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푸른바다를 따라 걷는 해안산책로
2024. 12. 28.(토) / 니콘 z5+24-120mm
작년 년말에 와이프와 딸과 함께 속초 1박 2일 여행 중 바다향기로를 다녀왔다.
바다향기로는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항까지 1.74㎞에 걸쳐 이어진 해안 산책코스로
속초해수욕장 구간(850m)과 외옹치 구간(890m)으로 나누어져 있다.
특히 외옹치 구간은 그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으로 오랫동안 사람 손때를 타지 않은 천혜의 비경을 품고 있다.
나무 데크로를 따라 걷는 산책로는 푸른 바다가 끝없이 이어지며 철썩이는 파도 소리가 청량감을 더한다.
바닷물은 맑고 깨끗해 바닥이 훤히 비칠 정도다.
드라마 <남자친구> 촬영지로도 알려져 더 유명해졌으며 속초에 간다면 꼭 한번쯤 들리고픈 산책로가 되었다.
외옹치 구간은 대나무 명상길, 하늘 데크길, 안보 체험길, 암석 관찰길 등 4개 테마 코스로 꾸며졌다.
안보 체험길에 둘러쳐진 해안선 경계 철책은 1970년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후 설치했던 것을 일부분 남겨 놓은 것이다.
굴바위, 지네바위 등 해안가에 형성된 기이한 바위들을 관람하는 재미도 있다.
외옹치항에서 속초해수욕장으로 출발한다.
주차는 외옹치항 횟집 앞뒤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다향기로 산책로는 식당 끝에서 시작된다.
속초해수욕장까지 갔다와서 회 한사리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해수욕장 입구까지 샤방샤방 갔다오는데 약 45분쯤 소요된다.
롯데리조트 쪽으로 올라가도 바다향기로와 연결된다.
롯데리조트 코스는 오면서 들러보기로 한다.
약간 추운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바다향기로를 찾았다.
햇살은 포근한데 겨울 바닷바람이 여간 차갑지 않다.
옷도 두툼하게 입고 장갑과 모자, 귀마개를 준비하면 좋겠다.
바다향기로는 06시부터 19:30분(동절기 07:00~17:30)까지 개방되어 있으며,
기상악화시에는 출입을 통제한다.
당연 입장료와 주차료는 없다.
년말 겨울바다 바람이 차갑기는 하지만 그래도 푸른바다 내음이 상쾌하다.
잘 놓여진 데크로를 따라 속초해수욕장까지 이어간다.
철썩이는 파도소리가 청량감을 더해주고...맑고 푸른바다는 속까지 훤히 비췬다.
속이 시원하다.
해안을 따라 바위 위에 데크로가 놓여져 있다.
전망대도 넓게 되어 있다.
여름에는 자리 깔고 앉아 차 한잔하면서 쉬었다가면 좋겠다.
굴바위, 지네바위 등 해안가에 형성된 기이한 바위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넓다른 바위가 마당바위(?)
멀리 속초해수욕장도 보이고...
롯데리조트에서 내려오는 계단, 외옹치항에서 약 10분 걸렸다.
속초해수욕장까지 갔다가 되돌아갈 때에는 롯데리조트 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롯데리조트 앞 해안에는 철채선이 세워져 있다.
1968년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1996년 좌초된 북한 잠수정이
강릉시 부근에서 발견되는 등 일련의 사건으로 동해바다에서 안보철책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였으나 남북 화해무드 조성으로 인해 65여년만에 일반 관광객들에게 산책로로 개방되었다.
역사의 슬픈 현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초소 등 일부 구간의 안보철책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바다향기로를 끼고 있는 롯데리조트, 조망이 정말 좋을것 같다.
속초해수욕장에 다가선다.
약 25분만에 바다향기로 외옹치 구간의 끝인 속초해수욕에 도착한다.
바다향기로의 속초해수욕장 구간 850m는 포기하고...
해수욕장의 시원한 풍경을 잠시 구경하고 외옹치항으로 되돌아간다.
겨울바다도 멋지네요~
찬바람 맞으면 무슨 생각을 할까?
각자의 생각대로 잘 풀리기를 바래봅니다.
외옹치항으로 다시 돌아간다.
우뚝 솟은 롯데리조트가 눈에 확 들어온다.
이곳은 군사작전지역이므로 군사 시설을 촬영할 수 없으며,
드론은 사전 승인을 받아야 드론촬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어렵사리 개방된 산책로이니 지킬것은 지켜야 하겠습니다.
외옹치항 거의 중간지점인 데크 삼거리에서 롯데리조트 쪽으로 올라갑니다.
리조트 앞 전망대가 기가 막힘니다.
동해바다 일출을 감상하기에는 최고의 장소 같습니다.
리조트 앞을 지나 울창한 대나무 숲을 내려오면 외옹치항이다.
바다향기로 출발지인 외옹치항 도착.
속초해수욕장까지 갔다오는데 왕복 약 45분이 걸렸다.
해안 절벽에 설치된 데크를 따라 걸으며 시원한 바닷바람과 기암괴석에 부딪치는 파도소리,
천혜의 절경과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풍경을 즐기면서 걷는 바다향기로 외옹치구,
속초의 새로운 명소가 될것 같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외옹치 구간을 지나 속초해수욕장 구간(850m)도 걸어보면 좋을것 같다.
외옹치 바다향기로 인근에는 속초의 대표 어항인 대포항과 작은 포구인 외옹치항,
속초해수욕과 외옹치해수욕장 등이 위치해 감성여행지로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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