이 시작됩니다.

 

 

 

용이 꿈틀거리며 하늘을 올라가듯 한발한발 갈지(之)자 모양의 계단을 올라갑니다.

 

 

 

폭 1.5m의 하늘길 데크로는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잠시 쉬면서 발 아래 펼쳐진 풍경에 빠져 봅니다.

 

 

 

우측 조망

 

 

 

좌측 조망, 길게 뻗은 섬진강의 풍광이 장관입니다.

 

 

 

아래에서 본 하늘길, 좌우 갔다 우로 갔다 하면서 올라갑니다.

 

 

 

잔도길 암벽에 새겨 놓은 글귀, 꼭 암벽에 이런것까지 해야하나?

환경단체나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진다고 하는데 욕 얻어 먹어도 싸다싸~

 

 

 

파란 하늘 아래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경치가 끝내줍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하늘길 잔도

 

 

 

잔도길 끝에서 조금 올라오면 비룡정에 도착한다.

매표소에서 약 45분이 걸렸다.

용궐산 정상까지는 30~40분 더 올라가야 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정상까지 올랐다가 요강바위 쪽으로 하산하면 좋을것 같다.

 

 

 

비룡정에서 보는 경치도 장관이라 용궐산 하늘길에 오신다면 비룡정까지는 꼭 오시길 추천합니다.

 

 

 

내려가면서 본 하늘길 잔도

 

 

 

용궐산 하늘길 잔도, 암벽에 구멍을 뚫어철 기둥을 세우고 계단을 만들었다.

만드시느라 힘들고 고생하였겠지만 자연을 훼손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언젠가는 저 계단도 흉물이 될텐데...

자연은 있는 그대로 봐야 더 아름다운거 아닌가?

 

 

 

올려다 본 용궐산 하늘길

 

 

 

내려가는 돌계단길, 사람들이 많이 밟아서인지 반들반들하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매표소에서 비룡정까지 1.6km, 비룡정에서 용궐산 정상까지 1.3km

비룡정까지는 사진 찍고, 경치 감상하면서 올라가면 약 2시간 30분이면 된다.

 

 

 

매표소를 지나 아이스크림이 기다리고 있는 매점으로 빠르게 내려 간다.

 

용궐산 하늘길 잔도를 만들기 위해 자재는 헬기로 날랐으며 중장비로 산길을 다지며 암벽에 철심을 박아 만들었다고 한다.

잔도를 만들기 위해 편백나무 등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조성하여 20214월 개장하였고,

추가 연장 공사를 통해 202371일 재개장하였다.

주말에는 관광버스를 비롯해 주차할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지만 

주변에 식당과 가게들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특히 용궐산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양방통행이 안되어 들어가는 차, 나가는 차가 자주 막혀서 많이 불편하다.

차량이 많을때는 도로 관리인이 있다지만 불편한건 마찬가지...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차도부터 확장해 주셨으면 한다.

반응형

 

제주도 해안산책길 축소판 같은...

2024. 10. 27.(일) / 니콘 z5+z24-120mm, 겔럭시 24 울트라

 

 

 

 

지은이 이사한 집 방문가기로 했던 계획이 천장과 벽에 페인트 칠 공사로 취소되었다.

그래서  갑자기 주어진 황금같은 시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어디던지 가고 싶었다.

고심끝에 집에서 멀지 않고, 요즘 핫하게 뜨고 있는 영종도 "예단포 둘레길"을 가보았다.

 

예단포 둘레길은 예단포항 옆에 해안을 따라 조성된 해안산책로이다.

강화도를 마주보고 있는 예단포항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영종도 섬에 있는 어항으로

200742일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되었다.

예단포란 이름은 임금에게 예단을 드리려 가는 포구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몽고군이 고려를 침략하자 1232년(고종 19년) 고려 왕조는 강화도로 피신해 40년이나 저항했다고 한다.

 

 

 

9시 20분쯤 "예단포항 주차장" 에 도착했는데 벌써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곧 주차장은 자리가 없을듯 하고, 10시가 넘으면 빈 공간에 주차를 하거나 주차장 들어오는 도로 옆으로 주차를 해야 한다.

주차장 옆으로 식당들이 줄지어 있어 주차하기가 더 복잡한것 같다.

아무튼 주말이나 휴일에는 9시 30분 전에는 와야 예단포항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을듯 하다.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주차장 앞 크다란 등대가 서있다.

외벽에 그림에 예쁘게 그려져 있어 등대가 참 예쁘구나 했는데 "공영화장실"이다.

 

 

 

등대 우측으로 선착장이였던 같은데 낚시꾼들이 가득하다.

망둥어를 잡는다는데 영 시원찮은것 같다.

 

 

 

주차장 들어오는 입구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공영버스 4번이 영종역에서 예단포항까지 오는 버스가 있으니 이용하면 좋겠다.

 

 

 

버스정류장 옆에 예단포 둘레길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예단포 둘레길은 예전에는 미단시티 공원 산책로 불리웠다고 한다.

미단시티는 영종도를 국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개발하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근데 들어오는 입구에 아파트가 많이 지어져 있는데 가압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지어졌다는데 사업이 도중에 중단되어 1년째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계단을 올러서서 야자매트가 놓여진 산책로를 따라 가면 된다.

 

 

 

아담한 정자가 세워져 있는데 이곳이 영종도 출신 조진만 대법원장의 생가터라고 합니다.

 

 

 

이정목도 깨끗하게 설치되어 있다.

 

 

 

중간중간 벤치도 놓여 있다.

 

 

 

곧 드러나는 서해바다.

썰물때라 아쉽기는 하지만 바다만 바라봐도 속이 시원하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따뜻한 커피 한잔 하고 싶어라~

 

 

 

여기가 예단포 둘레길의 최고의 포토죤이 아닌가 한다.

산책로 데크로와 정자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강화도도 가까이 보이고...

 

 

 

주차장에서 예단포 둘레길 끝에 있는 정자까지 쉬엄쉬엄 와도 30분이면 온다.

정자에는 먼저 온 사람들이 앉아 있으니 뒤에 온 사람들은 쉴 자리가 없어 아쉽다.

예단포 둘레길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데 정자 주변으로 벤치라도 몇개 마련해 주면 좋겠다.

 

 

 

다시 주차장으로...

 

 

 

예단포 둘레길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도란도란 얘기하며 걸어도 왕복 1시간이면 충분하다.

해안을 따라 잘 만들어 놓은 산책로, 시원한 바다와 어우려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산책로는 야자매트를 깔아 놓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수 있어 가족과 연인과 함께와도 좋을것 같다.

다만 산책로가 짧은 것이 아쉽기는 하다.

 

 

 

용궁사 

예단포항에서 가까운 백운산 동쪽 자락에는

1,300여 년 전 신라 문무왕 10년(670)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용궁사가 있어 둘러 보았다.

조선 철종 5년(1854) 흥선대원군에 의해 다시 세워지며 지금의 명칭인 용궁사로 바뀌게 되었다.

용궁사에는 관음전·용황각·칠성각·요사채 등의 건물과 최근에 만든 높이 11m에 달하는 미륵불이 있다.

 

용궁사 관음전은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기둥에는 해강 김규진이 쓴 글씨(주련)가 4개 남아있다.

내부에는 본래 옥으로 조각한 관음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일제시대에 도난당하고 현재는 청동관음상을 모시고 있다.

또한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요사채는 맞배지붕집이며, 건물 앞면에는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용궁사’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용궁사 주차장은 두 곳으로 이왕이면 위쪽에 있는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도 좋다.

주차장 앞에 있는 연못에서 동전 던지기 한번 해보고 올라가 본다.

 

 

 

부처님도 현찰을 좋아하시나 보다.

 

 

 

용궁사에는 수령 1,000년이 넘은 느티나무 두 그루가 유명하다.

 

 

 

수령 1,300년이 넘을것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높이가 20m, 둘레는 5.6m에 이르는 대단히 큰 나무다.

오랜 세월 풍파속에 속을 다 드러낸 느티나무가 푸른잎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어 신기롭기만 하다.

예전에는 나무속으로 들어가 사진도 찍고 했었는데 이제 못들어가게 가림줄을 쳐 놓았다.

 

 

 

용궁사는 지금 공사가 한창으로 주변이 어수선하다.

 

 

 

 

영종도 용궁사는 예단포항에서 10여분 거리로 예단포 둘레길 산책 후 둘러보면 좋을것 같다.

또한 백운산 자락에 있어 백운산 정상까지도 수분내로 올라갈 수 있으니 한번쯤 올라가서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면 좋을듯 하다.

다만 용궁사로 들어가는 도로가 좁아서 일방통행을 해야 하므로 조심해서 운전해야 한다.

올라가는 차, 내리가는 차가 서로 마주치게 되면 피할곳도 많지 않으니 미리미리 크락션을 울려서 대처하는게 좋겠다.

 

반응형

 

꽃지해변에 가을꽃이 활짝 피었네요~

2024. 10. 13.(일) 니콘 z5+z24-120mm

 

 

 

지난 일요일 부천 영남산악회를 따라 태안 해안둘레길(노을길, 백사장항-꽃지해변)을 다녀왔다.

작년에 늘푸른산악회에서 갔던 코스라 해안둘레길을 완주하기 보다는 중간에서 출발하는 하프 코스로 걷고,

마침 가을꽃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코리아플라워파크"를 둘러 보았다.

 

코리아플라워파크는 낙조가 아름다운 태안 꽃지해변 주차장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주차장은 상당히 넓지만 꽃축제 기간이라 자가용을 비롯한 대형버스들이 많이 와서 주차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태안 가을꽃 축제는 2024년 9월 13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고 있다.

 

 

 

코리아플라워파크 입장료는 성인 1인 10,000원 / 어린이, 청소년은 8,000원이다.

요즘 지자체에서 많이 하고 있는 입장료에서 일부를 돌려주는 지역사랑상품권은 하지 않고 있네요~

종합안내도를 살펴보고 발길 가는대로 걸어 본다.

 

 

 

백일홍이 화분에 예쁘게 식재되어 있다.

 

 

일일초, 백일홍과 비슷한데 잎이 다르다.

꽃은 7~9월에 피는데 매일 1송이씩 핀다고 하여 "일일초"라고 한다.

 

 

 

백일홍, 멕시코가 원산지인 국화과의 한해살이 꽃이다.

식물의 크기는 60~90cm로 꽃은 6~10월에 피는데 긴 꽃줄기 끝에 1개씩 핀다.

꽃의 크기는 5~15cm로 노란색, 자주색, 흰색 등 여러가지이다.

 

 

 

색상이 다른 꽃들을 같이 모아놓아 꽃들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보라, 빨강, 흰색 등 겹쳐 있어니 더 아름답네요~

 

 

 

사루비아도 참 이쁘네요~

 

 

 

대부분의 꽃들이 화분에 식재되어 있지만

백일홍과 사루비아가 땅에 식재되어 있어 더 화려하게 이쁜것 같다.

 

 

 

최근들어 핫한 핑크뮬리는 다른 꽃들에 비해 작은 공간은 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인기는 많네요~

 

 

가을꽃 하면 국화인데 생각보다 많지가 않다.

 

 

 

황화코스모스도 구색을 맞추는 정도이고...

 

 

 

태안 가을꽃 축제장은 꽃보다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더 눈길을 끈다.

 

 

 

화분으로 층층이 쌓아서 만들어 놓아 정성을 많이 쏟은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성 모양의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태안 가을꽃 박람회 최고의 포토죤이 아닐까 한다.

 

 

 

축제장 중앙에 있는 풍차 전망대에 올라가면 사방을 내려다 볼수 있다.

앞에서는 인디언 복장으로 한 사람이 신나는 음악과 함께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

노랗게 변하고 있는 나뭇잎에 가을이 가까이 오고 있는듯...

 

 

 

트랙터 열차, 요금이 3,000원이라는데 걷기 불편하시면 타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출구 쪽에 있는 힐링센터, 특별히 볼게 없다.

 

 

 

힐링센터에서 만난 귀여운 꽃들...

 

 

 

 

 

태안 가을꽃축제장은 축제기간이 근 3개월이나 될 정도로 길다.

기간이 긴 만큼 벌써 꽃이 활짝 핀 것도 있고, 진 것도 있고, 이제 피고 있는 것도 있다.

또한 다른 꽃축제장과 달리 대부분의 꽃들이 화분에 담아서 꽃밭을 만들어 놓았다.

아마도 꽃보다는 조형물에 더 비중을 둔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가을꽃을 기대했다면 실망이 클수도 있다.

누가 지금 가을 꽃구경으로 추천해 달라고 하면 추전하는 것을 망설일것 같다.

입장료 10,000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태안 봄꽃축제보다는 관람객이 많이 적어 보인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